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 목구조
일층은 주거용이며 이층은 서실겸 작업실이다.
은퇴 후 조용히 안거할 목적으로 구상해 본 그림이다.
순수 목구조 뼈대에 건식벽으로 마감한다.
지붕은 서양기와(스페니식 또는 유사한 형태)나 판넬치장재 정도로 보았다.
한옥에 쓰일 재료에 굳이 전통을 고집하고싶진 않다.
얼마든지 현대 재료로 적용이 가능하다.
요즘 자치단체에서 지원해주는 한옥육성사업이 성업중이다.
일층보다는 이층한옥집을 선호하는 듯 하다.
수평투형 바닥면적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인 거로 알고있다.
즉, 이층은 연면적은 늘어나도 수평투형 바닥면적이 늘어나진 않는다.
이층구조의 단점은 일층에 비해 내진구조에 취약하다. 또한 벽면으로 들이치는 빗물에
쉽게 노출되어 건물 유지관리가 어렵다. 특히 중층 둘레에 멋을 부리기 위해 계자난간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준공당시로 보자면 참 멋져 보인다. 그러나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는데
추후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없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중층구조로 간다면 귀틀에 의지해 윗쪽에 동판이나 이와 유사한 재료로 눈섭지붕을 설치할 것을 권한다.
귀틀부분이 썩기 시작하면 건물에 매우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 버는데에만 신경쓰다가 건물관리를 소홀히 하면 결국 그동안 모아놓은 재산 다 들여 건물 고치는데 써야 할지도 모른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당장보다는 후일을 대비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