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3년 10월 6일 시편 26, 27편 찬송가 442장(새찬송가 569장)
(시편 26편)
0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요동치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02.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마음을 단련하소서
03.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0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치도 아니하리이다
05.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
06. 여호와여 내가 무죄하므로 손을 씻고 주의 단에 두루 다니며
07. 감사의 소리를 들리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이르리이다
08. 여호와여 내가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거하는 곳을 사랑하오니
09.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내 생명을 살인자와 함께 거두지 마소서
10. 저희 손에 악특함이 있고 그 오른손에 뇌물이 가득하오나
11.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나를 구속하시고 긍휼히 여기소서
12. 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 회중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시편 26편 - 나는 나의 완전함에 행하오리니”
시편 25편이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함으로써 구원을 요청하는 노래였다면, 26편은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함으로써 구원을 요청하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의 완전함을 아뢰면서 하나님께서 그것을 인정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여기서 절대적인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늘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죄가 있을 때마다 즉시 회개하며 악인들과 구별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니(1-3절)
【1-2절】시편 기자는 마치 법정에서 재판관에게 호소하듯이 그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공정히 행해주실 것과, 그 주장을 살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특히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거했음을 강변합니다. 그는 여호와께 자기를 잘 살펴보시고 한 번 시험해 보시라고까지 말하면서 자기의 무죄함을 주장합니다.
【3절】“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으며,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한다”는 것은 곧 시인이 늘 하나님과의 언약관계 안에 머무르며 생활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내 영혼을 죄인과 함께 거두지 마소서(4-8절)
【4-5절】시인은 자신이 죄인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합니다. 그는 악인을 기뻐하지 않았고, 간사한 자나 악한 자와 결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들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고 그들의 모임(행악자의 집회)을 미워하기까지 하였습니다.
【6-8절】“손을 씻는다”는 것은 성전의 물두멍(바다)에서 씻는 것을 말하며, 곧 회개를 의미합니다. 그는 그 손에 불의한 피를 묻히고서도 뻔뻔스럽게 제사를 드리는 악인들의 위선적인 종교 행위와 달리 자신은 늘 진실로써 제사를 드리며 죄가 있을 때마다 곧바로 회개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자기가 주님의 영광이 거하시는 곳인 주님의 집을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건물로서의 성전을 사랑한다는 말이라기보다는 참된 예배자들의 공동체와의 교제를 기뻐한다는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요일 3:14).
【9-11절】시인은 그처럼 자신의 삶이 악인들과 다름을 주님께서 알아주셔서 죄인들과 같은 운명에 처하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즉 갑작스러운 심판이 악한 자들에게 임할 때 자기도 그 심판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악한 자들은 또 “악특함” 곧 나쁜 행동과 “뇌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이것은 그들이 악한 행동을 하고서 그것을 무마하기 위하여 뇌물을 사용하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내 발이 평탄한 데 섰사오니(12절)
【12절】시인은 마침내 믿음의 공동체인 의인들과 함께 더 이상 악인들로 말미암은 동요나 고난이 없는 평탄한 곳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의 날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시편 27편)
01.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02. 나의 대적, 나의 원수된 행악자가 내 살을 먹으려고 내게로 왔다가 실족하여 넘어졌도다
03.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안연하리로다
04. 내가 여호와께 청하였던 한 가지 일 곧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나로 내 생전에 여호와의 집에 거하여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앙망하며 그 전에서 사모하게 하실 것이라
05. 여호와께서 환난 날에 나를 그 초막 속에 비밀히 지키시고 그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숨기시며 바위 위에 높이 두시리로다
06. 이제 내 머리가 나를 두른 내 원수 위에 들리리니 내가 그 장막에서 즐거운 제사를 드리겠고 노래하여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07. 여호와여 내가 소리로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08.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 마음이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09.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마옵소서
10.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11. 여호와여 주의 길로 나를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인하여 평탄한 길로 인도하소서
12. 내 생명을 내 대적의 뜻에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13. 내가 산 자의 땅에 있음이여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
14.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시편 27편 -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본 시편은 다윗의 시로서 그의 생명을 위협하는 악인들의 공격 속에서도 여호와께 대한 확신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보통 고난 가운데 부르짖는 비탄시들은 직면한 고통에 대한 호소와 간구 다음에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확신과 찬양의 순서로 구성되지만, 본시는 그런 유형을 탈피하여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절대적인 확신이 먼저 피력되고 나서 구원의 간구가 나타나는 특징을 보임으로써, 시편 중에서도 대표적인 ‘신뢰의 시’로 꼽힙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1-6절)
【1절】시인은 하나님을 “나의 빛”, “나의 구원”, “내 생명의 능력” 등으로 표현하며 끊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이런 하나님이 계시기에 아무도 자기를 해할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이런 하나님이 계신데 누구를 두려워하며 누구를 무서워하겠느냐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의 생명의 능력”은 “내 생명의 피난처”라고 번역되는 것이 좋습니다.
【2-3절】행악자인 원수들이 시인의 살을 먹으려 오고, 군대가 대적하고 전쟁이 일어난다는 표현은 시인이 지금 얼마나 큰 위험에 처했는가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시인은 도리어 그들이 넘어지고 자신은 안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4절】시인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자기의 가장 큰 소망인 여호와의 집에 거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현재 그가 성소로부터 멀리 쫓겨난 상태에 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그에게 있어서 가장 큰 소원은 오직 여호와의 임재하신 곳인 성소에서 주님을 모시고 예배하며 교제하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5-6절】그러나 비록 지금 성소에 거하지 못할지라도, 여호와께서는 그를 비밀한 초막에서 보호하실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그가 지금의 곤경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끊임없는 교제를 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를 기이하게 지키고 계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그 원수들에게 승리할 것이고(“머리가 들림”), 여호와께 기쁘게 찬송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떠나지 마옵소서(7-14절)
【7-10절】이제 시인은 하나님의 구원을 간구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하나님께서 떠나지 마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 없어지는 것보다도 하나님께서 떠나시지 않기를 바라는 시인의 모습이야말로 성도들이 가져야 할 신앙 자세이며, 부모는 나를 버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버리지 않으신다는 철저한 의뢰의 신앙 또한 필요한 것입니다.
【11-12절】시인은 자기 대적이 엎드려 기다리고 있으니 어느 길로 가야할지를 알려 달라고 묻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그것을 극복하는 지혜 역시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그는 아주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13-14절】시인은 지금까지도 숱한 죽음의 위기 가운데서도 은혜를 의지함으로써 구원을 받아 현재 지상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한 후에, 이제도 고난 가운데 오직 여호와를 바라라고 스스로에게 명령하는 말로써 본시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시인이 자신이 완전함에 행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의 완전함을 말합니까?(26:1)
2. 시인은 자신의 가장 간절한 소원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시 27:4)
◈오늘의 기도
“나의 부모는 나를 버려도 주님만은 나를 버리시지 않는다는 절대적 신뢰를 갖게 하소서!”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