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설가 파트리크 모디아노(69)가 2014년 10월 9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노벨 문학상 선정위원회는 그가 " 손에 잡히지 않는 인간의 운명을 기억의 예술(art of memory)로 환기시켜
나치의 파리점령 상황을 폭로한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그에게 금년도 노벨 문학상을 수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지난 일들을 역사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것은 중요 합니다.
우리의 좋은 장점뿐만 아니라 모든 단점과 아픈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여 남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 역사 속에서 지난 2년 우리의 갱신기도모임은 불의와 거짓에 대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거짓의 중심인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조롱과 비난, 박해를 받으면서도, 비바람 몰아치는 강남교회 마당에서
교회를 교회답게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 서로를 품고 격려하며 기도하고 하나되어 헌신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온전한 회개를 수반하지 않고, 우리 영혼의 고갈됨을 인지하지 못한 채,
투쟁일변도로 치중하는 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우리들 자신의 영성이 고갈되는 줄도 모르고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만 믿어 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내부에서 갱신의 접근 방법론 등에 관한 의견과 관점의 차이로
많은 진통이 있어왔다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고 적대하게 되므로써
우리의 내부가 분열되고 피멍울이 들게 되었다는 사실도
앞으로의 회개기도제목을 위해서 기록으로 남겨 두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서초동과 강남 성도들 간의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상처뿐만 아니라,
강남 내부의 숨겨져 왔던 갱신그룹 내의 갈등의 진상을 묻어 버리자는 어떤 합의로
화합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 안에서의 진리와 진실 문제로 인한 갈등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회개기도함으로써,
잃었던 처음 사랑을 회복할 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 내부의 모든 갈등의 원인은 그동안의 회의록(만약 있다면) 등의 공개를 통하여,
마음이 아플지라도 사실대로 밝히고,
그 사실들을 함께 부여잡고 인내와 사랑으로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해야합니다.
이런 뜻에서 나는 우리들 가운데 발생된 갈등의 원인과 실상을 그냥 덮어버리기 보다는
사실과 모든 회의기록을 바탕으로 밝혀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어두운 단면을 외부로 보이는 것은 아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 훗날 언젠가, 누군가가,
하나님께서 섭리하신 사랑의교회 개혁사와 한국교회개혁사를 연구하게 될 때에
"기억의 예술"에 의존하는 대신
"생생한 역사적인 사실 기록에 의존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