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은 정말 낚시 다니기 힘들지요. 어쩌다 주말이면 포화상태의 낚시터와 집 나설 땐 뒷통수에 박히는 가족들의 따가운 인사. 무리 하지말고 안전하게 다녀오세요! 흔쾌히 답례는 하지만 미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언제부턴가? 울 마님 낚시와 관련해서 통제는 아예 포기한 모양이다.언젠가는 그렇게 긁어대던 바가지??(바가지 종류도 많았다.왜? 나만 방콕이냐? 애들이 아빠가 없냐? 누구네는 가족과 어디어디 봄놀이에 단풍놀이에.? 그럴 때 마다 난 스트레스 좀 풀자!한마디로 일관했지요) 그러던 울~마님 요즈음 가끔은 낚시에 관한 별별 것도 다물어 보는걸 보면. .햐~세상 많이 변했다. 낚시가 그리도 좋아요? 그럼! 우리가족 보다 더? 아니 그~무시기 소리 내가 아무리 낚시를 좋아해도 당신만큼이야??? ㅋ. ㅋ. ㅋ.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표정은 그리 나쁘진 않은가 보다.가끔은 용돈은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끼니 거르지 말라는 말도 곧잘 합디다.그럴 땐 퍽이나 고마웠지요. 사람은 누구나 관심을 가져준다는 건 정말 중요한 거니깐요.그런 게 가족사랑 아니겠어요. 얼마전 남들은 설날이라 고향 가는 계획에. . . 은행에서 조카들 존주들 줄꺼라고 새뱃돈 신권 바꾸고 귀향 귀성길 네비 게이션에 도로정보 메모리 시킬 때. 난 대마도 낚시 궁리 했어요. 요번에는 2단 채비에 목줄 찌로 승부를?? 훤히 그려지는 어느 포인트 에서?? 벵어란놈을 아작 내어 볼꺼나? 초저녁 낚시 까지할려면 야간 채비도 단단히 해야 하는데? 멀쩡히 완비해둔 소품 도구도 한번 더 뒤적여 확인하고 . . .연휴 기간에 홀가분하게 낚시나 함 해보자. 뭐? 이런 심산 이었지요. 가족 친지가 없냐 구요?? 물론 있지요.사전에 이런저런 공작을 좀 해놨지요. . . ㅎ ㅎ ㅎ . . . . 달랑 한대 있는 전용차는 마님이 연휴기간에 차압 하여 애들이랑 설날 친정 간다는 통에 노선버스로 부산 노포동 터미널까지 가는데 이거 승객들 눈치가 말이 아니데요. 귀향보따리에 선물꾸러미로 치장한 귀성객들 틈에 난 낚싯대에 옷 가방.자꾸만 처다 보는듯한 눈치에 그리고 복잡한 지하철에서도 그랬고. . . “쩝” 직장과 집 떠나면 홀가분하게 행동 할줄 알았는데 여~엉 출발 부터가 기분이 그렇지가 않았어요. 이것저것 다 접고 출항을 했는데 그렇게 잔잔한 뱃길을 3시간이 넘게 평소보다도 40분이나더 가네요.낚시 가는 날 기대심리 다들 알지요? 무척 지루했어요. 몇 안 되는 단촐한 낚시인 몇몇과 한산한 포인트에 따뜻한 날씨에.참 좋았어요. 봄날 같은?? 날씨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고 외곽이 아소만 내만 같은 날씨는 10여회 이상 대마도 출조 길에 처음 이었어요. 밤새 낚시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 . . 근데 벵어의 경우 파도와 조과는 비례된다는 거 상식이지요? 사리물때에 그것도 파도가 전혀 없으니?? 입질이 있을리가? 연신 품질을 해봐도?? 용치 노래미만. 여기 저기 다리품팔이를 해서 몇몇 곳에 자리를 옮겨서 조과 라고 는 30 될까 말까 한 놈 2마리뿐.이제 들물이 시작되는 시간대.그래 이곳에서 승부를 내자.길게 골창이 있는데 그래도 약간은 하얀포말이 일어 주는곳.전에도 이곳에서 낚시해본곳.금새 어둑어둑 해는 넘어가고 . . 채비를 최상으로 예민하게.제로 목줄찌에 수심을 2m 목줄2호 채비 바꿔 낚시시작 30분. 전자찌의 불빛이 아물아물 뭔가 건드리기는 하는데 챔칠을 연신 해봤다.잡고기인가?? 연속적인 헛챔질 아물아물 더 빨려 들어가기를 기다리자니 다시 물 밖으로 찌의불빛이 밝게 나온다.이런 칠흑 같은 그믐밤에 무슨 잡고기가 이렇게 젊잖게 덤벼?? 미끼 상태를 확인했다.그런데 이건 분명 잡어가 아닌 것 같다.크릴 중간부를 확실히 씹었다.(크릴 머리만 따먹은 것과는 전혀 다르게 몸통을 씹었다 너덜너덜 하게) 코팅바늘에 흠집도 여러곳 생겨있고. 이럴수가?? 이거.찌가 안보일 때 까지 기다려??다시 채비투척 잠시 찌가 깜빡.불빛이 흐릿 또?? 그런입질? 그래 더둘까?순간 덜컥 냅다 초릿대 까지 확 끌어버린다.쒸이~잉 그렇게 잽싸게 대를 치켜 들었는데도 나보다 그놈이 더 빨랐다.쒸-이~잉 처박히는힘.동시에 하늘높이 빨간 찌가 핑”~ 이내 허전.~ 목줄 1.5m가 한뻠 뿐이다.원줄이 쓸리지 않은게 다행일지도 모른다.대단한 놈이었는데??.잽싸게 품질을 해놓고.릴의 스풀을 바꾸고(4호) 목줄을 2.5호로. . . . 10여분후 이내 아물아물한 입질(아소만 에서 감생이 입질과 흡사한?) 뒷줄 견제(슬며시 끌어줌)여지없이 사라지는 빨간 불빛.이젠 그래 이거다. 앙탈진 놈을 두어번만에 뛰웠다.희미한 후렛쉬 불빛에 비친 놈 크다.뜰채에 담겨진 놈은 눈치로 대략50이 될까? 안될까? 불과 몇분 전에도 이런 입질은 여러 번 있었는데.챔.질 타이밍을 놓친 걸까? 이런 대물이 이렇게 여유를?? 파도가 없어서 칠흑 같은 그믐이어서??? . . . 별생각도 잠시 10여분 만에 꼭 같은 입질 연타석 힛.트 한결 같은 씨알 . . . . . . 벌써 여러 마리 갯바위 물통이 가득하다. 제법 시간이된 것 같다.허리도 뻐근하고~어라? 발 밑까지.물이 차오른 것 같다.이런? 뒤를 돌아 봤다 내가 선 위치 외엔 전부 물바다. 이런? 잡은 고기??얼른 뜰채와 품통을 재빨리 챙겨 옮기고 갯바위 물칸에 던저둔 놈 뜰채질로 억지로 건저담고 (하마터면 잡은 놈도 방생 할뻔 했다.벵어 특유의 틈에 박혀있는 성질 땜에 전량 회수가 가능했다.) 전부 10여수 4짜이상이 8 마리 밑밥 들고 올때보다 더 무거웠다 그러나 별로 무게를 느끼지 못했다.이런 날씨에 이만한 조과 기대이상 이었다. ※그날 우리 일행 중엔 그런 분도 있었다. 현장에서 채비를 하다 릴의 핸들을 숙소에다 놓고 와서 채비를 다해놓고도 사용 하지 못한 해프닝이 발생 했는데.(결국 남의 예비 릴을 빌려줘서 낚시는 했는데 결과는“꽝”) 나는 가능한 남의 낚시방법에 의의를 제기 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렇게 큰 전자 찌에 눈이부시도록 밝은 빛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기에. . . . 옆에서 내가 물어봤다.왜? 저렇게 잔존 부력을 많이 주고 낚시 하느냐고.그랬더니 그분왈 벵어는 한방에 콱물고 들어가니 잔존부력과는 상관이 없단다.전에도 이곳에 와서 엄청 잡아 갔단다.핸들은 왜 분리시켰냐고 물었다. 부피 땜에 그런단다. 8000번 릴에다 3호 대란다. 핸들 분리가 약간은 이해가 됐다. 원줄은? 몇호나 감았는지? 차마 묻지도 않았다.아마 릴과 걸맞는 걸로 감았을 것이기에. . . 그리고 물어볼 기회도 주지 않는다.과거 의 조과 설명에 질문할 틈이 없었다. . . .글쎄요~ 한마디만 했다.사장님!제로에서 2~3B 이하 저부력 찌를 많이 씁니다.가능하면 단면적도 생각을 해서요. 제가 2단 채비를 쓰고 있잖아요. 잠시 조용했다.그분은 츨국후 입국할 때까지 대마도에 까지 와서 입질 한번 못 받았다는 말을 도착할 때까지 연신 했었다. 아마 파도가 많았고 활성도가 높았으면 그분도 몇 마리 손맛을 봤을지도???. . . . 지금 생각해 보니그분 에게 약간의 채비 선택에 대한 보충 설명을 못해 드린게 맘에 걸린다. ※요즘 외곽 포말지역 물 빠지고 포인트 진입 때 시커먼 갯바위 조심하세요.돌김이 붙어있어 자칫 어설픈 갯바위장화 신고 움직이다. 마~아~이 다칩니다.특히 밤에 희미한 후렛쉬 불빛으로 이동 시에는 더욱더~ 조심.조심 -안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