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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읽고, 준비하는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러니 이제야 행동하는 법에 대해서 정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프랑크 왕국을 통해서 이러한 행동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봅시다. 하지만 그 전에 통제구역(Zone of Control)의 개념을 아셔야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프랑크 왕국의 수도 프리지아가 보이고 그 주위에 붉은 불길로 표시된 구역이 보이실 겁니다. 그 것이 통제 구역입니다. 통제구역이란 각 군단이나 함대, 도시, 마을 주변에 생성되는데, 이 것이 생성되어 있는 동안 우리에게 적대적인 세력의 군단은 함부로 통과하지 못합니다. 이 통제구역은 통제구역을 생성하던 군단이 패주하거나, 도시나 마을이 포위될 때까지 지속됩니다. 이 통제구역에 진입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한가지 경우로 적 목표를 직접 공격할 때 뿐입니다.
본래 군사행동의 원리란 내가 허락하지 않은 존재가 마음대로 지나가지 못하게 하고, 반대로 상대가 허락하건 아니건 마음대로 통과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투는 이를 위한 통과 시험이라고 하겠습니다.
자 그럼 통제구역의 개념을 머릿 속에 기억해두면서 이번엔 주변의 지형을 읽어봅시다. 토탈워에서는 모든 전장이 캠페인 맵을 통해 직관적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므로 어느지점에서 전투가 벌어진다고 할 때 대략적인 지형을 쉽게 확인가능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전략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봅시다.
일단 색슨 족이 우리 영토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을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우선 빨간점 지점의 경우 적을 아예 국경에서 저지할 때 좋은 지점입니다. 이 경우 적군은 우리 영토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하므로 좋은 방법입니다. 단 우리의 군단이 적 공격군과 대등한 수준이어야 겠지요.
그러나 만약 서로마군 역시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아군 군단이 빨간점 지점으로 기동한다면 우리는 적을 앞과 뒤 양면을 동시에 공격받게 되거나 수도인 프리지아를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게 됩니다. 그건 곤란합니다. 그렇다며 파란점 지점이 최적의 지점이 되겠죠?
게다가 적에게 해군이 있거나 적의 육군이 바다를 통해 아군 도시를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침 프리지아는 어촌인지라 적이 해상으로 부터 직접 상륙작전을 벌일수도 있고, 하늘색 지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해변에 상륙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아군함대 하나가 이미 해상에 존재하니 그럭저럭 안전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서 우리군이 적 군단보다 약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연두색 지점이 최적 지점이 될것입니다. 왜냐하면 연두색 지점 도로 좌우로는 늪지대가 펼쳐져 있어서 방어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 높습니다. 이 곳에 축성을 한다면 적이 공격할 때 더 큰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니다. 그렇다면 일단 우리가 불리하다고 가정하고 이 자리에 축성을 해봅시다.
이제 기동계획을 세웠으니 군단을 움직여 봅시다. 군단을 기동시킬때는 해당 군단을 선택하고 원하는 지점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채로 따져보세요. 그러면 목표지점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와 빨간 구역안에 표시된 예상 이동력 소모량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토탈워에서는 축성 및 매복, 지역 약탈, 강행군, 일반기동과 같은 군단태세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 중 축성과 지역약탈의 경우 목표지점에 도착했을 때 이동력이 50%미만이라면 실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군이 지극히 불리해서 요충지를 진지화시키고 버틸려고 했지만 이동력이 50%미만이 되서 적의 대군과 대책없이 절망적인 야전을 벌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토탈워에서는 이동시 최적 행군로를 알아서 생성하지만 간혹 늪지대에서의 행군처럼 죽음의 행군을 하여 아군 부대에 의미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좌우지간 축성을 해봅시다.
축성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군단이 원하는 지점에 도착한 후 군단의 태세(Stance)를 축성(Fortify)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태세를 바꾸기 위해서는 파란색 구역안에 마우스커서를 두면 해당 선택할 수 있는 태세 아이콘이 뜨는 데 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이 경우 목적은 축성이니 축성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군단이 요새를 구축한채 버티고 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사막이나 늪지대에서 대기하거나 겨울에 적지에서 발생하는 비전투 손실(Attrition)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이 상태에서 적이 통과시험을 칠 때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싸우게 됩니다. 단 이 상태에서 군단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방어군은 다음과 같이 준비된 위치에서 싸우게 됩니다. 원래 방어전이라는 것이 접전하는 공간을 최소화 시키는데 포인트가 있으니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유리하며 특히 저 망루는 잘만 보호하면 적에게 막해한 손실을 주게됩니다.
그러나 적 군단이 상당수의 포병과 원거리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도리어 방어군이 죽음의 비 속에서 큰 피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곤란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써봅시다.
다시 군단의 태세를 일반태세(Normal)로 전환시켰습니다. 그러면 축성으로 소비된 군단의 행동력이 다시 복구됩니다. 이제 매복하기 좋은 지점을 생각해봅시다. 매복은 보통 캠페인 맵상에서 보이는 수풀지대나 숲에서 실행가능합니다. 그러나 각 지형마다 매복의 성공률은 다르게 적용됩니다.
그러므로 역시나 매복지점을 행군하기 전에 입지부터 살펴봅시다. 매복 입지는 군단 이동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표시되는데, 현재 제가 커서를 두고 있는 곳에서는 55%의 매복 성공률을 보입니다. 매복 성공률은 장군이나 군단 스킬 중 매복 전문스킬이 있거나 군단을 이루는 전부대가 매복특기가 있다면 상승합니다. 캠페인 맵상에서 매복을 할만한 최적지는 빨간점들로 표시해두었습니다.
일단 현재 마우스 커서를 두고 있는 곳에서 매복을 실행하겠습니다.
목표지점에 도착하여 군단의 태세를 매복(Ambush)로 바꾸면 해당군단은 매복자세를 취합니다. 이 상태에서 적은 요원의 정찰이나 해당군단의 정찰특기로 매복한 군단을 적발하지 못하는 한 매복한 군단을 보지 못합니다. 이 상태에서 적 군단이 매복군단의 통제구역에 진입하면 선택지가 뜨게 됩니다. 이 때 매복지에 진입한 적을 그냥 통과 시킬수도 있고 매복을 발동해서 적군단을 덮칠수 있게 됩니다.
만약 매복을 발동하면 적은 다음과 같은 상태로 전투를 치루게 됩니다. 이때 매복을 당한 상대는 부대를 임의로 배치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근접전에 취약한 원거리부대나 경보병, 포병들이 진형 후방에 위치되어 아주 좋은 먹이가 됩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앞뒤가 완전히 포위된데다가 매우 가까운 위치에서 전투가 벌어지므로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당혹 스럽습니다만.
이 것도 어디까지나 매복군이 어느정도 병력이 있을 때 이야기 입니다. 전투력의 격차가 지나치게 나면 역으로 괴멸당할 수도 있습니다.
단 매복을 통한 적의 괴멸이 목적이 아니라면 소수정예 기병대로 빠르게 적의 원거리 병과와 포병만 괴멸시키고 철수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비록 전투는 패한게 되지만 적은 도시 공략 능력에 큰 타격을 입어 장기전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되거나 훨씬 큰 피해를 각오하고 지방을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 색슨과 프랑크는 전쟁중이 아닙니다. 그러니 기동훈련은 이쯤하고 만만한 서로마를 털러 갑시다. 그런데 왕의 군단이 콜로니아 아그리피나를 공격하기에는 행동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이미 인근에 배치된 군단만 보내기에는 싫습니다. 이때에는 강행군(Forced March - 네놈들의 발에서 피가 날 때까지 그러고도 더 많이 행군할거다! '실제 대사 중 하나')으로 병사들을 갈굽시다. 이 역시 군단의 태세를 강행군으로 변경하면 가능합니다.
그러면 이동가능한 거리가 두배로 증가합니다. 강행군 중인 군단은 사진속 빨간 밑줄 위치처럼 강행군 아이콘으로 표시되며 강행군 중에는 적 군단이나 도시를 직접 공격할 수 없습니다. 급히 부대를 옯겨야 할 때 특히 빈 영지를 방어하기 위해 급히 돌아갈 때 유용합니다. 그러나 강행군 상태의 군단은 전투시 지친상태(Tired)에서 싸우게 됩니다.(발 다 까졌는데 싸우라꼬?!)
그러나 아틸라 토탈워에서 병사들의 체력 회복은 아주 빨리 이루어지므로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병사들의 최대 스테미나가 지친상태로 싸우는 거라면 전투력이 떨어진 상태로 싸우게 될 겁니다.
자 이제 깽판을 쳐봅시다. 이미 서로마 접경지대에서 대기하던 군단 역시 서로마 영내로 불러들여서 약탈을 시작할까 합니다.
지역 약탈(Raiding)을 하기 위해서는 적 아군 지역에 상관없이 군단태세를 약탈로 변경하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도 이동은 가능하지만 일반태세의 75%에 해당하는 거리만을 할 수 있고 적군단과 접전시 아군부대는 숨찬(Winded) 상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대한 내용은 강행군때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지역 약탈을 하는 동안 일정 금액의 턴당 수입이 들어오고 해당 지역의 지역 안정도에 3 페널티를 주며, 지역 인구 성장에 5 페널티를 줍니다. 당연히 외교적으로도 악영향을 주겠죠 제정신인 지도자 중 우리 지역을 약탈해서 감사하다 할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나 프랑크 왕은 이제 로마 외곽에서의 분탕질에 싫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아예 콜로니아 아그리피나를 직접 공격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약탈 중인 군단에게 지역 약탈을 중지하고 즉각 마을을 공격할 것을 명합니다.
명령에 따라 해당 군단장은 즉각 목표 마을 을 포위하고 명령만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군 혹은 적군단이 접촉상태(통제 구역이 서로의 군단을 접촉하거나 통제구역 이내에 있을 때) 서로의 전단 전술 관계가 화살표로 표시됩니다. 스샷에는 찍히지 않지만 이러한 화살표는 노란색과 빨간색을 이루어져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왕의 군단위에 마우스 커서를 두면 위의 사진과 같은 화살표를 인근의 도시와 군단과 주고 받습니다.
노란색 화살표는 그 화살표를 받는 대상이 전투를 벌일 때 원군으로 참전하는 것을 뜻합니다. 비록 강행군으로 발은 다까졌지만 여전히 아군이나 동맹군 혹은 적을 공격하는 중립군을 위한 원군으로서는 전투에 참전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빨간 화살표는 내가 대상을 공격할 때 함께 참여하는 원군입니다.
이제 군단전술관계도 파악했으니 사뿐히 즈려밟읍시다. 공격하겠습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패널이 뜹니다. 패널 상에 백기로 표시된 정보는 이 마을이 포위를 아사작전에 의해 항복하는데까지 걸리는 시간입니다. 그 옆에 성벽 아이콘은 해당지역에서 쓸수 있는 바리케이트 갯수입니다.
패널 하단에는 어떻게 공격을 할지 결정하는 아이콘들이 있는데 왼쪽부터 포위망 유지(Encircle), 자동전투(Auto Resolve), 수동전투(Fight Battle on the Battle Field). 포위망(을 풀고 적 통제 구역 밖으로 철수(Break Siege)가 있습니다.
포위하는 동안에는 공성기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엔 성벽이 없는 곳이라 쓸 수 없군요. 공성기 제작 속도는 해당 부대의 공병력에 의해서 결정되는 데 이는 해당 군단의 규모와 스킬로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익히 아실 만한 부분이니 생략합니다 다만 자동전투는 구체적으로 다루겠습니다.
자동전투를 선택하면 위의 사진과 같은 패널이 뜹니다. 이 때 위의 막대 그래프는 승패 가능성 및 피해 예상도 입니다. 압도적이군요. 그리고 밑에 아이콘은 인공지능에게 부여할 방침입니다. 전투 방침은 3가지로 나뉘는데 왼쪽 부터 각각 돌격(Aggressive), 제병합동(Balanced), 사격전(Protective)가 있습니다. 각각의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돌격 (Aggressive) : 적의 위치로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갑니다. 적이 원거리 부대 위주로 포진하고 있을 때 효과적입니다. 적 아 모두 많은 사상자가 나는 편입니다.(그러나 상성을 맞추어 공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 오히려 제대로 된 판단이었다면 아군 사상자가 줄어듭니다.)
2. 제병 합동 (Balanced) : 아군 보병과 기병이 대오를 갖추어 전진하는동안 원거리 부대가 동행하며 엄호합니다. 일반적인 효과를 가집니다.
3. 사격전 (Protective) : 아군 전병과가 방어진지를 구축한뒤 원거리 무기로 적을 압도하며 싸웁니다. 아군이 원거리 부대 위주일때 유리합니다. 적과 아군 양쪽 다 상대적으로 적은 사상자 판정을 받고 입은 채 전투가 끝납니다. (그러나 적의 원거리 부대가 압도적이라면?)
적이 워낙 보잘 것 없으니 저는 제병합동으로 공격하겠습니다. 가볍게 승리하면 다음과 패널이 뜹니다.
다크공께 답하는 김에 올렸던 게시글을 글의 흐름상 이 곳에다가 다시 병기합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돈만 털고 지역은 방치(Sack), 과거 정복당한 사람들에게 땅을 돌려주어 독립시키기(Liberate), 지역을 점령하며 약탈(Loot&Sack), 약탈을 금지하며 점령 (Occupy), 모조리 학살하고 불태우기 (Raze)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돈만 털고 지역은 방치(Sack) : 문자 그대로입니다. 시행하면 통치권은 여전히 방어자에게 남게 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털어간 만큼 국고를 상실합니다. 지하저항운동도 15 저하되는데 통치자의 권위가 실추된 탓으로 보입니다.
2. 과거 정복당한 사람들에게 땅을 돌려주어 독립시키기(Liberate) : 지역을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독립시킵니다. 독립된 나라는 독립 즉시 여러분과 군사동맹을 맺게되며, 사상자 충원률이 2%증가합니다.
(따라서 영토를 확장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대국을 크게 약화시키기 좋은 방법입니다. 고만 고만한 소국화를 시킨 다음 하나씩 접수하는 것도 방법이겠죠.)
3. 지역을 점령하며 약탈(Loot&Sack) : 점령 후 여러분의 군단에게 자유로운 약탈을 허락합니다. 점령지의 경제자산 수준에 따라 약탈금액 일부가 국고로 환수됩니다. 대신 지역 안정도가 추가로 20 저하되고 지역에서 지하저항운동이 20 증가하여 지역안정도에 페널티를 줍니다. 지하저항운동은 군을 장기적으로 주둔시키면 점차 감소합니다.
4. 약탈을 금지하며 점령 (Occupy) : 점령 후 여러분의 군단의 약탈을 금지합니다. 따라서 어떠한 금전적 이득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상자 충원률이 2%증가합니다.
5. 모조리 학살하고 불태우기 (Raze) : 말 그대로 풀한포기 짐승 한마리 남기지 않고 초토화시킵니다. 도를 넘어선 잔학행위로 휘하 군단의 군율이 2 저하됩니다.(문화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의 자금이 국고로 환수되며, 해당지역의 농업생산성은 3턴동안 1등급 감소합니다. 초토화된 도시는 폐허로 전환되며 누구의 소유도 아니게 됩니다. 이 후 군단을 통해 폐허를 접수해 재건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디 게임 진행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정말 많은 도움 얻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된다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