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도계입문(道界入門)
도계입문은 양신이 완전히 성장하여 움직이게 되었을 때, 다시 육신의 머리 위로 돌아와 육신과 양신 사이의 거리를 20센티미터 정도로 유지한 채 움직이지 말고 도계의 빛을 받아 양신에 강하게 모으면서 하늘을 보면 된다. 이때는 육신이 아니라 양신이 하늘을 보는 것이다.
도계입문 수련시에는 의식이 양신에 있어야 하며, 그 이후로도 항상 의식을 양신에 두어야 한다. 이렇게 양신을 통하여 하늘을 계속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하늘에서 희고 커다란 둥근 빛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망설이거나 주저할 필요없이 바로 양신을 타고 그 빛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 빛 속에는 수련자의 전생영(前生靈)들이 무리 지어 존재하는 2천도계(二天道界)가 있다. 즉, 이 흰빛이 바로 2천도계로 가는 통로다. 양신을 타고 빛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빛의 근원지가 나오는데 이 곳이 바로 2천도계인 것이다. 이 2천도계에 들어가면 드디어 수련자는 도계에 입문한 것이다. 도계는 현상계 이상의 세계를 말하는데, 모두 열한 개의 차원이 다른 하늘이 있다.
도계입문 이후의 수련과 도계의 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선도초학자를 위한 이 책의 특성상 아쉽지만 생략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 일은 시기가 도래하면 자연히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 많은 석문호흡 수련자들이 이미 그 길을 가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