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543359AE8E983C)
2017년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전반기 사업평가 회의 시작의 글
2017.9.4.
김용길
전반기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제 본격적인 후반기 사업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시점이지만 먼저 늦게나마 전반기 사업을 평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후반기 사업을 계획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사실 평가라는 것은 부담이 가고 어려운 과정임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미흡함이나 혹시 놓치는 부분들을 점검하고 앞으로 가야할 것에 대한 바른 방향성을 찾는 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첫 직장인 태화복지관에서의 사업 평가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일과를 다 마무리하고 19시부터 시작한 평가회의는 12시를 넘어 새벽 3시까지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평가회의도 그렇게하고 싶었습니다. 진지하게 논의하고 자신의 작은 생각 하나 하나까지 쏟아내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익숙치 않는 평가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직원들에게 부담감만을 줄 것 같아 지금의 짧은 시간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판교복지관과 부속시설의 직원들은 반년의 시간동안 자신이 담당한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얻고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당자사에 대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대비 미진한 점도 있고 자신의 노력만큼 성과가 나지 않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나는 당사자들이 갖는 만족감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타나지 않아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는 종사자로서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속에서 나타나는 미진함을 잘 보완하여 그 미진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패 없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평가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좋은 의견들은 서슴치 않고 나누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행여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개인에 대한 공격이나 미움이 아니라 조직전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내용이라면 겸허히 받을 수 있는 마음의 자세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의 평가는 비판이나 험담이 아니라 서로의 성장과 그것을 바탕으로 조직전체의 발전을 위한 충언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비판과 평가의 차이점은 비판은 대안 없는 문제 제기이고 평가는 대안 있는 문제제기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일과를 다 마치고 집중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여러 부속시설의 근무여건상 오늘 이 시간으로 잡았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가는 동역자로서
좀 더 지지하고 격려할 수 있기를 바라고
전문가로서의 책무성을 다하기 위한 노력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