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 산동성을가다-17 청도(靑島)

[화수분]

중국 산동성을 가다 -17

2014년 10월 10일

청 도(靑 島)

어제 우리 일행은 곡부의 관광을 모두 마치고 고속도로를 따라 청도로왔다

늦은 오후 청도에 들어섰는데 청도의 명물인 교주만 대교를 통과할 때는

일몰이 시작 될 무렵이라 일몰속의 교주만 대교(轎州灣大橋)는 장관이였다.

청도에 이렇게 잘 설계되고 긴 다리가 있었다니 놀라울 뿐이다.

길이는 42.58km(연결교 합쳐서)라 청도시민은 마라톤 다리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 아마 마라톤 코스의 42.195km와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4년간 공사를 하였으며 2011년 6월에 완공되었다고한다.

설계와 기술은 독일이 맡고 자본과 인력은 중국인이 맡아 완공하였다고

하는데 어쨌든 멋있고 세련되고 잘 지은 다리다. 청도의 명물임에 틀림없다

우린 청도의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韓食堂에서 부페로 맛잇게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에 첵크인하였다. 호텔은 청도명도개채주점(靑島名都凱菜酒店

Mingdu Gloria Plaza Hotel)으로 지은지 2년 밖에 안된 호텔이라 매우

깨끗하였다. 가이드는 5성급인데 2년 밖에 안되어서 심사대상에서 제외되었

는데 곧 5성급으로 심사 통과 된다고한다.  그러나 방을 보니 5성급은

되질않고 잘 지은 4성급정도는 인정 해 줄수있는 호텔이었다 

청도에서 아니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우린 청도 관광에 들어갔다.

관광 하기전에 청도에 대해서 조금 알고 관광하면 도움이 될것이기에

가이드의 말 그리고 내가 간단하게 알아보았다.

청도(靑島)는 중국의 땅이지만 우리가 많이 들어 본 지명이고 낯설지 않은

곳이기도하다. 이유인즉 우리나라 화교의 대부분이 산동성 출신이기때문이다.

중국 국공 내전 때 공산당을 피해 피난을 가는데 산동성에서 배를 타고

제일 가깝게 갈 수있는곳이 우리나라이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청도까지 비행기로 1시간으로 제주도 가는거보다 아마 짧을것이다.

이렇게 우리와 가까운 청도도 많은 아픔을 겪은 도시이다.

1897년 독일 정부가 자국선교사 피살사건을 구실로 군사적으로 중요함을

인식하여 청도를 점령해버린다. 산동성의 철도 경영권과 광산 채굴권을 포함

교주만 일대를 99년동안 조차하게된다.  이로서 1899년 청도는 자유항으로 선포

되고 유럽식의 근대 도시로 발전하게된다.

1914년 일본은 청도를 봉쇄하고 독일로부터 뺐어버린다. 1922년워싱톤 회의

의 결과 중국으로 반환 될 때까지 일본이 점령하여 강력한 기반을 구축한다.

1929년 중국 국민당 정부의 통제하에 항구로서 계속 발전 해 오다가

1938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군이 다시 점령한다.

청도는 이런 열강의 점령속에서 발전된 서구 문명, 선진화된 일본 문명덕(?)으로

1940년대 초까지 기관차 열차 제작소, 기관차 수리공장, 고무, 화학, 염료등

제조공장이 들어섰으며 1949년 부터는 중요 공업기지로 발달하였다.

1950년대 말 중국에서 으뜸가는 주요 철강공장이 세워졌다.

또한 1903년에 세워진 청도 맥주공장은 지금 세계적인 맥주공장으로

성장하였고, 노산에서 나오는 깨끗한 암반수로 제조하는 맥주는

중국인은 물론 세계의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지금 청도는 산동성의 중심 무역항이며, 교통의 요지 공업의 중심지, 농업의

집합지, 많은 교육기관이있어 교육 도시로도 자리잡았다.

또한 아름다운 바다와 청도에 뼈쳐있는 노산 등 관광지로서도 세계인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 때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하여 조선족 포함 청도에 사는

우리 나라 사람이 30만이었으나 중국의 인건비 상승, 중국정부의 까다로운

공장 운영 조건에 대부분 손을 들고 철수하여 지금은 약 10,000명 정도

된다고한다.

우리 일행은 청도의 여러곳을 두루 관광하고 저녁 비행기로 인천으로

가기위해 공항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끝

교주만 대교를 통과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차창넘어 찰칵

차에서 내려 노을과 대교를 감상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못해 사진 몇장 훔쳐왔습니다

청도 해변가 뒤 쪽으로 현대식 빌딩이 즐비하며

대부분 새로 지은 건물들이다

동행한 일행중의 한분이며  75세가 넘었는데도

건강한 모습으로 이번 여행을 이끌어 주신분이다

나와는 25년 인연으로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신분이다

누님 사진을 허락도 안 받고 올려서 죄송합니다

잔교

1892년 청나라 광서18년 정부에서 청도에 군대를 주둔하며 군수물자를

운송하기 위하여 부두 2개를 건설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현재의

잔교이다.  독일이 청도를 침략 한 후 1901년 잔교의 길이를 350m로

연장시켰으며 군수 물자를 운반하는 부두로 사용하였다.

1904년 대항 제1부두가 건설된 후 잔교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시민에게

개방되었으며 지금은 청도 시민과 여행객의 관광코스로 되었다.

저 끝에 보이느 정자가 회란각이다

잔교 끝에 자리잡은 회란각(回瀾閣)은 8각정의 2층으로 되어있다.

금빛기와와 붉은 담벽과 투구 모양의  지붕으로 지어졌다.

지금은 잔교를 찾은 여행객의 잔교 여행의 종점이 되었다

잔교로 이어지는 해변 휴식공간인 잔교공원.

공원에는 깨끗이 잘 정돈된 해변길과 파아란 바다와 백사장과

더불어 항상 푸르른 싱싱한 소나무가 그늘을 이루고있어

주위의 경치에 잘 매치되고있다

소어산에서 바라본  제1해수욕장

잔교공원 입구의 각종 기념품 마켓

저 멀리 붉은 상징물이 있는곳이 5.4광장이다

청도의 상징인 5.4광장은 중국 근대 5.4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신 문화 운동 등 사상적 영향을 받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반 제국주의와 반 봉건주의 운동이며 중국 근대 사회의 원동력이 되었다

저 멀리 유람선 부두가있으며 그 너머 중국 올림픽 때

요트경기장이 열린 요트장이다

그 앞에 해양 박물관이있다

 해변가의 잡상인들

 소어산(小魚山) 입구

청도 구(舊)시가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있는 전망 포인트.

공원 정상에는 18m 높이의 8각 3층 규모의 정자가있다

여기서 청도 시내의 유럽식 건물들과 푸른 바다와 멋있는 해변을

감상할 수있다

 

소어산에서 내려다 본 청도의

구 시가지와 청도해변

소어산 꼭대기에있는 18m의 3층 전망대

소어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증산공원의 관광타워

영빈관

1905년에 착공된 이 건물은 스난구 중부의 신호산 남쪽 기슭에 위치 

전형적인 독일식 건물이다. 건평이 4,000여 제곱미터로 4층으로 되어있다

당시 독일 총독의 집무실과 관저와 영빈관으로 사용되었다

100년이 넘었는데도 지금도 총독 집무실, 파티장, 어린이 거실, 침실 등

사람이 살고있는 것처럼 잘 보존되어있었다

독일인의 건축 기술과 그들의 정신을 엿볼 수있는 곳이다

 1903년에 설립된 청도 맥주공장 신관

맥주공장 구관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있는 건물이다

맥주공장의 일부

1903년 맥주공장 설립하면서 도입한

독일 지멘스사의 엔진

이 제품은 현재 지멘스사 본사에 1대, 청도맥주 공장에1대 통털어서

세계에 2대 밖에 없다고한다. 지멘스 사에서 400억(우리화폐기준)에

인수할려고했는데 칭따오 맥주회사에서 안 팔았다고한다.

맥주공장 내 주조실

까운을 입은 사람은 아마도 당시 주조의 기술자일것이다.

실제 사람이 아니고 로보트인데 움직이면서

몇가지 동작 연출을한다

쉴새없이 자동으로 생산되고있는 맥주들 

청도맥주에서는 1년에 한번씩 세계 맥주 대회가 열린다고한다.

세계의 모든 맥주를 전시 해놓은 전시실 앞에서 기념사진 찰칵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한가? 누가 찍어주었는데....

취주소옥

이 안에 들어가면 술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잘 못잡는다

일종의 취중 체험관이다

맥주 시음코너

보통 와이너리에 가면 공짜로 시음하게하는데

여기는 돈을 받고 시음하게한다. 중국 사람들 장사 속은 대단해.

 우리가 저녁식사한 한식 부페식당

여러가지 고기 종류에 많은 음식들이 푸짐하게 제공하고있다.

삼겹살 등 바베큐로 푸짐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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