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리[황산면[松湖里[黃山面]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우수영으로 통하는 첫 관문이 있어 들문이라 부르다가, 소나무와 물이 많아 송호(松湖)라 부르게 되었다. 『여지도서』[1757]에 봉문리(峯門里)라는 지명이 보이는데, 이것을 송호리로 보기도 한다. 또한 과거 문헌에는 산일면 거문리(擧門里)라는 기록이 보이는데, 거문은 들문을 한자로 옮긴 것이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산일면 지역에 속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만년리, 병온리, 교동리 일부를 병합하여 해남군 황산면 송호리로 개설되었다. 현재 송호마을, 병온마을, 만년마을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송호마을은 명당골에 있는 고인돌로 보아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의 마을은 1680년 김해김씨가 들어와 형성되었다고 전하며, 나주정씨를 입향조로 보기도 한다. 병온마을은 조선 후기 밀양박씨 가승보에 의하면 300여년 전에 박시립이 입거한 흔적이 보인다고 한다. 병온마을은 원래 산일면 만년동이었으나, 1914년 황산면 송호마을에 편입되었다가 1965년 다시 분구되었다.
자연환경
병온마을을 중심으로 주위에 산이 둘러있어 골짜기가 많다. 병온마을 주민들은 금호방조제가 막아지기 전까지 반농반어의 생활을 하였다. 고천암 간척공사 전에는 만년마을 앞 바닷가에 염전이 조성되어 있었다.
현황
송호리(松湖里)[황산면(黃山面)]는 북쪽으로 금호호 건너 산이면 예정리, 동쪽으로 연호리, 원호리, 남쪽으로 해남읍 내사리, 서쪽으로 우항리, 호동리, 한자리와 접하고 있다. 2018년 10월 31일 현재 면적은 13.130㎢이며, 송호리, 병온리, 만년리의 3개 행정리에 194가구, 390명[남자 105명, 여자 195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 소득원은 쌀이며, 특산물은 배추를 재배하고 있다. 농업용수는 여섯 군데의 저수지를 이용한다. 1990년대까지 마늘이 주소득원이었으나, 마늘 값이 폭락하자 겨울배추를 심어 주소득원으로 하고 있다. 마을 가운데를 국도 제18호선이 동서 방향으로 비스듬히 지나가고 있다. 송호마을의 명당골저수지 왼쪽으로는 선사시대의 고인돌이 군집을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여지도서(輿地圖書)』
『호구총수(戶口總數)』
『마을유래지』(해남군, 1987)
『해남군사』(해남군사편찬위원회, 1995)
『문화유적분포지도』-해남군(전라남도 해남군·목포대학교박물관, 2002)
『황산면지』(황산면지편찬위원회, 2007)
『한국지명유래집』-전라·제주편(국토지리정보원, 2010)
우리마을의삶과문화편찬위원회, 『우리 마을의 삶과 문화』상(해남문화원, 2011)
『해남군지』하(해남군지편찬위원회, 2015)
해남문화원, 『설화로 꽃피는 땅끝해남』상·하(해남군, 2017)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