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도 예술의 전당이 생겨서 큰 규모의 공연도 소화할 수 있어 좋다. 지금의 연정국악원(구 시민회관)이 공연장을 대표하던 때에는 국제규모의 공연이 국내에서 전국 순회 공연을 해도 대전은 적정규모의 공연장이 없어 대전은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어서 대전에 사는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할 뿐 아니라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소외감도 있었다.
대전 예술의 전당 야외 원형극장에서 토종 극단 우금치의 어린이를 위한 연극 공연이 있다해서 찾아갔었다. 놀부를 소재로하여 패러디한 내용이었는데 지구의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내용을 상당한 무용적 효과를 곁들여 효과적인 표현을 했다고 보았다.
연극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미술관 앞 분수대 부근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동화연극이 또하나 공연되고 있어 지나치면서 슬쩍 눈길을 주었는데 공연장에 있는 분수대 물에 비친 대전예술의 전당과 공연자들이 물에 반영되어 아름다운 광선효과를 보여주길래 공연 내용은 관심가지지 못하고 사진만 열심히 찍어보았다.
색색의 조명으로 인해 수면에 반영이 생겨 효과가 배가되는 광경을 보고 사진기를 좀 멀리있는 차까지 다시 가서 가지고 와 촬영하였다. 우금치 연극공연은 사진 촬영을 삼가해 달라해서 내용을 담지 못했고 이 대전예술의 전당 야경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디카가 생겨서 이런 장면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어 참 좋다. 야경을 찍으려면 여러가지 신경써야하는 면이 많은데 디카는 그런 것을 편리하게 해주어서 기동성이 참 좋다.
수면 경계가 잘 나타나질 않아 반영인지 무엇인지 잘 구별이 되질 않아 혼동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