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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11월의 끝나자락에 옛길은 TV에서 봤던 그대로의 느낌이 였다.
한강과 낙동강유역을 잇는 영남대로상의 가장 높고 험한고갯길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고개길에 난 너무도 쉽게 찾아 갈 수 있었다.
그 옛날 선비의 과거길을 가는 험난한 느낌은 감히 느낄수는 없었지만
힘들어도 조금씩 조금씩 해나갔던 선인들의 성실을 만끽해 보왔다.
석탄박물관은 내가 이제껏 막장이라는 또다른 개념을 느끼게 했다.
옛추억의 곤로와 연탄들...
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삶은 죽음과 바꿀수 밖에 없는 탄광인들이
애환과 너무도 아슬아슬한 삶을 살수 밖에 없는 인생이 였다.
마음은 숙연해지고 놀라움과 슬픔과 애달픈 고통이 느껴졌다.
겨울비는 그리 차갑지 않았다.
비가 어느새 그치고 운 좋게 레일바이크를 타게 되었다.
아이들도 비가 그치니 얼굴색이 환하게 변했다.
신나는 레일바이크에 힘차게 바퀴를 돌렸다.
친구가족과 우리모두 행복해하는 모습에 이런게 사는것이구나
삶의 여행이란 가끔 책바퀴에서 내려놓는 여유인가보다.
스트레스도 풀고 하나가 됐다는 또하나의 행복을 갖고
내년 3월의 여행지가 어딜까?? 궁금하고 설레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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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전 글을 올리셨소? 잘읽어소...
일기도 안좋았는데~고생 많이 하셧습니다~이렇게 좋은글까지~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