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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뒤로 몸집이 큰, 밤색 비단옷을 입은 어머니 그리고 내가 안면으로 알고 있는 아주 홀쭉한 작은 남자. 그는 밀짚모자, 나비 넥타이를 하고 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그의 아내와 함께 그를 보면서 나는 이 구역에서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그가 고상하다고 말하는지 알게 되었다.
Derrière eux, une mère énorme, en robe de soie marron, et le père, un petit homme assez frêle que je connais de vue. Il avait un canotier, un nœud papillon et une canne à la main. En le voyant avec sa femme, j’ai compris pourquoi dans le quartier on disait de lui qu’il était distingué.
énorme : 거대한, 막대한, 대단한, 과도한
soie : 생사, 명주실, 비단
marron : 밤, 밤색
frêle : 날씬한, 홀쭉한, 가녀린, 허약한
de vue : 보아서, 안면으로
canotier : 노젓는 사람, 둥글고 납작한 밀짚모자
nœud papillon : 나비 넥타이
canne : 지팡이
quartier : 구역, 지구, 街가
distingué : 고상한, 기품 있는, 우아한
그 뒤로 밤색 실크 원피스를 입은 비대한 어머니, 내게도 낯이 익은 키가 작고 몹시 여윈 아버지가 보였다. 그는 밀짚모자를 쓰고 나비넥타이를 맨 차림에 손에는 지팡이를 쥐고 있었다. 아내와 함께 가는 그를 보면서, 나는 왜 동네 사람들이 그를 일컬어 점잖은 사람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Behind them was their mother, an enormous woman in a brown silk dress, and their father, a rather frail-looking, short man I'd seen before. He wore a boater and a bow tie and carried a walking stick. Seeing him with his wife, I understood why people in the neighbourhood said he looked distinguished.
조금 더 늦게는 기름이 발라진 머리, 붉은 넥타이, 수놓인 손수건이 있는 너무 꼭 끼는 짧은 저고리, 끝이 네모난 구두를 신은 변두리 지역의 젊은이들이 지나갔다. 나는 그들이 중심가의 극장에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그렇게 빨리 출발하고 크게 웃으면서 전차를 향해서 서둘러가는 것은 바로 그 이유였다.
Un peu plus tard passèrent les jeunes gens du faubourg, cheveux laqués et cravate rouge, le veston très cintré, avec une pochette brodée et des souliers à bouts carrés. J’ai pensé qu’ils allaient aux cinémas du centre. C’était pourquoi ils partaient si tôt et se dépêchaient vers le tram en riant très fort.
laquer : 옻칠을 하다, 래커를 칠하다, (대명)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다
veston : 웃옷, 짧은 저고리
cintré : 아치 모양의, 굽은, (몸에) 꼭 맞는
broder : 수를 놓다, 수로 새겨넣다
soulier : 구두, 단화, 신발
bout : 끝
carré : 정사각형의, 평방의, 네모난
dépêcher : 급히 보내다 (대명) 서두르다
잠시 후 헤어스프레이로 고정한 머리칼, 빨간 넥타이, 몸에 꽉 끼는 재킷, 재킷의 윗주머니에 꽂은 장식 손수건, 코가 네모진 구두로 한껏 멋을 부린 변두리 젊은이들이 지나갔다. 나는 그들이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처럼 일찍 출발해, 웃고 떠들면서 전차를 향한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이리라.
A little while later, some local young men passed by: slicked-back hair, red ties, very tight jackets with embroidered handkerchiefs sticking out of their pockets and shoes with square toes. I thought they were probably going to see a movie in town. That was why they were leaving so early and laughing so much as they hurried to catch the tram.
j’ai cherché dans le traversin l’odeur de sel que les cheveux de Marie y avaient laissée
- 관계대명사 목적격 que의 경우, 과거분사는 선행사와 성·수 일치시킴.
laisser의 선행사 odeur가 여성이므로 laissée가 된 것.
그들 이후에, 거리는 조금씩 한산해졌다. 공연들이 곳곳에서 시작되었다고 나는 생각했다. 거리에는 상인들과 고양들 밖에는 없었다. 길가를 따라 있는 무화과나무들 위의 하늘은 맑았으나 강렬한 빛은 없었다. 맞은편 인도 위에는 담배가게 주인이 의자를 하나 내와서 그것을 그의 문 앞에 놓고 그의 두 팔을 의자의 등에 기대고 그 위에 앉아 있었다.
Après eux, la rue peu à peu est devenue déserte. Les spectacles étaient partout commencés, je crois. Il n’y avait plus dans la rue que les boutiquiers et les chats. Le ciel était pur mais sans éclat au-dessus des ficus qui bordent la rue. Sur le trottoir d’en face, le marchand de tabac a sorti une chaise, l’a installée devant sa porte et l’a enfourchée en s’appuyant des deux bras sur le dossier.
désert : 사막, 사람이 살지 않는, 사람이 없는, 텅 빈, ~이 없는
eux 강세인칭대명사 -->
boutiquier : 상점주인, 소매상인
éclat : 파편, 조각, 강렬한 빛, 광채, 섬광
pur : 섞이지 않은, 맑은
ficus s=pl : 무화과나무(fig tree)
border : 가장자리를 따라 뻗어 있다, 가장자리를 이루다
trottoir : 보도, 인도
en face : 정면으로, 면전에, 앞에, 앞쪽
trottoir d’en face : 앞쪽의 인도
marchand : 상인
insteller : 정착시키다, 배치하다, 설치하다
enfourcher : 올라타다, 걸터앉다
appuyer : 받치다, 괴다 (대명) ~에 기대다, 의지하다
그들이 지나간 뒤로는, 거리에 인적이 점점 드물어졌다. 사방에서 구경거리가 시작된 모양이었다. 이제 거리에는 가게 주인들과 고양이들밖에 없었다. 길가에 늘어선 무화과나무 위로 보이는 하늘은 맑았으나 광채가 없었다. 맞은편 보도 위에서는 담배가게 주인이 의자를 들고 나와 문 앞에 돌려놓은 후, 거기에 걸터앉아 등받이에 두 팔을 괴었다.
After they'd gone, the street gradually became deserted. The shows had all started, I suppose. Only the shopkeepers and a few cats were left in the street. The sky was clear but not very bright above the ficus trees that lined the road. On the pavement opposite, the tobacconist brought out a chair, put it in front of his door and straddled it, resting both arms on its back.
조금 전에는 꽉 채워졌던 전차들은 거의 비어 있었다. 담배가게 옆에 작은 카페 “셰 피에로”에는 종업원이 텅 빈 홀에서 톱밥을 쓸고 있었다. 정말로 일요일이었다.
Les trams tout à l’heure bondés étaient presque vides. Dans le petit café « Chez Pierrot », à côté du marchand de tabac, le garçon balayait de la sciure dans la salle déserte. C’était vraiment dimanche.
tout à l’heure : 곧, 조금 후에, 조금 전에
bonder : 가득 채우다[싣다]
balayer : 비로 쓸다, 청소하다
sciure : (나무 따위를 자른 후에 남는) 찌꺼기, 부스러기
좀 전에 터질 듯 만원이었던 전차에는 이제 승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담배가게 옆 조그만 카페 ‘셰 피에로’에서는 종업원이 텅 빈 홀에 톱밥을 뿌려 청소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일요일이었다.
The trams that had been jam-packed just a short while ago were now almost empty. In the little café called 'Chez Pierrot, next to the tobacco shop, the waiter was sweeping up sawdust in the empty room. It was truly a Sunday.
나는 나의 의자를 담배가게 주인의 것과 같이 방향을 돌려놓았다. 왜냐하면 나는 그것이 더 적당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초콜릿 한 조각을 가지러 다시 들어갔다가 나는 그것을 먹으러 창가로 다시 나왔다. 나는 우리가 여름의 뇌우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조금씩 드러나고 있었다. 그러나 구름들의 이동은 거리 위에 그것을 더 어둡게 하는 결과를 낳은 비의 조짐 같은 것을 남겨두었다. 나는 오랫동안 하늘을 보고 남아 있었다.
J’ai retourné ma chaise et je l’ai placée comme celle du marchand de tabac parce que j’ai trouvé que c’était plus commode. J’ai fumé deux cigarettes, je suis rentré pour prendre un morceau de chocolat et je suis revenu le manger à la fenêtre. Peu après, le ciel s’est assombri et j’ai cru que nous allions avoir un orage d’été. Il s’est découvert peu à peu cependant. Mais le passage des nuées avait laissé sur la rue comme une promesse de pluie qui l’a rendue plus sombre. Je suis resté longtemps à regarder le ciel.
retourner : 뒤집다, 되돌아가, ~의 방향을 바꾸다 (대명) 몸의 방향을 바꾸다, 돌아눕다
morceau : 한 조각, 한 입거리
assombrir : 어둡게 하다 (대명) 어두워지다
allions 접속법, 1.복 √aller
직설법은 화자가 현실의 실제적 사실에 대해 단언하는 법(mode)
접속법은 화자가 발화내용에 대해 그 실현이나 실현 가능성을 주관적으로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데 사용하는 법.
orage : 뇌우, 폭풍우
nuée : 큰 구름, 떼
promesse : 약속, 전조, 조짐
rendre : 돌려주다, 결과를 낳다
나는 의자를 돌려 담배가게 주인의 의자처럼 놓았는데, 그것이 더 편하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담배를 두 대 피운 다음 초콜릿 한 조각을 가지러 안으로 들어갔고, 창가로 되돌아와서 그것을 먹었다. 조금 뒤에 하늘이 어두워졌고, 나는 여름 소나기가 한바탕 쏟아지리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하늘은 조금씩 밝아졌다. 그래도 먹구름이 지나가면서 거리에 비가 올 기미를 남겨놓아 거리는 여전히 어둑했다. 나는 오랫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
I turned my chair around the way the tobacconist did because I found it more comfortable like that. I smoked two more cigarettes, went inside for a piece of chocolate and came back and stood next to the window to eat it. A little while later, the sky grew darker and I thought we might have one of those summer storms. It gradually cleared up again though. But the passing clouds had left the threat of rain hovering above the street, making it look more dismal. I stood and watched the sky for a long time.
다섯 시에 전차들이 소음 가운데 도착했다. 그것들은 교외의 경기장에서부터 발판들과 난간들에 앉은 관객의 무리들을 다시 데려오고 있었다. 다음에 오는 전차들은 내가 그들의 작은 가방들로 알아본 선수들을 다시 데려왔다.
À cinq heures, des tramways sont arrivés dans le bruit. Ils ramenaient du stade de banlieue des grappes de spectateurs perchés sur les marchepieds et les rambardes. Les tramways suivants ont ramené les joueurs que j’ai reconnus à leurs petites valises.
tramway : 시가 철도, 전차
bruit : 소리, 소음, 소문
ramener : 다시 데려오다, 돌아오게 하다, 돌려보내다
stade : 스타디움, 경기장
banlieue : 교외, 시외
grappe : 송이, 다발, 무리
spectateur : 구경꾼, 관객, 관람객
percher : (새가 나뭇가지 따위에) 앉다
marchepied : 발판, (마차·기차 따위를 오르내릴 때 쓰는) 발판, 계단
rambarde : 난간, 가드레일
suivant : 다음의, 다음에 오는
joueur : 놀이[경기]를 하는 사람, 선수
valise : (여행용) 가방
reconnus pp. a. m.pl √reconnaître : 알아보다, 기억해내다
les joueurs que j’ai reconnus
5시에 전차가 소리를 내며 도착했다. 전차는 발판과 난간에 옹기종기 걸터앉은 구경꾼들을 교외의 경기장으로부터 다시 싣고 왔다. 다음 전차는 선수들을 싣고 왔는데, 나는 스포츠 백을 보고 그들이 선수임을 알았다.
The trams came back at five o'clock, making a lot of noise. They had been to the sports stadium in the suburbs and carried groups of spectators who were huddled on the running boards and hanging on to the guardrails. The next trams were full of the players; I recognized them by their sports bags.
그들은 고함을 치고 온 폐를 다해서 그들의 클럽이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노래했다. 몇몇은 나에게 신호를 보냈다. 한 사람은 나에게도 소리질렀다: “우리가 그들을 이겼다.” 그리고 나는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그래.” 이때부터 자동차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Ils hurlaient et chantaient à pleins poumons que leur club ne périrait pas. Plusieurs m’ont fait des signes. L’un m’a même crié : « On les a eus. » Et j’ai fait : « Oui », en secouant la tête. À partir de ce moment, les autos ont commencé à affluer.
hurler : 짖다, 울부짖다, 고함을 치다, 외치다
poumon : 폐, 허파
périrait 조건법 현재 √perir :죽다, 사라지다, 없어지다
même : ~조차, ~까지도
faire : 말하다, 소리를 내다, 신호를 하다
secouer : 흔들다
affluer : 운집하다, 모여들다, 흘러들다
à partir de : (기점) ~로부터
그들은 자기네 클럽이 절대로 패하지 않으리라고 목이 터지도록 고함을 지르고 노래를 불렀다. 여럿이 내게 손짓을 했다. 그중 하나는 이렇게 소리쳤다. “우리가 이겼어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라는 표시를 했다. 그때부터 자동차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They were shouting and singing at the top of their lungs - their club would go on forever. Several of them waved to me. One of them even shouted out: 'We thrashed them!' And I nodded my head as if to say 'Yes? After that, more and more traffic began streaming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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