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카 오디오에서 최근 SPL 유행이 불어닥치고 있다. 이것은 카 오디오 유닛들의 발전에서 오는 성능 향상에 기인한다. 또한 카 오디오만의 매력인 힘이 넘치는 박력있는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는 마니아들이 증가했다. 이를 위해서는 성능이 좋은 스피커 유닛과 앰프 등이 필요하며 연결방법을 통한 출력 증가를 꾀할 수가 있다. 흔히 말하는 듀얼 보이스코일과 스피커 병렬 연결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것이 과연 무엇이고 어떠한 방법들을 알아야 하는지 이번호에서 알아보자.
듀얼보이스코일 서브우퍼와 앰프연결방법
지난호까지는 헤드유닛과 앞 뒤 스피커, 앰프, 서브우퍼 스피커 등의 기기선정시 주의사항과 장착시 주의사항, 어떤 방법이 좋은 사운드를 낼 수 있을까하는 부분을 비교적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런 기기들은 카 오디오의 주요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것들이었다.
이 글을 쓰면서 상당히 많은 독자들로부터 직접 전화문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서부우퍼 중 상위 기종으로 많이 판매되는 듀얼 보이스코일 제품에 대해서 가장 많은 문의가 있었다. 듀얼 보이스코일 서브우퍼라함은 스피커 유닛 하나에 보이스 코일이 2개씩 들어있는 스피커이다. 옛날 스피커들은 싱글 보이스코일이 주종이었다. 즉 스피커하나에 코일이 하나 들어있는 것이었다. 최근에 듀얼 보이스코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스피커 하나로 앰프에서 더 많은 출력을 내게 하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보면, a/d/s/사의 312rs는 12인치 4Ω 듀얼 보이스코일이다. 코일당 유효출력 350W씩 받을 수 있으므로 700W를 받을 수 있다. 서브우퍼용 앰프로 PPI 1800.2를 사용한다면 앰프가 4Ω시 400W를 낼 수 있고, 2Ω시에 800W를 낼 수 있다. 따라서 312rs 코일 하나에 400W가 걸려서 모두 800W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만약 서브우퍼가 싱글 보이스코일이라면 서브우퍼는 400W만을 받아들이게 되어 듀얼 보이스코일보다 반밖에 받을 수 없게되어 음압이 그만큼 작게나올 것이다.
이렇게 듀얼 보이스코일은 스피커 하나로 앰프의 출력을 더 많이 받아내는 장점이 있다. 이때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스피커의 연결방법이다. 듀얼 보이스코일을 병렬 연결해주어야만 한다. 만약 직렬 연결하게되면 앰프의 출력을 더욱 작게하는 결과가 되어 앰프의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게된다. 병렬 연결은 스피커의 두쌍 단자중 +는 다른 또하나의 +에 연결하고 -는 다른 -에 연결해주어야한다.
어떤 고객은 스피커를 3개씩 연결했는데도, 서브우퍼의 음압이 너무 작아 앰프의 문제로 알고서 여러 가지의 서브우퍼용 앰프를 교환해 보았지만 만족하지 못했다면서 점검을 요청해왔다. 서브우퍼 유닛을 분해해보니 앰프 3개를 직렬연결해 놓았다. 이는 앰프의 출력을 현저히 저하시키는 방법이었다. 따라서 어떤 앰프든지 능력발휘를 하지 못해서 서브음압이 낮다고 불만을 갖게된 것이었다. 직렬 연결이라함은 스피커의 +단자를 다른 스피커의 -단자에 연결하고 나머지 +와 -를 또 잇고, 이렇게 3개의 스피커를 연결하니 스피커의 전체 임피던스가 커져서 결국 앰프의 출력을 낮추는 결과를 얻게된 것이다. 이렇게 연결하면 어떤 출력좋은 앰프를 걸어도 원하는 서브음이 나오질 않게 되어있다.
듀얼 보이스코일 서브우퍼에 2채널 앰프출력을 각각 연결할 수도 있다. 이때는 앰프의 출력 단자의 +와 -를 유심히 체크하여 스피커의 +단자와 - 단자에 정확히 동일한 방법으로 연결해야한다. 만약 한 채널과 다른 채널의 연결방법이 반대로 이루어진다면 위상 반전으로 저음이 사라지고, 스피커의 콘지만 펄럭거리게된다. 저음을 억지로 키우기 위해 앰프게인을 높이게될 것이다. 그러면 앰프는 찌그러짐이 심하게되어, 결국 스피커가 손상을 입게된다. 스피커를 2개이상 장착했지만 서브우퍼음이 약하고, 스피커에서 버벅대는 소리가 난다면 이는 틀림없이 위와같이 스피커 연결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스피커의 성능이 나쁘다고 오판하거나, 앰프에 문제가 있다고 치부해버리기 쉽다. 스피커의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은 중고시절의 공업시간이나 과학 시간에 배운 저항연결방법을 응용한다. 4Ω 저항과 4Ω 저항을 병렬연결하면 2Ω이 된다. 반대로 4Ω 저항과 4Ω 저항을 직렬연결하면 8Ω이 된다. 2Ω으로 연결해야하는곳에 8Ω으로 연결하면 앰프의 출력은 1/4 로 줄어든다. 따라서 서브우퍼의 출력은 현격히 줄어들어 서브우퍼로서의 역할을 못한다.
그럼 모든 앰프가 듀얼 보이스코일의 병렬연결에 효과적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만약 4Ω에서 200W를 내는 2채널짜리 앰프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브릿지 2Ω이 가능하다고 보자(브릿지 연결이라함은 앰프출력을 높이기 위해 2채널을 1개 채널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 앰프를 4Ω 브릿지하면 600∼800W의 출력을 내게된다. 그런데 여기에 2Ω 브릿지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1200W∼1800W의 출력을 낼까? 그건 아니다.
브릿지 4Ω까지 연결가능한 곳에 브릿지 2Ω을 연결하면 앰프는 이미 자신의 활동범위를 초과해 모든 음에서 찌그러짐이 발생하여 서브우퍼에서 들리는 음은 몹시 지저분해진다. 따라서 이런 연결방법을 적용해서는 안된다. 듀얼 보이스코일 서브우퍼가 등장한 이후로 이렇게 배선방법에 문제를 일으켜 오히려 음이 나빠지는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된다.
듀얼 보이스코일의 스피커를 연결하기 가장 좋은 앰프로는 1Ω 로드에도 작동이 보장되는 앰프나 모노앰프를 사용하는게 좋다. 모노앰프들은 대부분 2Ω지원이나 1Ω지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싱글 보이스코일의 스피커엔 2채널 앰프도 무방한 편이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