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일 10월 15일(금) 새벽 비 / 오전 맑음 / 오후 비 / 기온 11도
루크라(Lukla 2,840m) 카투만두(Kathmandu 1,281m)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의 이륙소리에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깨어났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샹그리라 롯지는 루크라 공항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 비행이 있는 날이면 하루종일 소음에 사달려야 한다.
특히 비행활주로가 샹그리라 롯지 정면 언덕아래에 나있어 착륙 때에는 혹시나 비행기가 정지하지 못하고 담벼락을 들이 받을 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떨어야 하고, 이륙 때에는 엔진을 최고속도로 올린 후 이륙을 시작하기에 그 엔진 음이 내는 소음과 프로펠러의 바람은 비행기가 서있는 곳으로부터 불과 20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서있는 롯지는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루크라 공항 한쪽에는 쌍발 프로펠러 비행기 한대가 앞부분이 파손된 체 방치되어 있다 이 비행기가 이틀전 착륙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작동이 않되 필자가 언급한 언덕아래 담벼락을 들이 받고 섰단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그로 인해 하루종일 비행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롯지 언덕아래 서있는 20년 생쯤 되어 보이는 나무가 시도 때도 없이 계속해 태풍에 흔들리듯 춤을 춘다
짐은 아침에 일찍 마지막 서비스로 쿡과 키친 보이들이 운반해 놓았고 텐디의 고모님이 티켓팅을 위해 지금 공항에 나가계신단다.
식사 전에 밀란을 불러 스텝에게 지금하기로 되어있는 팁을 일괄 지급한다. 팁은 딱히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대원 1명당 $100 ~ $150 정도를 지불한다. 마음 같아서야 넉넉하게 주고싶지만 이곳에도 룰이라는 것도 있고, 아직 앞으로 일정이 남아있는 우리사정도 그리 여유가 없어 서운한 마음에 사용하고 난 장비일부와 라면, 컵라면, 초코렛 등으로 서운한 마음을 대신한다.
오전10시 우리일행도 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이곳에서 공항까지야 걸어서 5분 거리라 부담은 없지만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도착한다. 공항 대합실 안은 우리네 시골 버스정류장 같은 느낌이다.
한참을 기다렸다 그리고 10시 30분부터 우리의 짐이 저울 위에 차곡차곡 올려진다 긴장된 순간이다 오버차지를 인식해 무게가 나갈만한 짐들은 미리 배낭에 메고있는데 여기서 오버가 된다면 또 다시 번거로운 수고를 해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통과가 된다.
탑승 티켓을 받아 들었다. 그런데 탑승권에는 탑승할 게이트나 탑승시간 좌석번호 있어야 할 어느것도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숫자 3이란 파란색 도장만 찍혀있다. 밀란에게 물었더니 탑승은 대략 12시쯤이 될 거란다.
이곳 국내선 비행기는 정해진 도착 출발 시간이 따로 없다. 카투만두에서 비행기가 떠나면 전화로 연락을 받아 도착시간을 대충 짐작해 미리 나와 기다리고, 비행기가 도착해서 사람과 짐을 내리고 나면 바로 준비하고 있던 짐과 사람을 싣고 떠난다. 그 시간이 대충 10분 정도 걸릴 것 같다.
숫자3 그러니 우리가 탑승할 비행기가 3번째 들어오는 비행기를 탄다는 뜻이다. 탑승할 항공사는 올 때와 동일하게 타라 에어(Tara Air)다. 타라 에어는 우리일행을 포함해 오늘 앞으로 총 4편의 탑승이 확정되어 있다. 티켓넘버 4까지 발권이 되었다는 뜻이다.
시간은 오전 12시가 넘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들어오질 않고 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분주하게 이착륙이 이어졌는데 비행기 소리가 안 들리니 마음이 불안해진다. 좋던 날씨도 오후 들어 서면서부터 구름이 몰려들고, 통상 오후에는 비행이 없는 것이 이곳의 보편화된 상황이다.
12시 30분이 넘어서면서 비행기가 다시 들어온다 1번,2번 그리고 한참 후 3번 4번이 비슷하게 꼬리를 물고 들어온다.
그런데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일까? 늦게 들어온 4번기는 모든 승객이 탑승을 하고 출발을 하는데 우리 비행기는 탑승이 보류되고 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조종사가 카투만두를 떠날 때 점심을 안 먹고 와서 지금 점심밥을 먹으로 갔다고 한다. 버스도 아니고 비행기가 밥 먹으러 간다고 손님을 기다리게 해?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일이지만 아무도 시비를 거는 사람이 없다..한국 같으면 어땠을까?
13시 비행기는 짧은 활주로를 내리 박듯이 달리다가 절벽을 코앞에 두고 사뿐 떠올랐다. 이제는 시끄러운 엔진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끄덕끄덕 조는 사람도 생겼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부터 필자는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부착하고 멋진 히말라야 산 군을 담아볼 생각으로 들고있는데 구름이 낮게 깔려 히말라야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이때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며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13시 50분 다시 돌아온 카투만두는 뿌연 하늘에 여름날씨처럼 햇빛이 내리쬔다.
기상악화를 염려해 이틀 일찍 도착한 관계로 안나푸르나 호텔이 아닌 빌라 에베레스트에서 2박을 하고 마지막 날 당초 계획대로 안나푸르나 호텔에서 투숙하기로 한다.
차는 30여분을 비좁은 골목길을 돌아 타멜 거리에 위치한 빌라 에베레스트 마당 앞에 우리를 내려놓는다. 숙소는 2층에 방 두개, 3층에 하나를 사용하기로 하는데 비좁은 쿰부의 롯지와 비교해 보니 그야말로 별천지다.. 방안에 들어서면서 선풍기부터 켠다…기분이 다 상쾌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그 동안 묶은 때를 벗겨냈다.
점심식사는 빌라 에베레스트에서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로, 그리고 저녁식사는 타멜 거리를 쇼핑한 후 <신라> 라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 파티로… 이곳에선 전라도 광주에서 2주간 일정으로 트레킹 오셨다는 여덟분을 만나 가볍게 인사를 하며 서로를 격려한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루크라로 떠날 예정이란다.
맥주도 한잔씩 특별 제조해 마시며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식당 밖으로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다. 하늘에 구름이 낮게 깔렸던 것이 원인이다. 천만 다행이다 오늘 나오지 않았더라면 어찌 되었을까 내일의 날씨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산악 날씨이니 정말 이번 결정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이곳에 체류하는 동안 여실히 증명되었다.
루크라 공항 대합실에서 초조하게 비행기를 기다리는 일행들..
뭐가 즐거운지 여유있게 웃고 있는 이고문...
하늘은 점점 어두워 짐니다...
초조하기는 외국 여행객들도 마찬 가지...이틀전 악몽이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입니다...
드디어 우리일행이 탈 비행기가 도착했습니다....(이것이 마지막 비행기로 이후 3일간 기상악화로 비행기가 운행되지 않음)
하늘에서 내려다본 카두만두 시내전경.. ...짙은 안개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카투만두 시내 날씨는 초여름 날씨 처럼 덥고 후덥지근 하며 미세먼지로 하늘색이 탁합니다.
밴에 카고백을 싣고 있습니다..
빌라에베레스트에 도착해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이제 집에 다온 기분입니다.
빌라에베레스트 2층입구 계단위에 걸려있는 이츠아인 깃발과 대원들의 친필서명..
빌라에베레스트 마당앞에서 김수영이사 무엇인가 가이드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문을 나서는 일행들...
빌라에베레스트에 된장찌게와 김치찌께...
빌라에베레스트에 된장찌게와 김치찌께...
타멜거리풍경
사원은 동네 한가운데에도 있습니다..
시내풍경..
거리는 축제기간으로 소수민족의 행렬이 이어짐니다..
거리풍경...
거리풍경..
거리풍경...
거리풍경..
첫댓글 카트만두~루클라를 차질 없이 뱅기가 잘 뜨서 다행입니다. 저는 카트만두에서 3일을 잡혀 있었습니다.
아니고 고생하셨습니다....천재지변등으로 예정에 차질이 생기면 곤란하죠...그곳도 외국에선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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