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 3초미학
물고기에게 3초의 말미를 주는 여유로 손맛의 만족을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선물로 받는다.
■ 제 언
낚시에서 3초의 미학은 너무나 즐거운 일을 만들어 내는 수단이다.
이 글에서는 낚시를 좀더 재미있게 하기위한 방법을 제시하기 위한 글일 뿐 다른 형태의 낚시를 즐기는 분을 폄하하기위한 글이 아님을 사전에 알리고 시작합니다.
낚시터에는 아주 다양한 본성을 가진 이들의 집합장소이다.
그 곳에서 여러가지 웃지 못할 일들과 웃지 않으면 이상한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 중에도 낚싯대를 다루는 모습중 챔질의 모습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유형을 보면 앞으로 살짝 당기면서 이내 세우는 과거 20년전의 낚시챔질 깃법, 가벼운 손놀림으로 손목의 힘으로 살짝 쳐 올린후 고추세우는 전형적인 현대식 챔질법, 낚싯대의 재질이 좋아져 가벼운 낚싯대가 등장하면서 직상방으로 용감하게 쳐 올려 낚싯대의 바람 가르는 소리를 좋아하는 향어 낚시꾼형등이 그 대표적인 챔질의 자세이다.
이런 자세들은 나름대로 지형이나 낚시조건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개인의 성격차이로 보는 것이 더 옳다고 본다.
위의 대표적인 세 유형은 낚싯대로 전달하는 힘의 세기가 달라진다.
첫째로 제일 힘을 잘 전달 받을 수 있는 챔질법이 20년전의 붕어챔질법이다.
당기면서 살짝 쳐올리는 낚시~
어쩌면 이 자세가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물고기의 힘을 느끼기 좋은 방법이 현대식 챔질법인 살짝 쳐 올린 후 고추세우는 챔질이다.
이 경우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챔질법이지만 이 경우에도 3초의 미학을 도입하면 아주 즐거운 낚시를 할 수 있다.
셋째의 경우의 낚시인은 동적인 낚시를 좋아하고, 속공낚시를 좋아하고, 남에게 지기 싫은 낚시를 하며, 물고기에게 수상스키타는 법을 가르치는 이들의 깃법이다.
두번째의 경우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확 쳐 올리는 낚시이다.
마릿 수의 즐거움에 빠지기위한 이들의 깃법이다.
"물고기들은 절대로 힘이 없다"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지깟 껏이 힘이 뭐 대단하겠어요?
물론, 그렇지 않은 것은 낚싯대라는 도구를 통해 힘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힘이 변형을 이루는 경우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혜롭게 낚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3초의 미학을~
작은 물고기도 큰 힘을 발휘하도록~
■ 나는 놀고 싶다
낚시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현대과학을 이용해 최고의 즐거움을 가득하게 하는 원시성이 가장 많은 레져이다.
물속의 신비속에서 보이지 않는 미래를 꾸준히 터를 다지면서 시간을 기다리는 행위는 미련하기 이를 데 없는 한심한 일로 보인다.
낚시속에서는 많은 상대성이 존재한다.
동적인 요소와 정적인 요소, 가라 앉는 힘과 뜰려는 힘의 역학적관계, 긴 것과 짧은 것의 찌와 낚싯대의 상반된 용도, 당기는 힘과 멈추려는 힘의 균형으로 만들어진 찌, 당김과 끌림으로 내림으로 나타나는 찌솟대의 신호기, 녹색과 주황과 적색, 검정의 배합으로 변화하는 색등 많은 상대성에 의한 즐거움과 이론이 있다.
그러나, 낚시에서 제일 큰 상대성은 낚는 자와 낚이는 물고기와의 관계이다.
이 상대적관계는 천재와 바보와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이기는 것은 천재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바보 노릇하는 붕어는 이쁜 냥을 하면서 물밖으로 나온다.
그래야 다시 살려 줄테니까?
그러나 끌려 나오는 붕어는 온갖 상을 다부리며 앙탈을 부린다.
어짜피 간 삶이니까?
붕어는 이렇게 말한다.
"제게도 놀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제게 3초의 여유를 주세요"
"저도 도망갈 시간을 주세요"
"대신 당신께 내 사랑의 힘을 드릴께요!^^"
"내게 3초만 여유를 주세요~!"
"당신은 내게 키스하실 수 있습니다!"
■ 어여쁜 그녀와의 첫 키스
미끼는 이쁜이들을 만나는 매개체이다.
그 것이 없으면 이쁜이는 우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맛있게 반죽된 미끼를 그녀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주다보면 어느샌가 그녀는 찌를 밀어 올린다.
이쁜 그녀가 첫 입질을 살포시 올리면 가슴은 콩당콩당 흥분의 도가니다.
그녀와의 1분정도의 데이트는 흥분되는 시간이다.
첫 고기인 그녀가 머리를 물밖으로 입을 내미는 순간 그녀는 나에게 첫번째의 윙크를 한다. 뻐억~~
다시 얼굴을 숨킨 그녀는 이내 머리를 입부터 내밀면서 두번째의 윙크를 하며 다시 자멱질 한다. 처벅~
살며시 등을 내밀며 나는 당신의 포로입니다.
당신의 뜻에 맡기겠어요.
두눈을 지긋이 감고 입만 내밀며 다가오는 그녀는 모든 것을 나에게 맡긴다.
마지막의 꼬리 지느러미로 한 발을 들어 올리듯 "처벅" 소리를 내며 물방울 튕기는 그녀의 인사로
향긋한 비린내를 내게 안겨주고 살포시 내 손아귀의 품으로 들어 온다.
이 쁜 그녀는 나와 첫 키스를 한다.
"쪼옥~"
어느 고수 낚시인이 첫 붕어에게 입맞춤하는 그 모습은 너무나 인간적이었다.
그는 그녀를 입맞춤 후 자신의 울타리에 넣어 영원히 소유하려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D09364EB16A2108)
■ 기타를 치는 소녀
낚시를 오랜 세월에 걸쳐 한 고수일 수록 기타를 잘 연주한다.
한 밤중에 나는 기탓줄 소리는 참으로 낚시에서만 느끼는 파이팅의 상징이다.
"휘이잉~"'피잉~핑"'삐잉~삥" 이런 유형의 소리들이 자주 들릴적마다 낚시인들은 청각으로도 흥분한다.
살포시 물어들인 바늘이 그녀의 입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알았는지 낚시하는 총각은 그녀를 기어코 걸어내고 만다.
낚시를 아는 이들은 연애를 잘 한다.
충분한 밑밥은 대물의 고기를 영원히 나의 포로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녀는 총각의 밑밥에 탁 걸려 들어 그와함께 즐거운 연주를 한다.
그녀는 특히 가는 줄을 좋아한다.
그녀는 여유롭게 낚시하는 이들과 협연하기를 좋아한다.
가는 줄에 가는 목줄을 사용하고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이들과 협연하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 걸린 바늘이 터지지 않을 정도의 부드러운 낚싯대와 같이하면 더욱 협연은 즐겁다.
"피잉~픽익 퍽" 끊어지는 소리다. 이뿐이가 이긴 소리다.
"피이이잉~뿌드득~핑핑~위잉위잉잉" 협연의 시작이다.
오늘 밤도 기타치는 소녀는 마구잡이 낚시인을 만나는 걸 젤루 싫어한다.
■ 작은 것도 크게 낚아
최근의 낚싯대는 경량에 가늘고 예전보다는 조금 길게 쓴다.
그것은 문명의 이기로 낚싯대가 가벼워 지면서 조금더 멀리 던지고 싶은 낚시인들의 욕심이다.
조금더 큰 이쁜이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그러나 매번 낚시가 그렇듯이 작은 아가씨들이 먼저 접근해서 차려 놓은 밥상을 가로 채는 것이 다반사다.
지칠대로 지치다 보면 졸음이 오고 졸음은 이내 눈을 덮어 버린다.
물고기들이 이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우리 낚시인들에게 닥치는 징크스다.
어떨결에 졸다가 한 번의 입질을 받는 순간 조금이라도 휨새라도 크면 이내 월척의 꿈을 꾼다.
조심 조심 인내의 마음과 긴장한 심장으로 북받치는 기대는 낚시대의 휨새로 더욱 무드를 잡는다.
옆에 있는 이웃도 이내 부러운 눈치로 보지 않는 듯 힐끗힐끗 부러운 눈으로 보지만
거의 나온 물고기의 세번째 자멱질에는 방해 어린 목소리로
" 거 별로 크지 안은가 보이~!"
김 빠지는 소리다.
내깐에는 월척인데~^^
우리는 월척의 꿈을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나길 매번 낚싯가방을 챙기면서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웬지~!
오늘은 월척 할 것같은 예감으로 즐거운 출발이다.
늘상 이런 마음을 먹지만 결과는 항시 붕순아가씨들만 만나고 온다.
작은 붕어라 할지라도 휨새 좋은 연질대를 사용하면 두 배의 휨새와 손맛을 즐 길 수 있다.
"하나,둘,셋!"하면서 낚싯대를 고추 세우면 더욱 그 붕어는 우릴 즐겁게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903384EB16BFF36)
■ 그녀에게 3초의 여유를
모든 물고기는 밥을 먹는 위치와 지형의 특성에 따라 먹이에 접근하는 각도가 다르며 바늘의 착지상태에 따라 찌오름과 챔질의 여유가 다르다.
흔히들 가장 큰 괴기는 놓친 고기요.
가장 힘센 고기는 줄 끊은 고기이다.
또, 이렇게 말한다.
콧구멍 후비다~
답배피다~
소변보다~
옆집 찌보다~
딴짓하다 챔질한 고기는 이상하게도 큰 것처럼 힘을 쓴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연히 물고기가 먹이를 취하고 바늘에 걸린 후 나와 얼굴을 보는 각도에 있다.
물고기가 먹이를 먹는 자세가 나와 정면으로 볼 때가 가장 물고기는 힘을 못쓴다.
물론 찌오름이 가장 깨끗하다.
반대로 물고기와 마주치는 물고기의 자세가 나에게 꼬리를 댄 상태일 경우가 가징 힘이 센 큰 물고기같은 느낌을 가지게 된다.
즉, 물고기가 가장 힘을 세게 줄 수 있는 대항자세인 것이다.
이를 확대해서 물고기가 먹이를 먹고 머리를 돌린 자세의 경우 우린 놀라운 물고기와의 파이팅을 만날 수 있다.
그것도 조금 큰 잉어의 경우라면 일전은 예측할 수 없는 파이팅이다.
한 노신사가 연질대를 이용한 낚시를 즐기면서 이렇게 말한다.
"물고기를 빨리 많이 잡으려면 경조대를 써서 사정없이 당겨라!"
"그러면 그 물고기는 수상스키를 타고 네 머리위를 나를 것이다."
이 경우는 초보자 시절 반가운 입질에 요란한 챔질로 전차표(옛날 전차를 타는데 사용하는 표 길이 5Cm정도) 붕어를 물밖으로 날린 경험이 누구나 있다.
요즘 유료터에서 마릿수의 경쟁을 즐기는 속공기사들은 당연히 이 자세를 취한다.
옆의 분들은 관심에 없다.
그것이 그들의 즐거움 이기 때문이다.
그 노신사는 이렇게 또 말한다.
"당신이 낚시를 즐기려면 붕어에게 3초의 아량을 베풀어라~!"
"그러면 당신에게 한없이 즐거운 기탓줄 소리를 들 을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물고기에 대한 배려라기보다 물고기에게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듯한 착각을 주는 것이다.
바늘이 숨어있는 위험에서 물고기는 먹이를 먹고 그 바늘을 들어 올리면 그 순간 물밖의 낚시인은 전광석화 동작으로 그의 입을 바늘에 건다.
그 순간의 모든 물고기는 순간적으로 머리를 나와 쳐다본 상태이고~
"어~!뭐야"
이내 당찬 당김으로 힘없이 끌려 나온다.
어떤 이는 이를 물고기가 정신을 못차리고 순간적으로 기절한 상태라고 하지만 과연 옳은지는 모르겠다.
물고기는 그 순간 기절할 일이 없다.
단지 물고기는 뒤로 헤엄치는 기술과 뒤로 힘쓰는 기술이 없을 뿐이다.(약간의 저속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오로지 순간 작은 지느러미로 열심히 힘을 줄 뿐이다,
최대한의 힘으로~
살기위해~
이런 힘을 쓴 흔적은 큰 물고기를 낚아보면 꼬리가 심하게 갈라진 경우를 볼 수 있다.
최선을 다한 파이팅이다.
그러나 작은 붕어라 할지라도 3초의 여유를 주면 큰 붕어 못지않은 힘을 발휘한다.
최고 3초정도면 물고기를 당긴자세의 바늘을 물고 최소한 90도회전을 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그 물고기는 최대한의 출력으로 측면으로 항진할 수 있다.
이 때의 붕어는 자신이 이긴 것으로 착각하지만 낚시인의 여유가 그를 더 즐겁게 만들어 궁극적으로 자신의 만족을 찾는 것이다.
머리 돌린 큰 잉어는 낚싯줄을 끊고 도망간다.
챔질후 큰 잉어가 아니면 걸림챔질후 3초의 여유를 물고기에게 주는 아량이 자신에게 더 즐거운 일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이용할 수 있다.
"3초만 당기지 마세요. 절 위해~ 아니 당신의 기쁨을 위해~"
"당신이 낚시를 즐기려면 붕어에게 3초의 아량을 베풀어라~!"
"그러면 당신에게 한없이 즐거운 기탓줄 소리를 들려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녀에게 3초의 여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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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4월 재편집(원글:2005년) 에코맨 노영무![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2351A33E56EE9BAD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