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레드제플린의 사운드를 그대로 표방하며 그들의 열렬한 추종자 임을 당당히 밝혔던
"Kingdom Come"이라는 록그룹이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산 차로 그들의 음악을 크게 들으며 멋있게 달리던 기억이 생생하다.
거대한 비행선 레드제플린을 추종하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 할 수 있었던 그들은 "Kingdom Clone"이라는
세상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지만 그들은 그런 음악활동에 행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
이토록 스타일의 독창성을 갈급해 하는 현대 예술계, 또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정 반대의 행위로
여겨질 그런 행동이지만 비단 음악세계에서 뿐 아니라 많은 예술분야에서 그 정체성과 진위, 그리고
표절 등 많은 논쟁의 꺼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재즈기타의 세계에서 Kurt Rosenwinkel은 마치 거대한 레드제플린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개인적으로 Pat Metheny이후 가장 큰 조류를 형성했다고 생각되는데 만일 Kurt가 없었다면 정말 대단한 플레이어로
인정 받을 재즈기타리스트 들이 얼마나 많은가?
연주의 정교함에 있어 Kurt를 능가하는 경우도 허다한데 그들의 음악을 듣는것도 Kurt를 듣는 것 만큼이나
긴장되고 짜릿함을 느낀다.
Something New!!! 를 일궈낸 선택받은 인간들....
즉,
Allan Holdsworth
Pat Metheny
Bill Frisell
Wayne Krantz
Mick Goodrick
John Scofield
Joe Pass
........등 기타리스트들의 거대한 에드벌룬에
대롱대롱 매달린 여러 기타리스트들을 본다.
물론 한 손엔 작은 풍선을 그리고 한 손으로 큰 에드벌룬에
매달린 내 모습 또한 보게 된다.
(상당히 씁쓸해 지네...)
내가 좋아하는 국내 기타리스트 중의 한 사람인 아무개씨는
창작에 방해가 되 어느 때 부터 다른 사람의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걸 TV에서 본 적이 있다.
좋은게 너무 많아, 난 그럴 자신은 없고
여기 비교적 2003년 절정에 달해 있을 때의 Kurt의 연주를 들으며 '아직 늦지않았음을..' 이라고 읊조려 보거나.
아니면 "Kurt Clone"이란 말을 들으며 행복해 하거나... <----- 비아냥은 절대아님.
아무튼 연주인으로 남아있는것을 행복해 하며........
Kurt Rosenkel
Jakob Dinesen
Aders Christensen
Kresten Osgood
1. Lim bo
2. Lin gam
3. Waltz for my wife
4. Every thing will be all right
5. Det er surt at hedde kurt
6. El hueco
7. Time Remembered
8. 26-2-Kurt Rosenwinkel
9. Nu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