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구례 찜질방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금 복에 겨워 팔도유람을 하고 있는 나를 들여다 볼때,
그동안 잘 먹고, 잘 자고, 이름난 곳을 찾아 버스로 이동하느라고 돈도 잘 쓰고...
아주 편안한 여행이었다.
집떠나올 때는 이런 여행은 아니었건만!!!
지금까지는 워밍업(연습)에 불과했었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몇일이 걸리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걸어보기로...
차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두발로 걸어서 한반도를 걸어보고 싶다.
땅끝에서 출발하여 대각선이든 아니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임진각 까지 그리고 통일전망대까지...중간에 포길할지언정.
(어제 구례에서 광주로, 오늘 광주에서 목포로 이동)
목포 유달산에서... 현종이 눈물흘리다.
그 눈물은 성장통이었다. 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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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처형이 하시는 어린이집 앞에서 형님과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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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둘째 유리와 함께...이쁜딸이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7CD0D49C24AEC41)
[함양] 녹죽원에서 팬더 3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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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도배하는 일을 잠시 도와주고...노잣돈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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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현종이는 누워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원칙이 필요하다. 하루동안,
걷는거리는 20Km이상
비용은 2만원에서 2만5천원
숙소는 여인숙, 마을회관, 절, 일반가정집, 빈방있는 집 등을 이용하고
먹거리는 아침은 생식 점심은 매식 저녁을 해 먹는 것으로...
새롭게 길떠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다.
마음이 열려있지 않다면 무엇을 보든, 누구를 만나든 지루한 여행이 되는 것은 뻔하다.
즐겁지 않으면 배움도 없을 것이다.
현종이의 열린마음을 기대하면서...나 또한 그 마음을 가져야겠지.
내일부터 걷기 위해서는 배낭무게를 줄여야 한다.
현재 나는 12Kg->7kg, 현종은 7Kg->4kg으로
이제 남은 것은 오늘밤 현종이와 함께 칙을 세우고 공유하는 것이다.
첫댓글 둘 다..이리저리 마음이 많이 힘들었나보네...현종이의 성장통도 눈에 보이고..힘 내고...열심히 건강조심하고 잘 걸어서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