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미일 안보협력구상을 실현하기엔 때가 너무 늦었다 [펌]
한호석/ 통일학연구소장
.........
다급해진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위기 상황으로 와락 끌어들여 조선, 중국, 로씨야와 대결하는 한미일 안보협력관계를 수립하려는 책동을 벌이고 있다. 그런 소용돌이 속에서 윤석열 정권과 기시다 정권은 백악관의 요구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면서 미국의 한미일 안보협력구상을 떠받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한미일 안보협력구상을 실현하기에는 때가 너무 늦었다. 왜냐하면 조중로 3자의 군사력이 한미일 3자의 군사력을 이미 능가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허장성세만 바라보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군사력이 이전처럼 여전히 강하다고 믿고 있지만, 그것은 부질없는 환각이다.
첨단무기를 자랑하는 미국군이 원시무기밖에 갖지 못한 탈레반과 싸운 아프가니스탄전쟁에서 어이없게 패하여 2021년 8월 30일 방대한 분량의 무장장비를 전부 내던지고 황망히 퇴각한 것만 봐도 요즈음 미국의 군사력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 수 있다. 말이 나온 김에 이 문제와 관련하여 몇 가지 사례를 더 살펴보자.
1) 2021년 10월 26일 미국 외교전문지 ‘대외정책(Foreign Policy)’ 분석 기사에 의하면,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즉각 싸울 수 있는 즉시전투태세(fight tonight)를 갖춘 미국군은 14%에 불과하다고 한다. 현대전의 승패는 선제타격으로 결정되는데, 선제타격을 받고서도 14%에 이르는 전투 병력만이 즉시 반격에 나설 수 있는 미국군의 한심한 실태는 그들이 선제타격을 받고 패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준다.
2) 2023년 3월 8일 미국의 유력한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요즈음 미국의 무기 생산능력이 매우 약화되는 바람에 신형 미사일, 신형 전투기, 신형 무인작전기를 생산하려면 15년 이상 걸리고, 구형 작전헬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데 10년, 구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데 20년, 구형 항공모함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데 44년이 걸린다고 한다. 미국의 무기 생산능력 이렇게 쇠락한 것을 보면, 오직 무기에만 의존하는 미국의 군사력이 얼마나 약해졌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종미우익사상에 눈이 멀어버린 윤석열 정부와 기시다 정부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복종하면서 미국이 처한 치명적인 위기 상황으로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 함께 치명적인 위기 상황에 깊숙이 빠지면, 미국이 선제타격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는 날, 미국과 함께 쓰러질 것이 뻔하다. 백악관이 추진하는 한미일 안보협력구상은 3자의 동반 몰락을 재촉한다. [일부펌]
출처;
[개벽예감 531] 윤석열과 기시다의 배후에 바이든이 있다:자주시보 (jajusi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