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나노·아태물류… 특성화 학과 여전히 인기
2009 학년도 정시 결과, 기존의 대표적인 특성화 학과의 강세가 여전했다. 건국대 특성화학부(자연계열 다군), 경원대 바이오나노(자연계열 다군), 인하대 아태물류학부(인문계열 다군) 등 대학이 밀어주는 전략학과에 상위권 학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전국의 수많은 학과 가운데 21세기 유망학과를 선별해 지금부터 입시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망학과들의 성격과 특징, 배우는 내용, 취업분야, 미래 전망 등을 잘 체크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건국대 특성화학부
2005년 설립된 특성화학부는 총장 직속의 학부로 현재 생명공학 전공이 개설돼 있다. 기초학문 영역에 속하는 생명과학 분야뿐 아니라 응용학문 영역에 속하는 생명공학 분야까지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입학 성적에 따라 최고 4년간 전액 등록금과 매월 100만원의 책값을 지원한다.
■경원대 바이오나노대학
2008학년도에 신설된 바이오나노대학은 생명과학 분야에 나노기술을 적용해 의료, 전자, 환경, 식품, 에너지 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학부 모집으로 바이오메디컬전공, 나노시스템전공으로 나뉜다. 수능 성적 우수 합격자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과 매월 수십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급한다. 정시에서 군별 최초 합격자 전원에게는 조건 없이 1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아태물류학부는 동북아 경제중심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실용적 지식과 외국어 구사능력을 집중적으로 교육시킨다. 장학제도는 '가'군 입학생에게 지급하는 물류파이오니어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선발된 학생은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물류전문대학원 진학시 전액 지원, Global U8 교환학생 최우선 선발, 한진그룹 입사 보장 등의 혜택을 누린다.
■한양대 정책학과
한양대 정책과학대학은 융복합적 전문성과 노블리제 오블리쥬를 갖춘 실용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졸업시 정책학사를 부여한다. 수준 높은 영어전용강의를 실시한다. 정책학과 입학시에는 입학금 및 4년간 등록금 50% 또는 100%를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학생에게 지급한다.
조선일보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200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