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택시” 제주를 품다. 제24탄
“해밀 사회봉사단” (무료 급식소)
haemil free food service center
(대구광역시/비영리 민간단체)
15년간 이어온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 무료 급식 봉사를 시작한 지 처음으로 급식 장소(소공원) 환경개선 공사(2024년 5월~6월 26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휴가 아닌 휴가를 받게 되어 평생 최고의 후원자이며 평생의 동반자인 김이순(부인)님과 함께 제주도 올레길 완주를 목표로 제주도 한 달 살기를 시작합니다.
-제주도 한 달 살기 23일차-
1. 제주도 올레길 18코스는 제주관덕정분식점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이다. 제주시의 도심 한복판에서 시작하여 동문시장을 거쳐 제주의 최북단인 제주항을 만난다. 제주항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방파제등을 쌓아 개항했고 그뒤로 무역항에서 국제관광항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2. 제주항을 지나면 제주 시내권에 박힌 보석 같은 두 오름 사라봉(포고 148.2m), 별도봉(포고 136m)이 나온다. 오름을 내려오면 눈앞에 돌담만 남아있는 텅 빈 땅이 나타난다. 4.3 항쟁 당시 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곤을동마을터이다.
3. 조용하고 호젓한 화북(별도)포구는 옛날에는 해상교통의 관문으로 왕명을 받은 사신이나 관리들이 드나들던 곳이다. 별도연대와 환해장성을 지나 삼양검은 모래해변이다.
4. 신촌리와 조천리의 경계에는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대섬이 있다. 조천리 마을길을 들어서면 연북정을 만난다. 연북정은 유배온 사람들이 제주의 관문인 이곳에서 한양으로 기쁜소식을 기다리던곳이다. 지금은 허물어져 쓸쓸한 모습에 옷깃을 여미며 역사의 현장인 조천만세동산에서 제주도 올레길 18코스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