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뜻깊은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먼저 오늘 이자리에 오기까지 고맙다고 인사드려야 할 분들이 있습니다. 어수선한 시대에 태어나서 곤경을 겪으면서 연해주에 정착하고 콩을 재배하고 보내주시는 고려인 여러분과 관계자분들. 그리고 우리 한국땅에 고려인마을과 생산품을 연결시키고 간장.된장.청국장 등 콩가공식품을 만들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어준 바리의꿈 관련자분들게도 깊은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우리는 5천년동안 순콩을 먹왔지만 GMO 콩을 먹어온 것은 최근 20여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하지요. 수십여가지의 병이 우리의 몸속에서 우리를 서서히 병들게 하고 생명을 앗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때부터 자폐증, 성조숙증, 비만, 여성유방암, 당뇨, 치매, 남성정자 운동성 약화 등 수십가지의 병증이 GMO 출연에 따른 농약의 과다한 사용과 깊이 연관되어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로인한 의료비의 증가, 개인의 생명의 파탄, 사회적 영향력등이 최근까지는 거의 밝혀지지 않았거나 무심히 지내왔습니다. 병의 원인이 된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만과 농간으로 무시되었다고 보야겠지요.
순콩 사회적협동조합은 다중이해자 협동조합입니다. 콩단백과 콩기름을 생산하는 생산자, 소비자, 직원, 후원자가 함께 출자하고 운영합니다. 내부에 이해대립도 있겠지만 협의하고 조정하면서 공통의 이해를 위해 보듬어안고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GMO 완전표기제, 화학적 추출방식이 아닌 압착가공을 통한 건강한 식품의 보급과 문화의 확산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기업의 이윤만능에 빠지지않고 사회적경제와 건강한 세상을 위해 다수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어야합니다.
콩이라는 단일 품목 하나로 무슨 협동조합이냐 생협은 품목이 수십~수백가지인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쌀은 년 6~70KG, 콩은 20KG에 달하며 다양한 식가공품의 소중한 원료가 됩니다. 다른 어떤 곡류보다도 풍부한 단백질로 인해 두부,두유나 장류이상으로 다양한 식재료와 가공품으로 확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더 많은 생산자-콩스넥,콩소제지,콩버거,콩과자 등 가공품을 만들어 보급하려는 조합원을 찾아내고, 더 많은 소비자-콩국수, 콩잡채, 콩빈대떡, 콩강정, 콩죽 등등 다양한 식품으로 발전시켜서 소비하려는 조합원이 늘어나야합니다.
이제 순콩사협이라는 기업체를 만드는 첫단추를 꿰었으니 친환경 급식제품을 공급받는 학교가 더 늘어나고, 가격은 더 저렴해지고, 사용량은 더 많아서 건강한 식품을 더욱 확산하여 건강한 나와 가족, 이웃 그리고 상생과 평화의 건강한 세상을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합니다. 생산지에 관심갖고 방문하고 체험하고, 차질없이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생산.가공공장을 증설해야합니다. 여기 자리에 참석 하신분부터 결의해야 가능하지요. 함께 하실거지죠?
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사회.문화적 필요와 바램을 충족시키기위해 자발적으로 손잡은 사람들의 자치적 단체입니다.
협동조합의 가치는 자조.자기책임, 민주주의, 평등, 공정, 연대를 기본으로 하며 정직, 공개, 사회적책임,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윤리적가치를 존중합니다.
협동조합의 운영원칙은 자발적인 열린조합원제, 민주적운영, 경제적참여, 자치와 자립, 교육.훈련과 홍보, 협동조합간 협동, 커뮤니티.지역사회에의 기여입니다.
순콩사회적협동조합 발기인. 준비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