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천도교 수련회관 홍보 현수막에 "우리 이웃을 한울님 처럼 섬기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한알, 한얼,한울인데 왜 한알님 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한울님 이라고 했을까?
그 문구를 볼때마다 궁금 했는데...
카페지기님이 설명하신 <강강수월래> 글을 읽으면서
한얼이라는 단어에서 느낌을 받아,
"한"이라는 일(1)에서 한알, 한얼, 한울이 나왔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얼은 육체와 하나가 된 한알
즉 육체 이전에 한알이 육체를 창조하면서 한얼로
되었으니 한이라는 본질은 그대로 이지만 육체이전에는 한알 육체 이후에는 한얼로
구분하여 우리 조상님들은 사용하신것 같습니다.
얼은 분명 알이라는 본성이지만 육체와 하나 되면서 얼로 즉 어리다. 성숙되어야 할 영으로 다른 의미가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영은 영인데 어린영 즉 본성(한알)이 육체를 창조하여(한얼)이 되어 더 큰 나로(한울) 성숙 되기 위하여 육체라는 어두움(불교에서 무명)으로 들어가
즉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고 성숙된 영인 한울 이 됨이 아닌가 합니다.
한즉 한알이라는 청정한 하늘같은 나가
한얼이라는 육체를 가진 모습에서
한울이라는 정신과 육체가 어울어진 지금의 나
내안에 있는 한(하나님)이 더욱 진화(영생)하기 위해........
그러면 왜 울이라고 했을까?
"우" 자를 바라보면 좌우로 회전하는 생명체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안정된 모습의 둥그런 공인 "으"에 "ㅣ"가 붙어 회전하는 모습으로
즉 우주의 우는
만물이 회전하는 그런 모습을 상징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국 알이라는 청정한 나가
얼이라는 상대 즉 물질계를 만나
울이라는 회전하는, 살아 있는 생명체 즉 우주의 중심으로 거듭 나도록
일깨우기 위해 "울"자를 사용하신 것은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사념을 해봅니다.
읽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첫댓글 오정님, 감사합니다.^^
다음 사전에서 '한울'의 뜻
* 한울 : 주요뜻① 큰 나 또는 온 세상이라는 뜻으로, 우주의 본체를 가리키는 말
(1) [천도] 큰 나 또는 온 세상이라는 뜻으로, 우주의 본체를 가리키는 말.
(2) ‘하늘’을 달리 이르는 말.
재검색 해 봄.
* 한 : [汗/干/翰/韓/馯/邯] [역사] 삼한 시대와 삼국 시대, 족장이나 촌장, 으뜸 벼슬 등을 뜻하던 말. 부족이나 나라의 이름을 뜻하기도 하였다. [역사] 중세의 몽고, 터키, 달단(韃靼) 종족의 군주의 칭호. 중세 몽골 어 ‘칸(khan)’의 음역어이다.
* 울?> 우러르다 ① 받들어 공경하는 마음을 지니다
'한(天) 우러르(드높은)' = 한울?의 어원이 아닐까 여겨봅니다.(폐하,전하)
'알'은 아리랑(알이랑)처럼 근원적인 의미이고, '얼'은 근원이 비친다는 뜻으로 [어려 있다, 어리다]의 '얼'로서, 영(靈)은 '알'이고, 혼(魂)은 '얼'인듯 여겨집니다. '알'을 '엄청 크다'는 뜻의 '한'으로 대치어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천지의 정기(기운,성질)는 공간(天)에 있고, 그 성질로 생겨난 사람의 정신은 몸(地)에 비친 또는 어린 '얼'로서 '한얼'이지 않나 여겨지기도 하네요. '한알(靈)'이 고스란히 어려 있는 '한얼(魂)'^^
예 얼을 비친다는 의미로 보니 더욱 상세하게 이해가 됩니다. 불교의 법신(알) 보신(얼) 화신(울)하고 같은 의미가 아닌가 여겨 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