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남해, 황해의 구분선은 산줄기가 결정.
우리의 국토를 흐르는 강물을 살펴보면 동해로 흐르는 강, 남해로 흐르는 강, 황해로 흐르는 강 등 우리의 전통적으로 호칭한 명칭과 국토를 동서남북 지형을 고려하여 바다의 구분선을 확정할 수 있다.
백두산에서 비롯된 우리나라의 산줄기는 분수령을 이루면서 남쪽으로 뻗어오다가 강원도 태백시 북쪽, 매봉산 동봉(東峰)에서 두 가래로 나누어져 한줄기는 계속 남쪽으로 뻗어내려 부산 다대포에 이르러 그 맥(산줄기)가 바다로 들어갔는데 이 곳이 동해와 남해 구분의 기준이 되며 다른 한 줄기는 남서쪽으로 뻗어내려 해남의 땅끝(土末)에서 그쳤는데 이 곳이 남해와 황해로 나누는 기준이 된다.
즉 매봉산 동봉에서 갈라진 산줄기는 남쪽으로 뻗어내려 부산경내에서 금정산-산성고개-만덕고개-불태산-백양산-구덕산-시약산-봉화산을 일으키고 다대포 끄트머리에서 바다로 들어가면서 산줄기의 역할을 마치는데 이곳의 위치는 북위 35°01′75″. 동경196°8′이다.
이 지점에서 45°남동쪽으로 그은 직선이 동해와 남해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된다.
그리고 매봉산 동봉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는 해남 경내에서 두륜산-대둔산-달마산-도솔봉을 일으키고 송지면 송호리 갈두부락, 사자봉에서 멈추었는데 그 곳의 위치는 북위 34°17′45″. 동경 126°31′70″이며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그은 직선이 남해와 황해의 구분선이 된다.
그리고 백두산최고봉인 백두봉에서 비롯된 산줄기가 매봉산 동봉을 지나 부산 다대포에 이르는 동쪽의 물은 동해로, 부산 다대포 서쪽에서 매봉산 동봉을 거쳐 해남 땅끝 동쪽의 물은 남해로 흐르며 그 서쪽의 물은 황헤(서해)로 흐른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중앙에 위치한 매봉산 동봉은 동해, 서해, 황해로 물을 나누는 삼파수봉(三派水峰)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된다.
필자는 이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1993년 12월 25일. 국토지리에 관심이 많은 8명의 동호인과 함께 이곳에 ‘삼파수봉’이라 표지목을 세운바가 있다.
우리나라 해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국토는 반도이고,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안선이 극히 복잡하여 해안선 총연장은 1만 7,361km(도서 포함)에 달하고 연안에 3,418개의 도서가 분포한다. 그들 도서 가운데 2,900개가 휴전선 이남, 518개가 휴전선 이북에 있으며, 유인도(有人島)는 전체의 약 1/3을 차지한다. 제주도(濟州島)를 비롯하여 거제도(巨濟島)·강화도(江華島)·진도(珍島)·남해도(南海島) 외, 주요 도서는 대부분 휴전선 이남의 서해안과 남해안에 분포한다.
동해안은 두만강 하구에서 부산 송도에 이르는 직선거리 809km, 실제거리 1,727km의 해안으로 해안선은 비교적 단순하며, 산지가 해안에 가까이 있어서 넓은 평야는 없다. 해안에 따라서 사구(砂丘)가 발달되어 있고, 경포(鏡浦)와 화진포(花津浦) 등 석호(潟湖)가 여러 곳에 형성되어 있다. 또 단속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반월형의 사빈(砂濱)해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된다. 사빈해안 사이에는 암석해안이 나타나며 암석해안의 단애에는 타포니가 생성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타포니는 서해안의 암석해안에서도 발견된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 화산도인 울릉도와 독도가 있다.
남해안은 부산 송도에서 전남 해남에 이르는 해안으로, 해안선이 극도로 복잡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이룬다. 조차(潮差)는 서쪽으로 갈수록 점차 커지고 간석지가 곳곳에 형성되어 있어서 간척된 곳도 많다. 특히 남해안의 서부에는 약 2,000개 이상의 섬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세계에서 보기 드문 다도해를 이룬다. 지절(肢節)이 다양한 해안부와 도서부 곳곳에 뛰어나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산재하며, 대략 여수반도(麗水半島)를 경계로 동부에 한려해상(閑麗海上), 서부에 다도해해상(多島海海上)의 두 국립공원이 지정되어 있다.
서해안은 압록강 하구에서 전남 해남에 이르는 해안으로, 직선거리는 650km이나, 실제거리는 4,719km에 달한다. 특히 서해안의 남부는 해안선이 복잡하여 리아스식 해안의 발달이 현저하다. 서해안은 일반적으로 조차가 큰데, 특히 아산만 일대에서는 대조(大潮) 때의 평균조차가 8.5m 이상이 된다. 연안의 해저지형이 비교적 평탄하고 조차가 크므로 곳곳에 넓은 간석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간석지는 예로부터 간척의 대상이 되어 왔다. 지금까지 실시된 대규모 간척사업 중 대표적인 것은 전북 군산시(舊옥구군) 일대, 부안군 계화도(界火島) 일대, 전남 진도의 소포리(素浦里) 일대 등지에서 완공된 것들이다.
각각의 동해, 남해, 서해(황해)의 구분은
동해와 남해의 경계는 영일만(迎日灣),
남해와 황해(서해)의 경계는 목포(木浦) 근해가 된다고 합니다.
첫댓글 백두대간을 보는 듯 하네요산줄기는 강줄기의 이름에서 얻어진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