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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이 아닌 심장으로 그린 핸드텃치(Hand Touch)와 핑거링(fingering)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갤러리조이가 유화 물감을 거칠게 바르는 독특한 기법으로 환희의 감정을 표출하는 작가 신홍직을 초대해 11월 10일(금)부터 12월 10일(일)까지 눈으로 보는 '색의 교향악'展을 개최한다.
신홍직은 붓을 사용하지 않는대신 물감이 튜브에서 나오는 강도에 따라 짜여진 그대로의 상태에서, 다이내믹하게 나이프와 손으로만 채색을 한다.
작가는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통해 조화로운 원색(原色)의 개성 넘치는 기운을 캔버스에 담는다. 생동화풍(生動畵風) 대가 특유의 질감과 원색의 작품들은 두터운 마티에르(matiere 질감)가 특징이다. 또 작가는 현실의 재현성을 밑바탕에 두고 순간의 감정 표현에 집중해서 작업을 한다.
'색의 교향악'展 전시 홍보용 포스터
실제로 신홍직은 다듬는 그림 보다는 질러대는 작업을 선호한다. 다소 도전적인 행위로 보일 수 있지만 물성이 뒤범벅이 되어 우러나오는 즉흥성이 가미된 추상성의 화폭은 깊고 강렬한 마티에르를 드러낸다.
사진: 낭만포차 65.1x100cm Oil on canvas 2023
◈ 눈으로 보는 색의 교향악...붓이 아닌 심장으로 그린 진솔한 역동성
갤러리조이 최영미 대표
10월, 보약 같은 눈부신 가을볕 아래 음악에 심취하다 그 잔잔한 감동에 감정이 솟구쳐 올라왔다. 선율의 특유한 색의 조화가 오감을 통해 세포를 일깨워, 음향 속 향기에 친밀감이 더해져 무뎌진 감각이 되살아 나는 듯했다. 색의 효력은 과연 그 범주가 어디까지일까...
들라크루아는 ‘색은 눈으로 보는 음악이며 그 조화는 음악 이상으로 감동을 자아낼 수 있다’고 하였다. 색은 감각적 이해를 돕는 회화의 본질 중의 하나이다.
눈의 즐거움은 감동을 동반하며, 빛과 색이 빚어내는 감동은 우리의 마음 한구석 깊숙한 감수성을 뒤흔들어 놓는다.
신홍직, 그가 표현하는 자연은 고정된 것이 아닌 지극히 유동적이고 변화무쌍하며 빛의 변화에 따라 다각도의 양상을 보이며 다이내믹하다.
잔잔하고 평화로운 바다와 성난 바다의 힘찬 피도가 넘나드는 그의 화면은 내적인 욕구나 갈망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해가며 작업을 하는 작가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의 예술적 영감은 진솔함에 있다. 자연의 동적인 변화를 사실로 보고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 정화된 감정을 투입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발휘해 색의 힘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창작하는 것이다.
여기에 두터운 질감의 그만의 독특한 핸드텃치(Hand Touch)와 핑거링(fingering) 작업은 붓이 아닌 심장으로 그린 진솔한 역동성을 담고 있어 부조 회화를 보는듯한 조형성을 담고 있다.
순수성과 진실을 일관성 있게 담은 채 자연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주는 최근의 작업은 생동적이고 극적인 시각 세계를 대조적인 채색으로 나타내 보이고 있다.
작품, El Condor Pasa,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 심경이 담겨 있는 듯, 그림에서는 저돌적이고 독자적이며 즉흥적인 그만의 새로운 감각적인 시각 세계가 돋보인다.
사진: 바라보다 73x146cm Oil on canvas 2019
사진: 일출 112×162cm Oil on canvas 2023
nocturne (야상곡), 낭만포차, 노들강변, 침블락의 설산에서 역시 힘차고 여유로운 색채는 형태의 본질을 더욱 풍부하게 해준다.
작품 Broadway와 낭만포차에서는 문화적 감성 또한 엿볼 수 있는데, 바램이 있다면, 그의 시각적 감성의 표현이 시대와 사회를 담아내는 예술로도 한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회성을 갖춘 예술은 우리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변화 및 진보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질풍노도 97×162.2 cm Oil on canvas 2023
사진: 현포 97x194cm Oil on canvas 2021
이는 한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예술적 기록이기도 하다. 생각하는 눈을 가진 그의 자연과 세상을 보는 투시력이 순간적인 것을 영원히 지속되는 것으로 만들어, 아름다운 자연을 영원히 느낄 수 있도록 색의 교향악으로 오랜 울림과 감동을 주기를 바란다. -갤러리조이 최영미
신홍직 작가
신홍직(Shin, Hong-Jik. 1960~)은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1983)했다. 개인전 31회와 단체전 300여 회. 아트페어 20여 회 등 한국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중견화가다.
개인전은 올 해만 3번째다. ▲희 갤러리 초대전(안동)과 ▲인사아트프라자(서울) 전시에 이은 세 번쩨 전시(갤러리조이. 부산)다.
개인전을 년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송혜수미술상 수상 기념전 – 금련산갤러리(부산), ▲마산현대미술관(마산), 히든 스페이스 갤러리(대구), ▲2021년 갤러리조이(부산), ▲2019년 갤러리인사아트(서울), ▲오픈스튜디오(신홍직 작업실, 부산), ▲2018년 갤러리인사아트(서울), ▲2017년 해운아트갤러리(부산), ▲갤러리 art K 개관기념초대전(부산), ▲2016년 가나 인사아트센터(서울), ▲2014년 부산 공간화랑, 인사아트센터(서울), ▲2012년 부산 공간화랑, ▲이시아 갤러리(대구), ▲2011년 가나 인사아트센터(서울), ▲해운대아트센터(부산), ▲2009년 두산위브더제니스 갤러리초대, ▲2008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기념전(부산시청), ▲아트갤러리 청담 초대전(청도), ▲2007년 맥화랑 초대전(부산), ▲2004년 경향갤러리 개관기념초대전(서울), ▲파라다이스호텔 파라디아 명품관 초대(부산), ▲2003년 포갤러리 초대전(부산), ▲2002년 현대아트홀 초대전(울산), ▲2001년 롯데화랑(부산), ▲1999년 롯대화랑(부산), ▲1997년 현대아트홀(부산), 1995년 현대아트홀(유화) 타워갤러리(소묘),(부산) 등이다.
신홍직은 제7회 오늘의 작가상 본상 수상(부산미술협회, 2008)과 제24회 봉생문화상 수상(2012). 송혜수미술상 수상(2022)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로는 △헌법재판소, △러시아헌법재판소, △부산시립미술관, △부산고등검찰청, △해운대컨트리클럽, △일본나가사키현청사, △(주)고려제약, △삼성전자, △부산시장 관사, △대구백화점, △동아대학병원, △부산아시아드 골프클럽, △울진군청, △부산시청, △동아대 대신 요양병원, △㈜대한금속, △㈜동서위생, △빌리브 센트로, △청맥병원 등에서 신홍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신홍직 초대展...'색의 교향악'의 Opening 행사는 11월 10일(금) pm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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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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