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보담 조금 이르게(20분) 떠납니다 제가 타는 논현역 06:50분에 산방버스 몸 싣고 구비돌아 가고 또 가고 서울 뒤로하고 경기 지나고 충청전북전남 빠르게 제끼며 숨가쁘게 내달려 여수 향일암 이정표도 흘기며 돌산대교도 흔들고 신기항에 11:40분 도착합니다 곧 예매 티켓팅 버스 배에 싣고 다들 승선 뿌~ 우 배 뜹니다 12시 온돌객실 등 따뜻하게 지지자 마자 하선 하랍니다 20분 금오도 여천 선착장 내리고 버스 승차 꼬불꼬불 장지 마을 5코스에서 12:50?분쯤 비렁길 들어섭니다 저는 이번이 3번째네요 처음엔 비렁길 어쩌구 저쩌구 개발 단계때 서울 여수 심야버스 첫배로 함구미선착장 비렁길 한바리 하고 야등으로 산도 휘리릭 (낑낑 이지요 이땐 산은 그렇게 산객이 없을때고 잡목들이 많았을때) 돌아보고 담날 여수 거쳐 순천 선암사 조계산치고 송광사 낙안읍성으로 빠져서 화엄사 지리산 능선 따르구 중산리 귀경했었는데 그다음엔 이쪽 간다는 산악회따라 무박 한번했구 오늘이 3번째입니다 1조 2조 나눠서 진행을 하니 마니 하다 같이 진행하기로 4시에 식당을 예약했기에 대신 걸음이 더딘분들은 서둘자 하고 개스? 미세먼지 조망은 션찮습니다 아침 집 나설때부터 전남 까지 비와 같이 내려온걸 생각하면 비가 그친것만 해도 감사할 일이고 떨어진 동백을 보며 넌 왜 이렇게 툭툭 송이째 떨구냐 무슨 아린 사연을 그리 품었더냐 바다에 시선한번 돌리고 걷고 야자 매트를 많이 깔아놔서 예전보담 걷기가 훨 수월합니다 광대나물 큰 개불알꽃 나 여기있어요 냉이꽃들은 벌써 무리를 지었고요 지난주 일요일은 순천 조계산을 찾았었는데 그기 선암사의 선암매는 몽오리만 맺혔었는데 장군봉 1등 삼각점은 지금도 푸대접이고 깃대봉 이상한 능선으로 빠져서 산죽 잡목속을 두시간 생땀을 흘리고 귀경길에 올랐는데 오늘 이곳 금오도엔 홍매 백매가 피었네요 차창밖 어느 한곳은 매꽃를 많이 달고 있더이다 섬 곳곳이 동백림이고 동백 터널도 이어지고 심포 지나고 시간이 달음박질이라 4코스에서 부텀 이래선 안되겠다 해서 앞에서 좀 쭈욱 빼봅니다 늦으면 오늘 점심은 없는걸로 하겠습니다 그래도 여자분들 엄마야 너무좋다 너무 이쁘다 사진 놀이에 시간을 물쓰듯이 꽥 소리한번 지르고 여기서 결정을 합니다 누구누구 이분저분 여기서 저 도로로 가서 산방버스 기달려라 내가 버스 이리로 오라 할테니 이분들 대부분 섬에 온다니 처음 오신분도 또 평상시엔 오지 않다가 이런곳만 따라 나서는 회원분들 밉상들 나머진 빠르게 마무리 짓기로 하고서 근데 두어분 말을 안듣습니다 자기들도 따르겠답니다 언제 다시 이곳 오겠냐구 저는 두분 케어 못하니 알아서 오시고 나중에 점심은 생각도 마시라 그래도 늦으면 오늘 배는 못타니 두분은 내일 배로 나오셔서 귀경하세요 그카니 그때사 숙입니다 탈출?시키고 버스 호출하고 우린 이젠 각자 도생이다 1시간에 4km는 너머 가야하니 아무리 둘레길이 둘레길이래도 매봉 전망대는 쳐 올라야 하고 높낮이에 에둘고 쉬운것만은 아니더이다 따르는 사람들은 좀 힘들어 하더이다 연세도 70중반인 분들도 계시니 그래도 우리 산방이 동네 산방하곤 좀 다르고 평상시에도 오지니 머니 힘든곳을 많이 하고 다녔더니 이럴땐 힘을 보태줍니다 직포다 예약 식당이고 식당 이름이 "비렁길 3코스 식당" 들어서니 중간 탈출자들 도착해 있구 식당에 들어서서 부텀 완전 기분 잡칩니다 누가 남도 음식이 좋다 했나 그건 아득한 장보고 시절 애기인가 지금은 8도가 다 맛없고 8도가 다 그맛이 그맛이더라 뭘 예약 했어요? 간재미 초 무침이래나 한테이블 4명씩 1인 1만2천원 1인분같은 4인분에 젓가락을 드니 젓가락 집을데가 없더라 세상에 바닷가에서 구운 생선 토막이나 하다 못해 동태 목욕한 물이라도 아님 해초 꼬랑지라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멸치도 생선이라면 할말 없지만 그것 딱 몇마리 볶은것 식어빠진 허연 콩나물국 반찬도 참 성의없게도 보여지고 간재미 초무침 간재미 한마리로 다섯상을 차렸는지 채쓴 무에 간재미는 한접시에 두점은 들어 갔는지 식초는 아마도 빙초산을 넣고 버무린것 같았습니다 회원중엔 식당 하시는분도 계시고 또 주부들도 몇분 계시니 알지요 한입 넣고 입술이 벗겨진다는 분도계시고 도저히 그냥은 못먹겠으니 비벼 먹겠다 큰 그릇좀 달라 하니 식당에 비벼 먹을 그릇이 없답니다 🥶 우리산방 버스 기사님 혼자 일찍가서 예약 산악회서 왔다 밥좀 달라 했더니 사장놈 그 지인들인가 마을분들인가 하고 쇠주 몇병까면서 술안주로 먹던 찌개 국물을 퍼 주더랍니다 그래서 숫갈 탁 놓고 나왔다고 하던데 다들 그래도 배도 고프고 하니 반정도는 먹었지요 가면서 휴계소서 어묵이나 사먹자 하고 계산하면서 산방 운영자께서 한마디 너무 맛없고 형편없으니 좀 깍자 했더니 부부 또 그기 일하는 려자 노발대발 지랄지랄 지랄을 우리 산방은 어디가나 그식당이 맛있으면 칭찬과 돈을 한푼이라도 더 주고 옵니다 또 미리 예약할땐 돈은 더 얹어 줄테니 맛있게 해달라 하고 요즘은 기사님한테 거의 맏기지만 그 맛있는 식당 때문에 근처 산행지를 몇번 더 잡고 제가 뱀사골 앞에 맛난집이 있다 그케서 지난 가을엔 뱀사골 그식당 때문에 삼정 ㅡ영원령 넘었었고 심마니능선도 돌아보고 그랬는데 오늘은 어떤일이 벌어질지 식당에 들어서서 부터 제가 이팔저팔 했더니 우리 회원님중 속 깊은분이 저를 초반부터 차속에 밀어놓고 있어서 저는 그때 낑기지 못했지요 제가 내려 갔을땐 식당안이 볼만 했지요 이때는 우리 회원들도 열을 올리기 시작 하면서 거의 육박전까지 ㅎㅎ😁 마음같아선 이 식당을 엎었으면 하는데 우찌 해야 할까요 여수시에다 아님 남면 에다 금오도의 앞날을 위해서도 이런가계는 없어져야 하는데 이 먼길을 봄을 찾으러 왔는데 이런 개떡같은 일이 배 떠날 시간이 촉박하니 어쩔 수 없이 다들 버스에 오르고 선착장 우리버스와 배가 동시에 선착장에 들어섭니다 배 뜨고 노저어라 갈길이 천리다 쎄리 밟고 휴계소 어묵바 하나씩 입에 물고 버스에선 다들 닭병이 들었고
집에 들어서니 11시 30분을 지나고 있네요 하루에 서울서 당일치기로 뒤죽박죽 더러번 식당에 기분은 잡쳐도 그 먼길 버스에 그리고 배타고 섬 그기서 또 버스를 이리저리 갯가 10km를 걷고 자정을 넘기기전에 집에 들어 오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봄 보다도 더 시간 보다도 더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곧 봄도 저의 뒤를 쫓겠지요 . . . . . . . 담엔 오디로 갈까요?
첫댓글 이넘의 식당
잼있는 글 읽다가 뭔일이래요
원래 전라도 인심 음식 맛있고 잘 퍼주고 괜찮은 동네인데
뭣땜시 고로코롬 변했데요
참 세상인심이란 조석변이라더니 딱 그짝이네요
에라 말그대로 비러먹을 길에서 마르고 닳토록 비러먹어라
언젠가 가게되면 배고파도 참고 나와
여수재래시장이나 찾아들고 싶네요
마음 상하셨어도 봄꽃소식 잘 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