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15일차] D-DAY가 바로 내일!, 모모카페에서 커피 내리기 실습, 인심 좋으신 사장님

[배은영]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09:00~12:00	탁구잔치 준비	실습생	-간식 관련 장보기 -준비물 나르기 -포스터 디자인 수정	물품 구매, 문서 작성
12:00~13:00	점심식사	실습생	-	-
15:00~17:00	모모까페 커피클래스	실습생	-모모까페 사장님께 커피 수업 받기	대화, 기록
17:00~18:00	실습일지 기록	실습생	-실습일지 기록	기록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D-DAY가 바로 내일! 탁구잔치 준비

: 금년 들어 가장 추운 날이지만 탁구잔치가 바로 내일이기 때문에 출근하자마자부터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함께 현대시장에 위치한 떡집에 가서 떡값을 지불하고 옆 마트에 가서 귤과 유자차, 대추차, 어르신들 드실 사탕 등을 구입했습니다. 장을 본 물품들은 성현동팀에서 보유하고 있던 각종 간식들과 소모품들과 함께 강당에 보관해두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한 탁구잔치 포스터 디자인을 수정했습니다. 처음 만든 포스터의 내용을 조금 각색해서 본관 건물 1층과 지하1층, 강당 문 앞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강당 내부에는 아이들이 만든 가랜드와 그림을 붙이고, 어제 만든 대진표와 일정표를 붙이는 등 오늘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오늘 준비해보기로 합니다. 오후에는 선물들을 포장하고, A4 용지로 프린트한 상장 뒤에 두꺼운 색지를 붙여서 종이에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일은 성현동팀 과장님과 이민지 선생님까지 모두 지원을 나와주시기로 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려는 모습에 든든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탁구잔치날 어르신들이 드실 커피를 직접 만들기 위하여 모모카페 사장님께 커피 수업 받기

: 행사 당일날 모모카페 사장님께서 아메리카노 10잔과 아이스티를 제공해주시기로 하셨는데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실습생들이 직접 커피를 내려서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당사자가 직접 커피를 내려서 가져가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시는 모모카페 사장님의 모습에서 저희 몰래 복지요결을 공부하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많이 즐기는 사람은 아니라서 커피를 내리는 것에 큰 흥미가 없었고 자신이 없었지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해본 경험이 있는 민지 선생님을 의지해서 커피 수업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모모카페에 도착하니 여느때처럼 사장님께서 환한 얼굴로 맞이해주셨습니다. 다행이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대라서 3시로 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장님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 이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장님은 커피의 기원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커피의 종류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로 나눌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커피 만드시는 공간으로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커피 내리는 수업을 받았습니다. 우선 그라인더에서 갈려진 원두를 컵에 받고 무게를 재서 정량이 나왔는지 체크한 후 컵을 바닥에 탕탕 쳐서 원두가루가 평평해지도록 합니다. 그 후 원두를 포터필터에 옮겨담고 7개의 바늘이 있는, 커피를 잘 섞어주기 위한 장치(?)를 30번 돌리고, 또 다른 바늘이 있는 장치(?)로 20번을 돌립니다.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한 사장님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공정들이었습니다. 바늘들로 인해 잘 섞여진 원두를 다시 한 번 탕! 바닥에 쳐준 후 머신에 필터포터를 끼운 후 커피를 내리면 에스프레소 한 잔이 완성되었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과정은 그리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았지만 원두가루가 평평하게 펴지지 않거나 미세하게 원두가 많이 들어갔다거나 내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커피맛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제가 내린 첫 번째 커피는 원두가 고루 펴지지 않아서 많이 썼는데 3번 연습하니 맨 마지막 잔은 괜찮게 나온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서 슈퍼바이저 선생님께 가져다 드리기로 했습니다. 커피 수업을 받으러 모모카페를 향할 때만해도 커피를 배운다는 것이 부담스럽고 흥미가 없었지만 어느 순간 저는 커피 내리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언제나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 대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 아메리카노 10잔을 만들어야 하는데 부디 오늘 배운 것을 잊지 않고 맛있게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변수가 많지만 그 변수까지도 즐기자

: 어제 반주기와 엠프, 스크린까지 챙겨오신다며 열정을 보여주셨던 관악연예인예술단 회장님이 내일 오시지 못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음향을 담당해주신다는 회장님이 못 오신다는 청천벽력같은 뉴스에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굉장히 바빠지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댄스공연 음악과 어머님들의 노래 음악을 직접 찾아서 편집하셨습니다. 그리고 연습모임 때는 참석하시지 않으신 분들이 내일 잔치에는 참석하신다는 연락이 와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도 있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갑자기 변수가 많아졌지만 성현동팀이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 도우며 변수들에 대해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내일 잔치가 어떤 모습일지 정말 기대됩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말자! 인심 좋으신 모모카페 사장님을 닮고 싶다.

: 오늘 모모카페 사장님께 커피를 배우면서 든 생각입니다. 내가 미처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배우게 된다면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커피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자신이 없고 시도해보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사람에 따라서, 제조 스타일에 따라서 커피맛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해보고는 커피의 매력에 빠진 것 같습니다. 사회사업을 통해서 커피를 배우게 되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를 위해 2시간이나 시간을 내어서 커피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고 아이스티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인심 좋으신 사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성현동팀 과장님의 댁에서 가져온 커다란 주전자와 1.5리터 병 3개에 아이스티가 넘치도록 채워주신 사장님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희가 사장님의 아이스티를 동내는 것 같아서 주전자의 반만 채워가도 양이 많다고, 이만하면 됐다고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탁구잔치에 사람들 많이 오면 음료가 부족할 수 있다며 넉넉히 가져가라고 넘치도록 채워주셨습니다. 넉넉한 마음을 가지신 사장님의 모습을 닮고 싶어졌습니다. 사장님께서 복을 많이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2) 보완점

-없음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없음

240123_실습일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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