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
작은지혜
우리 도에 있어서 수련의 힘은 큰 것입니다. 우리 도는
오로지 수련의 힘에 의지해서 각득(覺得)하고 자라고
발전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기관적 수련으로 보국안민과 포덕천하의 큰 목적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평소에 있어서 있어서도
우리는 수련에 힘써오는 터이지만 이때에 있어서
한층 더 힘써야 하겠습니다.
먼저
깊은 수련의 힘으로써 모든 일에 당해야 할 것입니다.
깊고 또 깊은 수련의 준비 없이 일을 당함은
대도에는 위반입니다./김도현, (신인간1930.4)
수도지상주의를 일층 강조, 실행하고 싶습니다.
‘운수는 좋거니와 닦아야 도덕이라
너희라 무슨팔자 불로자득 하단말가’ 하신
대신사의 말씀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언제나 수도를 아니 한 바가 아니요,
노력을 아니해오는 바가 아니지만,
한층 참신한 마음으로
극진한 수도와 노력을 가해야 할 것을
다시금 약속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운수가 도래할지라도
그 운수를 맞을만한 준비, 곧
그만한 실력이 없으면 아니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동덕은 무엇보다도
수도에 극진한 정성을 다하시기
간절히 바라나이다./주옥경, 신인간(1934.1)
우리의 수련운동에는
‘육체단련, 지적수련, 심적수련’ 세 가지 수련이 있다.
‘심적 수련’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가장 치중할 수련이다.
대신사 말씀하시길 ‘닦는 사람은 헛된 것 같지만
실지가 있고, 듣기만 하는 사람은
실지가 있는 것 같지만 헛된 것이니라.
(修者如虛而有實 聞者如實而有虛也)’하셨다.
도는 다만
언어문자로 들을 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이 직접 그 도미(道味)를 체득하여
도와 나 사이에
한 치의 간격도 없이 일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교의 혈사(血史)의 찬란한 빛은 오직
스승님과 선배숙덕의 성심수련의 도력이었다.
오직 주문의 힘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김찬전,
신인간(1934.8)
도는 음악이 아니다.
듣기만 하여서는 실효가 없다.
도는 회화가 아니다.
보기만 하여서는 실제 효험이 없다.
도는 음식과 같다. 스스로 먹어야 한다.
음식은 입으로 먹지만 도는 마음으로 먹는다.
수도자는 맹(猛)수련이 절대필요하다.
최소한도로 3·7일, 될 수 있다면 49일이나 105일
특별기도를 결행하여 수도의 흥미를 일으키고
수도의 진로를 잡아야 한다. 흥미만 얻으면
욕파불능(欲罷不能)이라 누가 금해도 할 것이요,
진로만 잡으면 보보전진(步步前進)이라
반드시 성공이 있을 것이다./ 추강, 신인간(1942.7)
도라고 하는 것은
한울님의 덕을 알고 그 덕을 밝히기 위하여,
수련에 힘써서 한울님의 높고 큰 덕과 합하고
한울님의 거룩한 마음을 내 마음으로 정하고,
천일합일의 경애에 오르게 되는 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도를 실행에 옮기는데서
안으로는 자아의 인격을
보다 높은 계단으로 이끌어 올리게 하고,
밖으로 심화기화하여
살기 좋은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착실한 신인간으로서
임무를 다하여야 될 것입니다./ 이영복,
신인간(1962.6)
대신사께서 수덕문에서 ‘믿음을 먼저하고
정성을 뒤에 하라(先信後誠)’고 하셨는데,
이 말씀은 먼저 신앙자세를 제대로 확립한 뒤에
정성을 드리라는 말씀이다.
신앙자세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으면
아무리 정성 드려도 허사이다.
일단 한울님을 내 몸에 모셨다는 것과
한울님의 참뜻으로 내 마음을 정하여야겠다는,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한울님의 이치를 깨닫고 실천하겠다는 단련을 가해야
도성덕립이 되는 것이다./표영삼, 신인간(1978.6)
천도교의 수련은
자활자재, 자유자심이 수련이니
위선이 아니요 조작이 아니요 대행이 아닌
자기 수련, 자기 체험입니다.
‘부지도지소재(不知道之所在)
아위아이비타(我爲我而非他)’
즉 도가 있는 바를 알지 못하거든
내가 나를 위함이라 하였으니, 수련은
자기가 자기를 아는 것이요
자기가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도인은
남이 도인이라고 해서 도인이 되는 것도 아니요,
자기가 도인인척 해서 도인이 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다만 자기 스스로 그 도를 알고
그 앎을 받아야(知其道而受其知)하는 것입니다.
수련은 곧 이신환성이니
이신환성은 자아(육신)의 해탈입니다.
자아의 해탈로부터 다시
자아의 발견(성령)으로 나아가는 것이 수련입니다./
소천, 신인간(1981.2)
내가 편안하고 건강하고 가정이 천국이 될 때
그때는 되지 말라고 해도 저절로 지상천국이 되고
모든 사람이 다 신선이 되는 것입니다.
이 엄청난 책임이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세계 인류 흥망성쇠가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절실히 생각하면서
더욱 열심히 수련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대신사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열세자 지극하면 만권시서 무엇하며
심학이라 하였으니 불망기의 하였어라.”
다른 길이 없습니다. 주문을 외우는 길밖에 없습니다./
월산, 화악산설교(1990.4)
강령을 모실 때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지금도 속이 다 후련한 거 있죠. 솔직히 저는
천도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고
천도교를 열심히 믿은 적도 거의 없었어요.
수련 하다가 옆에 있던 오빠가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한울님께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일을 참회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죠.
부모님을 속상하게 해드렸던 일,
친국에게 얄밉게 굴었던 일 등이
머리 속에 스쳐가니 눈물을 그치려고 해도
계속 방울만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그동안 천도교 한다고
친구들에게 속 시원히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러워요.
이제는 누가 ‘천도교가 뭐니?’하고 묻는다면,
‘올바른 행동을 꼭 실천하는 종교’라고
자랑스럽게 말할거예요./윤혜진, 신인간(1996.3)
후배들아,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모두들 MT로, 농활로
너희의 마음이 많이 들떠 있겠지.
하지만 한번쯤은 천도교를 사랑한다면,
아니 이 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라면
성지순례를 다녀오길 권하고 싶구나.
자신이 직접 걸으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성지순례는
내 마음 깊은 곳의 뿌리를 깨닫고,
그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는 데
기본 목적이 있는 거야.
일주일 동안 같이 생활하며,
어려운 일을 같이 해 나가는 가운데 느끼는
서로간의 끈끈한 정도 무시해서는 안 되겠지./
이주옥, 신인간(1997.7)
묵송 시간에 내 마음 속에 있는 외로움을 보고
한 번 눈물을 흘렸고, 그저 열심히 현송하며
집 생각을 했다 말았다 괴로워하다가도,
묵송 시간이 되면 호흡조절을 하면서 주문을 외면
몸이 아픈 것도 잊고
편안한 상태에 빠져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는 것만으로 감사하며 수련에 임했다.
한 가지 배운 것은 아직 믿음이 부족하지만
한울님이 내 속에 계시다는 것, 실천한 것은
일주일 동안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았다는 것.
나에게 이건 기적이었다.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시간이었고
감동적인 시간들이었다./하혜영, 신인간(2002.9)
아이도 하루 종일 자연 속에서 놀았다.
기도시간이 되면 기도를 했고,
수련을 했고, 공부를 했다.
아이는 햇살처럼 맑고 건강했다.
경전을 깊이 있게 읽고 싶은 욕구,
오관실행을
힘닿은 데까지 해보겠다는 각오가 저절로 생겼다.
저절로! 모든 변화는 나도 모르는 사이 이루어졌다.
일 주일 동안 한 일이라고는
밥을 먹고 수련을 하고 강의를 듣는 것이 전부였는데,
돌이켜보면 무슨 거대한 사건이라도 치러낸 것처럼
많은 것들이 내 속에서 변했음을 알았다./
양복자, 신인간(2002.9)
49일 수련을 하려 명동산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수련도중에 한울님은 저에게
원장님이 며칠 후 환원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제가 본 그 날짜에 약속이라도 한 듯
원장님은 편안하게 환원하시는 것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 뒤에 68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양 팔을 내 뜻대로 마음껏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하고 약도 먹어 보았지만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엠알아이(MRI)를 찍어본 결과
어깨근육 두 군데가 파열되어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수술해도 6개월은 팔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수련하기로 마음먹고 3주 동안의 약을 지어서
용담수도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3일 정도 약을 먹으며 수련하던 중
통증이 계속되어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게 아니다 싶어 나머지 약을 버리고
오로지 수련에만 몰두했더니
강령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21일이 끝날 즈음까지 강령을 모시면서 수련했더니
아픔의 80% 정도는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집에 돌아와 계속 수련한 뒤로는
나머지 아픔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박노자,
신인간(20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