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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5장
제 5 장 아나니아
(대 지)
一. 아나니아 부부를 징벌함(1-11)
二. 권능으로 전도함(12-16)
三. 핍박 중에 주를 전도함(17-32)
四. 핍박 중에 갈 길을 열어 줌(33∼42)
(본문 강해)
一. 아나니아 부부를 징벌함(1-11)
. 5:1-3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 아내 삽비라로 더불어 소유를 팔아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를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바나바가 밭을 팔아 그 값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므로 권위자라는 존귀한 이름을 얻었다. 그것을 보고 아나니아 부부도 사도들의 발 앞에 두기 위하여 자기 소유 전부를 팔았다. 그러나 그들은 팔고 나서 마음이 변하였다. 판 값을 다 갖다 바치면 앞으로 무엇을 먹고살까 하는 염려와 물질에 대하여 아까운 생각이 들어왔다. 그리하여 부부가 의논을 하여 땅값 얼마를 감추고 그 나머지만 사도들의 발 앞에 갖다 두었다. 베드로가 성령으로 이것을 알고 아나니아에게 물어볼 때에 그는 다 가져왔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성령의 역사로 부흥 발전하는 초대 교회에 사단의 역사가 들어 온 큰 사건이었다.
① 명예 영광주의가 싹이 튼 것이다. 아나니아 부부는 명예와 영광을 위하여 소유를 판 것이다. 베드로가 물어볼 때에 일부만 가져왔다고 말해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자기의 명예가 떨어질까 봐 다 가져왔다고 하였다.
② 탐욕주의가 들어온 것이다. 하나님께 다 바치려고 팔았으나 탐욕이 들어와 얼마를 감춘 것이다. 그들은 신앙을 버리고 욕심을 따라간 것이다.
③ 거짓이 들어온 것이다. 얼마를 감추어 놓고 다 가져왔다고 하였으니 양심과 진실을 버리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거짓은 언제나 마귀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을 하였고 거짓말쟁이의 아비가 된 것이다(요8:44 참조). 순수한 진리로 이루어지는 초대 교회를 마귀가 파괴하려고 표면적 선을 앞세워 침입한 것이다.
④ 외식이 들어온 것이다. 아나니아 부부가 겉으로는 의와 선으로 장식을 하여 소유를 다 하나님께 바친 것처럼 하였으나 속에는 불의가 가득하였다. 성령을 속이고 아나니아 부부가 성령의 감동을 속였다는 말이다. 베드로는 아나니아 속에 사단이 가득하여 성령을 속인 것을 알았다. 땅값을 감추려고 할 때에 성령은 아나니아 속에서 진실하게 하라고 하였을 것이다. 베드로가 물어 볼 때에도 성령은 진실히 하라고 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아나니아는 이 성령을 속인 것이다.
. 5: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사람은 하나님의 것을 맡은 청지기로서의 소유권이 있다. 시편24:1에는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라고 하였다. 원리원칙으로 말하면 자기의 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 인생은 빈손 들고 나그네로 왔다가 때가 되면 빈손 들고 가야 한다. 천지에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것을 맡아 가지고 있는 청지기에 불과하다.
"네 땅이 아니며…" 하는 것은 네가 그 땅을 이용하여 믿는 일을 할 땅이 아니냐하는 뜻이다. 그 땅을 이용하여 믿는 일을 할 수 있으므로 자기의 것이다. 또 믿는 일을 해 놓은 것도 자기의 것이다. 가령 그 땅을 팔아서 믿는 일을 하였다면 그것은 영원히 자기의 것이다. 그 땅을 팔아서 하나님 앞에 바로 썼다면 하늘나라에 그 의가 영원히 남아 있다. 또 그와 같이 믿는 일을 할 때에 영혼이 자라나고 영혼이 자라난 것은 영원히 남는다.
판 후에도 네 임의로 할 수가 없더냐 판 다음에도 성령의 인도를 받아 양심의 자유대로 믿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판 다음에도 그것으로 믿는 일을 바로 했다면 그것은 영원히 자기의 것이다. 판 다음에 믿는 일을 하려면 그것을 모두 하나님께 바치면 된다. 또 얼마를 놓아두고 일부만 가져왔을지라도 사실대로 말하면 믿는 일이 된다. 그런데 아나니아 부부는 믿는 일을 안하고, 마귀의 종이 되어 허영심과 욕심으로 죄를 지었다.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아나니아가 거짓말한 것은 사람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한 것이다. 교회에 거짓말을 한 것은 하나님께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세운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이 계신 전이기 때문이다. "사람에게 거짓말 한 것이 아니요"한 것은 주인이 하나님이시요 사람은 누구나 다 종이라는 뜻도 있다. 그러므로 종에게 잘못한 것은 그 주인에게 잘못한 것이 된다. 또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으므로 하나님께 거짓말한 것이 된다.
. 5: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사람은 영혼과 육신이 합하여 되었으며 영혼이 떠나면 죽게 된다. 아나니아가 죽은 것은 하나님께서 아나니아를 징계하신 것이다. 교회를 속이고 교회에 손해를 주는 자는 하나님이 이렇게 진노하신다. 왜냐하면 교회를 속인 것은 하나님을 속인 것이며 생명 운동을 대적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아나니아를 징벌한 것은 초대 교회에 들어온 누룩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 누룩은 제거하지 않으면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게 된다. 아나니아의 영혼이 반드시 지옥에 갔다고는 할 수 없다. 그가 예수를 믿었다면 육신은 죄로 인하여 벌받아 죽었더라도 영혼은 구원을 받았을 것이다. 고린도 교회에도 그러한 예가 있었다(고전5:5 참조).
. 5: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젊은 사람들이 아나니아의 시체를 메고 멀리 시외로 나가서 장사하였다고 한다.
. 5:7 세 시간쯤 지나 그 아내가 그 생긴 일을 알지 못하고 들어오니
삽비라는 그 남편이 세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으므로 사도들에게서 무슨 큰 명예와 영광을 얻은 줄 알고 자기도 그 영광에 동참할 생각으로 사도들에게로 달려온 듯 하다. 그는 그 남편이 죽어 장사한 것은 알지 못하였다.
. 5:8 베드로가 가로되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내게 말하라 하니 가로되 예 이뿐이로라
베드로가 삽비라에게도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 하고 물어 보았다. 그 때에 만일 삽비라가 양심을 똑바로 썼으면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 남편과 공모를 하였기 때문에 양심을 쓰지 않고 역시 성령을 속였다. 하나님께서 삽비라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나 회개하지 않고 양심을 속이며 거짓말을 하였다.
. 5:9-10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내가리라 한대 곧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혼이 떠나는지라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 죽은 것을 보고 메어다가 그 남편 곁에 장사하니
삽비라의 대답을 듣고 베드로는 "너희가 왜 공모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느냐"고 책망하였다. 그 때에 삽비라도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었다.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주님이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거짓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성령을 속인 행동이 주의 영을 시험하는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죄는 초대 교회 안에 들어온 누룩이었다.
교회의 본질은 누룩 없는 떡이다. 그러므로 누룩이 들어오면 그 누룩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 고전5:8에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고 하였다. 누룩을 제거해야만 유월절 제사가 제대로 된다. 누룩 있는 떡은 하나님이 받으시지 않는다. 외식, 탐심, 거짓, 인본주의와 명예 영광주의는 교회를 썩게 하는 누룩이다.
교회 안에 이러한 누룩이 들어오면 생명의 역사가 끊어진다. 그러므로 누룩을 제거하기 위하여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징계하신 것이다.
참 교회의 징표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하여야 한다. 진리를 바르게 전하고 옳은 진리를 점점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붙들고 그 이상의 진리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둘째, 성례를 거행하여야 한다.
셋째, 권징을 부지런히 행해야 한다. 마귀가 계속하여 누룩을 교회 안에 갖다 넣기 때문에 교회는 부지런히 그 누룩을 제거해야 참 교회가 유지되어 간다. 누룩을 제거하지 못하면 얼마 후에는 다 썩어 버린다. 초대 교회에서 아나니아 부부를 징계한 것도 참 교회를 계속 유지하여 나가기 위한 것이다. 오늘날 교회들도 부지런히 누룩을 제거하여 참 교회를 세워 나가야 할 것이다.
. 5: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교회 안의 누룩을 제거할 때에 하나님의 권위가 나타났다. 복음을 가지고 일하는 일꾼들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모든 것을 말씀대로 바로 처리하여 나가면 하나님께서 살릴 자는 살리고 벌할 자는 벌하셔서 하나님과 그 종의 권위를 높여 주시고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게 하신다.
二. 권능으로 전도함(12-16)
. 5:12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교회에서 죄를 처리하였으므로 새 힘이 났다. 누룩을 제거시켜야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난다. 누룩을 제거하면 마음이 하나가 되고 백성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칭송하게 된다.
솔로몬 행각 성전 주위에 있는 광장으로 사람들이 모이기에 좋은 곳이었다(행3:11 참조). 그러므로 믿는 사람들이 다 그 곳에 모였다.
. 5:13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아나니아 부부가 처벌받는 것을 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도들을 두려워하여 감히 상종하는 자가 없었다. 그러나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백성들이 칭찬하였다.
. 5:14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그 때에 남녀의 큰 무리가 믿고 주께로 돌아왔는데 수 만 명에 이른 것이다.
. 5:15-16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뉘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 그림자라도 뉘게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근읍 허다한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베드로가 더욱더 힘을 얻어 전도할 때에 사람들이 병자들을 많이 메어 왔다. 그것은 베드로의 그림자라도 혹 덮이게 되면 그들이 벌떡벌떡 일어나는 큰 권능의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고침을 받았다.
三. 핍박 중에 주를 전도함(17-32)
. 5:17-18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 즉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더니
하나님의 큰 권능이 나타나고 큰 역사가 일어날 때에는 마귀의 역사도 크게 일어난다. 교회가 큰 권능으로 발전하여 나가고 왕성하여 나가기 때문에 마귀도 그만큼 강하게 방해를 하는 것이다. 마귀가 대제사장과 사두개인들 속에 들어가 사도들을 시기하게 만들었다. 사도들은 성령이 충만하였고 그 사람들은 시기가 가득하였다. 그들은 사도들을 잡아다가 옥에 가두었으나 그들도 사도들이 옳은 줄을 양심으로는 알면서 시기하여 잡아 가둔 것이다.
. 5:19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밤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 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끌어내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헛된 일이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127:1 참조)고 하였다.
. 5: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하나님께서 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건져 주신 목적은 집에 돌아가서 평안히 살라는 것이 아니고 생명의 말씀을 전파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 5:21 저희가 듣고 새벽에 성전에 들어가서 가르치더니 대제사장과 그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와서 공회와 이스라엘 족속의 원로들을 다 모으고 사람을 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오라 하니
사도들은 옥에서 나오는 즉시로 순종하여 새벽부터 성전에 가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런데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산헤드린 공회를 모으고 사도들을 처벌하려고 준비를 서둘렀다. 그리하여 사람들을 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잡아오라고 한 것이다.
. 5:22-23 관속들이 가서 옥에서 사도들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 말하여 가로되 우리가 보니 옥은 든든하게 잠기고 지킨 사람들이 문에 섰으되 문을 열고 본즉 그 안에는 한 사람도 없더이다 하니
관속들이 옥에 가보니 옥문은 든든히 잠겨 있고, 지키는 사람도 문에 서 있었다. 그러나 옥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었다. 그러므로 관속들이 당황하여 돌아가 그대로 보고하였다. 천사들이 사도들을 옥에서 끌어낼 때에 지키는 사람들은 알지 못하였다. 천사들이 그들을 졸게 했는지도 모른다.
. 5:24 성전 맡은 자와 제사장들이 이 말을 듣고 의혹하여 이 일이 어찌 될까 하더니
사도들이 기적적으로 탈출된 것을 보고 공회원들은 놀라고 두려워하며 심히 당황하였다. 하나님의 하시는 역사를 막고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들은 이렇게 두려움이 미치고 당황하게 된다.
. 5:25 사람이 와서 고하되 보소서 옥에 가두었던 사람들이 성전에 서서 백성을 가르치더이다 하니
옥에서 나온 사도들이 성전에서 담대히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어떤 사람들이 공회에 보고하였다.
. 5:26 성전 맡은 자가 관속들과 같이 가서 저희를 잡아 왔으나 강제로 못함은 백성들이 돌로 칠까 두려워함이러라
그들이 사도들을 성전에서 잡아왔으나 강제로 처벌하지 못하고 두려워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까봐 두려워하였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인본주의로 나가는 것이 분명하다. 살아 계신 하나님만 의뢰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움직이는 자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 5:27-28 저희를 끌어다가 공회 앞에 세우니 대제사장이 물어 가로되 우리가 이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였으되 너희가 너희 교를 예루살렘에 가득하게 하니 이 사람의 피를 우리에게로 돌리고자 함이로다
사도들을 공회 앞에 세우고 대제사장이 정죄하는 죄는 두 가지이다.
첫째, 공회에서 금한 명령을 왜 지키지 않느냐는 것이다. 공회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하였는데 왜 가르치느냐는 것이다.
둘째, 예수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자기들에게 돌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사도들은 그러한 악의를 품고 그들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하여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을 순종하여 복음을 전한 것뿐이었다.
. 5: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공회의 명령에 왜 순종하지 않느냐는 데 대하여 사도들은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대답하였다. 사도들은 오직 하나님을 순종하기 위하여 생명을 내어놓고 나아가기 때문에 큰 핍박 중에서도 담대히 그리스도를 증거하였다. 상부의 권세도 하나님이 세우신 것이므로 순종하여야 한다(롬13:2 참조). 그러나 하나님의 명을 거스리는 것은 순종할 수 없다.
. 5:30-31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살리시고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예수를 죽인 책임을 공회원들에게 돌린다고 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하여 사도들은 "너희가 나무에 달아 죽인 예수를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고 대답했다. 그뿐 아니라 그 예수를 하나님이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으니 이는 이스라엘로 회개하여 죄사함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증거하였다. 그러므로 너희가 두려워하지 말고 회개하여 그를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사도들이 증거하여 주었다.
. 5:32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사도들은 공회원들을 정죄하려는 것이 아니고 이루어진 사실대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순종하는 사람에게 주신 성령도 이 일을 증거한다고 대답하였다.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 성령은 우주에 충만하시고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므로 안 계신 곳이 없다. 성령을 순종하는 자에게 주신다는 것은 성령의 감동과 성령의 인도를 뜻하는 것이다. 불순종하는 자는 성령의 감동과 인도를 못 받음으로 성령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四. 핍박 중에 갈 길을 열어 줌(33-42)
. 5:33 저희가 듣고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할쌔
사도들의 말을 듣고 공회원들이 마음에 찔려 크게 노하였다. 사도들의 증거한 말로 인하여 자기들의 죄가 더욱 드러났고 예수님이 더욱 높아지고, 자기들의 권위가 떨어지게 되었으므로 사도들을 없애버리려고 하였다.
. 5:34 바리새인 가말리엘은 교법사로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자라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나가게 하고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가말리엘은 교법사(율법을 가르치는 사람)요 공회원이었다. 그는 율법의 가장 엄격한 보수파로서 바울의 선생이었다(행22:3 참조). 그는 공회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유력한 사람이었다. 그가 일어나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나가게 하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가말리엘을 이용하여 사도들을 죽음에서 건져내려고 하신 것이다.
. 5:35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가말리엘은 사도들에 대하여 조심하고 일을 바로 처리하여야 하며 일시적인 감정이나 분노로 처리하면 안 된다고 말하였다.
. 5:36 이 전에 드다가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람이 약 사 백이나 따르더니 그가 죽임을 당하매 좇던 사람이 다 흩어져 없어졌고
가말리엘은 두 가지 역사적 실례를 들어서 말하였다. 전에 드다라는 사람이 일어나 스스로 자랑하매 사 백 명이 따랐으나 그가 죽임을 당하매 따르던 자들이 다 흩어졌다고 말하였다.
. 5:37 그 후 호적할 때에 갈릴리 유다가 일어나 백성을 꾀어 좇게 하다가 그도 망한즉 좇던 사람이 다 흩어졌느니라
주후 6년 수리아 총독이 호적을 시켰는데 갈릴리 지방도 수리아의 통치하에 있었기 때문에 호적을 했다고 한다. 그 때에 유다라는 사람이 일어나 세금은 오직 하나님께만 바쳐야 하고 이방나라에 바치면 안 된다고 주장하다가 처형을 받아 죽으니 따르던 사람들이 다 흩어지고 말았다. 주후 6년에 한 호적은 세금을 받기 위하여 수리아 총독이 하게 한 것이고 예수님 탄생하실 때에 한 것은 주후 4년에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令)을 내려한 것이다.
. 5:38-39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예수님에게 대한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서 났으면 가만히 놓아주어도 다 무너지고 말 것이다. 왜냐하면 드다나 유다의 경우 주모자가 죽으면 그 추종자가 다 흩어졌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이미 죽었으므로 그 소행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자연히 소멸될 것이다. 그러나 그 사상과 소행이 하나님께로서 났다고 하면 너희가 없애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할까 두렵다고 가말리엘이 말한 것이다.
. 5:40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공회원들이 가말리엘의 말을 옳게 여겨 가만히 놓아두기로 하였다. 이것은 하나님이 가말리엘을 감동시켜 그러한 말을 하게 하였고, 또 듣는 사람들도 그 말을 옳게 받아들이게 한 것이다. 그들은 사도들을 놓아주되 채찍질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게 하였다. 그들은 사도들을 놓아주면서도 이렇게 화풀이를 한 것이다.
. 5:41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예수를 위하여 능욕 받는 것도 자격이 있어야 받는다. 예수를 위하여 능욕을 받으면 그 대가로 하나님의 상이 크다. 마태5:11-12에 "나를 인하여 너희를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고 하였다.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을 받고 매를 맞는 것은 그만한 상급이 있기 때문에 그 상급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어야 능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자격자로 선정된 데 대하여 기뻐하였다. 보잘 것 없는 우리들을 상받는 데에 참여하도록 하여 주시고 주를 위하여 능욕 받는 자격자로 삼아 주신 일이 너무 감사하여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회 앞을 떠나갔다. 예수님의 흔적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가면 칭찬과 존귀와 영광을 받게 된다(갈6:17 참조).
. 5:42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하니라
사도들은 하나님의 일을 전문적으로 하려고 작정하였다. 그리하여 집에 있든지 성전에 있든지, 예수를 모시고, 예수 안에서 살고, 예수로 즐거워하고, 예수를 전하는 일을 쉬지 아니하고 힘써 해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