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아우구스띠노 주교는 강론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우리도 그분과 함께 마음을 드높입시다.
주께서는 승천하셨어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신 것과 같이,
우리도 비록 그분의 약속이 우리 육체에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도
이미 그분과 함께 천상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제 천상으로 오르셨지만
당신 지체인 우리가 지상에서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을 당신도 겪고 계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천상에 계시면서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지상에 있으면서도 그분과 함께 있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신성과 권능과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그분께 대한 우리의 사랑으로 그분과 함께 있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천상에서 우리에게 내려오셨을 때 천상을 떠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다시 천상에 오르셨을 때 우리를 떠나 버리신 것도 아닙니다.
어느 의미에서 보면 그분은 우리로 말미암아 사람의 아들이 되시고, 또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우리는 다 하나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자비하셔서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그분만 스스로 올라가셨습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 은혜로써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내려오지 않았으며그리스도 외에는 아무도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머리가 몸 때문에 그 위엄을 잃기 위해서가 아니라
머리와 결합된 몸이 머리에서 떨어지는 일이 없기 위해서였습니다."
함께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