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책읽어주기 도서가 너무 어려운것 같아 학교 도서관에 갔다.
전쟁..평화..
어쩌자고 저리 어려운 주제를 골랐을까??
의욕만 앞선 선택은 아니였는지~
두시간째 그림책 앞에서 머릴싸매고 있었다.
시간이 너무 지났나? 1학년 책읽어주기 봉사를 하고 있는 반 아이들이 도서실에 올라왔다.
역쉬~ 도서실을 제집 드나들듯 올라오는군.. 나름 뿌듯.
근영이가 "곽민서 어머니 "
근영이는 꼬옥 곽민서 어머니라고 부른다. 환한 미소를 띄우며 반기더니 자리에 앉아보랜다.
온돌마루에 앉으니 이번엔 누워보란다.
그러더니....
다리를 꼭꼭 주물러준다.
사서 봉사하시던 어머니들도 나도 그리고 주변 학생들도.. 모두 놀랐다.
2년이나 책읽어주기 봉사를 해주신데 대한 작은 보답이란다.
그동안 근영이가 나를 볼 때마다 앉을 데가 없다며 한숨쉬더니 이런 연유였나보다.
봉사가 나를 키운다. 큰 어른으로..
첫댓글 정말 보람되겠어요~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는 것만 해도 기쁠텐데~~
다리까지 주물러 주다니~~~
정말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