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날, 혼인지 축제에서 서민혼례 체험 공연이 진행됬습니다.
많은 관람객은 하객이 되어주시고, 부산에서 여행오신 흥이 많으신 관광객님은 신랑,신부가 되어서
어느때보다 즐겁게 서민혼례 체험 공연을 마쳤습니다^^
1부는 신랑이 말타고 신부 데리러 가서 잔치상 받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2부에 신부님 가마타고 신랑집으로 가는 재현 공연을 올릴게요~
꽃단장중이신 신랑,신부님~^^
서민혼례 체험 공연을 앞두고, 보존회 어르신들께 신랑,신부님 소개인사를 드립니다.
보존회 어르신들 질문 들어갑니다~
언제,어디,어떻게,왜?ㅎㅎ
한 곡조 뽑으라는 보존회 어르신들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신랑,신부님 얼씨구 춤을 추시네요~^^
두분 다 흥이 많으시더라구요~
서민혼례 공연이 시작됩니다~
(신랑이 신부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1인용 상에 안전 한 접시와 잔에 술을 붓고 향을 피워 문전 앞에 놓고 코시를 하고 나가는데 이를 문전 코시라고 합니다)
다년간, 서민혼례에 출연한 말이 이번엔 컨디션이 안좋은가 봅니다.
계속 움직여서 신랑님이 고생 좀 하셨지요~^^
말타고, 신부 데리러 출발합니다~
(한편 뙤깨는 신부집에 가지고 가서 조립하여 새각시를 태우고 옵니다. 그러나 오늘은 신랑집에서 뙤깨를 조립하여 가마꾼들이 들고 신랑 뒤를 따라 가고 있습니다)
(홍세함에는 맨 위에 예장이 있고, 그 예장 밑에는 무명이나 광목 두필이 접어 놓여 있습니다. 홍세함을 개함할 때에는 마루에서 신부집 친족 어르신들의 참여하에 개함하는데, 이 예장이 통과 될 때까지는 신랑은 말에서 내리지 못하고 신랑과 동행한 사람들은 ‘예장이 합격이 들어오라’는 승낙이 있을 때 까지 대기해야 하며, 만일 예장이 잘못되었다고 할 때를 대비해서, 상객은 묵필을 몰래 준비해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홍세함 속에 있는 남폐라고 하는 물건에는 이의를 거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예장에 대해서는 매우 까다롭게 따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원인은 주로 사돈을 맺는 것은 신랑 신부가 서로 사랑하고 부부의 연을 맺는 대사라기 보다는 가문과 가문끼리 맺는 연이기 때문에 사돈끼리도 자신들 가문의 우월성이나 현존하는 사람들의 학문과 이론이 뛰어남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했기 때문에 가문잔칫날 상객 갈 사람에 대한 인선에도 매우 엄선해서 선정하였습니다)
(신랑방에 상이 들어오면 대반은 신랑상의 밥뚜껑을 열고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 떠서 밥그릇 뚜껑에 넣어 밥상 아래로 내려 놓습니다. 이것을 새서방 코시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