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꽃처럼 살고 싶다
청민 하영단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새롭게 열리며 꽃피는 날
꽃처럼 살다 갈지니
봄날 아름다운 꽃처럼 살다 갈지니
아름다운 들 일그러진들
나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니
내 비록 연약하고 무디고
가진 것 없다 하여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건
행복을 주는 마음 하나
꽃피는 봄날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꽃처럼 살고 싶다.
2. 꽃길
청민 하영단
봄 햇살
빛나는 가슴
화려함에 물든 꽃길
정성스러운 손길에
활짝 핀 송이송이
피곤도 행복도
아름다운 꽃 되어
맺혀있는 그리운 추억
꿈으로 피어난 꽃길.
3. 나의 4월
청민 하영단
4월이 되면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다투듯 피어나는
꽃들의 향연
나의 초라한 꽃밭에는
연둣빛 꿈이 피어나고
물오른 나뭇가지
몽실몽실 푸르름이 싹트고
어디 숨어있다
깜짝 놀라 나타날
나의 사랑 예쁜 꽃들
나의 4월은
잠시 후면 나타날
꽃밭에 떠오르는 별들
행복의 비상을 꿈꾼다.
4. 꽃밭에 찾아온 봄
청민 하영단
길 옆 담장아래
아담한 꽃밭
봄이 한가득 찾아왔네
밝은 햇살 아래
바람도
구름도 놀러 왔네
소꿉장난하듯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꽃밭
작은 꽃망울 하나
풀잎하나마다
봄이 찾아왔네
꽃들이 앞다퉈
얼굴을 내미는
내가 만든 아름다운 꽃밭
존재의 미약함에도
넓지 않은 아담함에도
평화롭게
아름답게
꽃밭에 찾아온 봄.
5. 꽃이라면
청민 하영단
꽃이라면
무조건 보기 좋고
아름다워야 한다
꽃이라면
모름지기
향기가 황홀해야 한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은
가시가 있어도
줄기나 잎이
형편없이 못생겼어도
사람들이 다 좋아한다
아무리 잎이 무성하고
자태가 잘생긴 꽃이라도
꽃피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한다
사람이든 꽃이든
일단 아름답고
향기로워야 한다
그래서 꽃들은
자기가 최고가 되려고
계절을 가려서
피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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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제9집 작품 접수방
13. 파랑새 제9집 시 5편 / 하영단(맞춤법 검사 필)
仁堂孫興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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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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