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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19코스 | |||
산행지 코스 | 이야진해변-장사항-설악해맞이공원-낙산해변-수산항(직전) (토요 무박) | ||
산 행 거 리 | 실거리 33 km | 산행시간 | 7:00 |
산행 준비물 | 랜턴.행동식.목욕준비 .아침 | ||
출 발 일 자 | 2016년 10월8일 | 출발장소 | 범내골 4번 출구앞 |
출 발 시 간 | 23:00(토요 무박) *^^*한사람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늦~지 마세요 | ||
산 행 회 비 | 참가비:70.000 (차량,식사,목욕) | ||
문 의 전 화 | 구정맥 산악회 010-2191-3700 |
ㅠ
천학정입니다. 고성 8경 중에 들어가는 정자입니다.
공포의 외출목에 특이하게도 봉황이 그려져 있습니다.
치세가 잘 될 때 봉황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기는 합니다만, 일제 강점기 때 최초 지어진 탓에
그런 해석을 하기는 싫으네요.
특이하게도 가로 개판을 서까래 위에 올린 형태입니다.
단청의 꽃으로는 불교 색채가 없는 연꽃이 아닌 주화를 주로 사용했네요.
1년 조금 넘게 붙어 있던 화살표. 햇볕을 많이 받는 곳이어선지 약간 탈색이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색 중에서도 탈색이 가장 빨리 되는 것이 저 금적이라고 하네요.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입니다.
3년 전에 완전 해체후 다시 조립한 청간정입니다.
문헌 상으로는 16세기 초부터 나타나기에 그 전부터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아니었다고 하네요.
지금보다 더 북쪽에 만경루라는 큰 누각과 청간정이 같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초석도 양쪽의 높은 것은 원래 만경루에 쓰였던 것이라고 하고,
가운데 짧은 것이 청간정에 쓰던 것이랍니다.
주초석을 마치 나무 주두처럼 각을 잡아서 기둥을 세웠습니다
과연 돌 다루는 솜씨는 우리나라 장인들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무늬를 볼 수 있는 단청. 이정도 수준으로 채색된 단청을 모로단청이라고 하는데요.
모로단청 치고는 상당히 화려하네요.
우물천장은 측면에서 들어오는 충격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오른쪽 청간정은 이승만 대통령,
왼쪽은 최규하 대통령의 글씨라고 합니다
천장에 있는 태평화는 말 그대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뜻을 지닌다고 합니다.
들보의 연화병머리초(보 양쪽에 있는 단청을 머리초라 부르며, 연화는 연꽃, 병은 병모양이라는 뜻)가 참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기둥에 있는 단청은 주의문이라고 합니다. 기둥 주자를 쓰는데요. 고대에 중요한 건물의 위쪽을 실제로
천 등으로 치장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
조금 자세히 들어가면 하얀 점 다섯개 찍힌 것은 매화점이라고 하는데,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우주의 기운을 이야기하며, 무량보주라고 해야 맞는다고 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 밑에 녹색으로 고물고불하게 퍼진 것을 녹화,
그 안의 잎 세개로 절만만 그려진 것을 주화라고 한답니다.
단청의 세계도 알면 참 재미납니다. 우리나라 사찰 단청 중에는 서울 연세대 옆에 있는 봉원사가
금단청으로 유명하니 언제 시간되면 그곳에서 단청 이야기를 해봐도 좋겠습니다.
주말을 맞아 작품을 남기려 찾은 분들이 계시는군요.
청간정 지붕도 천학정과 마찬가지로 막새기와를 사용하지 않았네요.
오잉? 청간정휴게소 있던 자리에 청간정자료전시관이 들어섰네요.
자료실 안에 들어가서 살펴본 청간정의 건축양식.
정말 어려워도 너~~무 어렵게 적혀 있더군요.
[주두와 소로의 마구리는 사절되었으며]라는 뜻을 해설사님께 여쭤봤는데,
해설사님도 역사 전문이시라 이 문구가 잘 모르시겠다고 하시네요. ^^
하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완전 전문가셔서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본 바, 마구리는 절단면을 이야기하고, 사절은 비스듬한 경사면이라는 뜻이랍니다.
즉, 주두와 소로가 비스듬히 절단면을 냈다는 뜻이네요.
주두와 소로는 원래 비스듬히 면을 내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T.T
2~3년전 해체 복원 사진이 있어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예전 목재와 새롭게 들어온 부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까래를 받는 출목도리와 평방, 그리고 공포 부재는 예전 것을 그대로 쓴 것을
남아 있는 단청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해설사님에게 복원 과정의 충격적인 실상을 하나 들었는데, 주초석의 원형을 버리고
새로운 주초석을 주문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화재의 복원은 최대한 원래의 부재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인데, 사용하는데 지장없는 원래 재료를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사용하려했다는 것이지요.
이 해설사님이 극구 말리고 말려 기존 주초석을 사용하긴 했는데, 버리려 작정하고 보관을 제대로 안한 바람에
부서져서 다시 붙인 돌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리하는지 모르겠지만 목조건축의 나라라고 하는 일본의 경우는 옛 문화재 해체 복원시 낡아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목부재는 기와의 각도(물매)를 잡느라 기와 안쪽, 즉 서까래 위에 얹어놓는 적심으로 사용해서
후대에 목재를 살펴볼 수 있게끔 남긴다고 합니다.
청간정과 만월루
김광섭 선생님께서 청간정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확대해서 보면 만월루와 청간정이란 글씨가 보입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청간정은 벽이 있는 룸이었습니다. ^^
청간정에서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길을 잇습니다.
청간정의 위용. 과연 관동팔경 답습니다.
물론 송강 정철은 선조 때 문인이므로 그때의 청간정 위치는 너 언덕 너머였을 겁니다. ^^
지금의 자리는 1928년에 만경루를 함께 해체하면서 옮겨 온 것이라고 합니다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시절, 보수를 하고,
1980년대 최규하 대통령 시절 전면 보수를 하고,
2012년에 다시 전면 해체 보수를 하였는데요.
목조건축의 전면 해체보수 시기인 100~300년 주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자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을텐데요. 사람이 사는 집이 아니고, 사람들이 신발을 신은채 마루에 올라가고,
거센 바람과 지속적으로 맞서야 하는 이유가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면해체 보수 주기가 20~30년 주기라면 너무 짧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0년이면 지붕의 기와 정도 교체하는 주기로 봅니다. ^^
해가 넘어가는 오후, 롱~~다리가 되어 봅니다. ^^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찾았습니다.
백두대간의 해넘이 쇼가 시작됩니다.
하늘의 구름이 예술입니다.
솔섬이라는 어느 사진 작품이 생각나네요.
이제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46코스와 45코스의 분기점인 장사항입니다. 왼쪽으로 해파랑길 종합안내판 보이시지요? ^^
장사항에서 출발합니다.
영랑호를 걷는데, 해파랑길은 붉은 리본만 붙어 있네요.
눈이 펄펄 내립니다. ^^
요즘 제가 느끼는 문장이네요. 저도 욕심을 내려 놓아야 할텐데요. ^^
눈보라가 휘날리는 영랑호반길 구간입니다.
영랑호에 왔으면 영랑정에 올라갔다 와야지요? ^^
편액 주변에는 아무런 단청을 하지 않았네요.
천장에는 형형 색색의 주화가 자리합니다.
영랑정 중수기.
영랑의 노래 라는 작품인데, 노래소리가 들리세요? ^^
방향안내판 날개의 내용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정방향 역방향의 컬러 구분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요. T.T
영랑호를 다 걸을 즈음 하늘이 개어옵니다.
속초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1
속초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본 영금정
속초관광수산시장 방면으로는 해파랑길 로고가 붙으면 안되는데요. T.T
그래서 제가 제거했답니다. ^^
겨울동화 촬영지인 아바이마을.
속초해변
정방향 역방향의 구분이 안되는 방향안내판입니다. 수정해야겠습니다.
바닷가 산 위를 보면 이런 성황당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만큼 자연에 순응해야 살아갈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일겁니다.
1970년대 큰 파도로 초토화된 물치마을과 연관된 동상이랍니다.
여기는 양양 구간입니다.
낙산 해수욕장
낙산해수욕장
첫댓글 어제 보니 중구절 제사가 있네요..
이 구간은 다음에 혼자 땡빵해야겠습니다..^^;;
할수 없지요..우리끼리 잘 다녀오겠읍니다 ^^*
마이 아쉽네요 ~ㅉ 멋진사진 누가 찍어 주실까~?~~ㅎㅎㅎ제 잘모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