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종교는 왜 믿어야 하는가.
종교라 하는 것은 악을 짓지 말고 선작(善作)하라는 뜻이며, 악을 멀리하고 착한 일을 생각하여 실천하라는 뜻이니라. 그러나 종교를 잘못 이해하고 맹목적으로 믿는 신자들이 너무 많고, 또한 종교가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고 있는가 하면, 아예 믿지 않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현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실 때에는 세상이 어지럽고 사회가 혼란스러워져 말세가 되었을 때, 세상을 구하고자 천지 대명을 받고 간간이 하강하시는 것이니라. 그리하여 세상이 말세가 될 때마다 새로운 성현께서 하강하시어 새로운 세상을 구현한다는 이치를 알아야 하느니라. 지금이 바로 그와 같은 말세이니 새로운 성현께서 탄강하셔서 새로운 도덕세상을 창조하실 때라는 것을 예감으로나, 세상에 떠도는 소문으로나 또는 신문 지상이나, 매스컴이나 책자들을 보아도 새로운 세상으로의 전환기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백성들의 마음이 천심이듯이, 세상에 떠돌아 다니는 바람의 이정표를 보아도 말세임이 틀림이 없는 것이니, 어떤 사람이라도 수도문(修道門)을 거치지 않고서는 원하는 뜻을 일체 이룰 수 없다는 명백한 진리를 우리는 깨달아야 괴로움 속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어리석고 인연이 없는 무신론자들은 종교를 믿으라 하면 지금까지 믿지 않았어도 잘만 살아 왔다고 코웃음을 칠 것이나, 이러한 자들은 자연의 이치를 한번도 생각하여 보지 않은 희망이 없는 범부일 것이다. 음식은 이 몸이 먹지만, 공기는 영혼이 먹는 것이니라.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으면 영양실조에 걸리어 이 몸이 병들어 죽게 되는 것이고, 공기 속의 여러 가지 산소를 골고루 마시지 않으면 영혼은 병이 들어 기억이 상실되고 기(氣)가 떨어져 매사에 되는 일이 없어 괴로움에 좇기다 죽게 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나라고 하는 하나의 개체는 천지지간에서 음식과 산소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이니, 이러한 평범한 진지를 알지 못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한마디로 무엇이고 희망이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백 년을 살아보았자 구경에는 괴로움과 한숨 속에서 헤매다가 죽을 것이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물며 회사나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물건도 사람의 일상생활에 필요로 하여 내놓는 것인데, 우주를 관통하신 성현께서 진리를 내놓으실 때에는 분명히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진리이기 때문에 내놓은 것임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그리하여 사람의 근본 뿌리를 한번쯤 연구하여 보아야 어려움 속에서 헤매일 때 살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니라. 사람은 누구나 어머니 뱃속에서 평등하게 맨주먹을 쥐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니라. 그러나 세상에 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이 하나하나 변하여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놓고 낮음이 이루어지느니라. 어떠한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재주가 좋고 없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일찍 죽고 늦게 죽고 하는 나변이 일어나고, 무수한 차별이 생기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어른들도 다같이 태어나 누구는 출세를 하고 못하고, 거부(巨富)가 되고 못되며, 귀하고 천하게 되는 이유를 잘 생각하여 보면 오직 나하나 만이 똑똑하고 잘나서 그렇게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인생살이 중에 이와 같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이유를 대자연 진리적으로 연구하여 해결해야지 어리석은 마음의 생각으로 편한대로 또 주어진 환경으로 정의를 내리면 한 생 잘사는 곳에서 끝나고 마는 것이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생을 단 백 년만 생각하여 보면 그 해답이 어느 누구라도 나오지 않을 것이니, 이러한 나변을 알자면 수도문(修道門)을 거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성현께서 도를 닦아 삼생(三生)을 관통하신 것이니 전생, 금생, 내생, 과거, 현재, 미래와 같이 삼생을 관통하여 보면 바로 그 해답이 누구나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과학의 뿌리나 대자연의 뿌리나 -․+․×․÷=이니라. 이와 같이 삼생의 인생관을 빼기, 더하기, 곱하기, 나누기를 하여 회계하면, 전생에 닦은 자는 이생에서 종교를 믿지 않아도 힘들이지 않고 잘살게 되는 것이나, 현세에 닦지 아니하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내생에 힘들여 노력하고 열심히 종교를 믿어도 되는 노릇이 없게 되는 것이니라. 이것이 바로 대자연의 진리요, 천칙이며, 인간의 근본 뿌리인 것이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진리를 모르는 자는 배우고 배워서 알아야 하며, 어리석고 어리석음을 기선(祈禪)으로 깨달아야 하느니라. 그렇치 않으면 전생에 닦은 복록이 다 할 대에는 빈천고로 떨어지는 것이 인과의 천칙인 것이니 사람은 종교를 믿고 기선할 줄 알아야 나 혼자만이 행복하고 기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식, 손자, 증손자, 고손자 즉 자자손손 내려가면서 잘살게 되는 것이니라. 윗 물이 흘러내려와서 아랫 물이 된다는 진리와 같이, 부모의 죄업이 대대로 유전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아서,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용화세상에서 만인류를 구원하신다고 모든 예언가들이 설명하셨듯이, 진 미륵대불님께 귀의하여 ‘미륵대도’에서 도덕진리를 배워 오만 년동안 인도환생하고 자손만대 뜻을 이루어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기원하는 바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