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지 요결 공부
사람다움 사회다움 관점에서 보는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고,
이런 사회사업이 중시하는 핵심 가치는 당사자의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입니다.
생활복지 운동
진행하고 있는 생활복지 운동을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은 조직적,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복지관에서 개별사회사업만 진행한다면 효과가 굉장히 미미할 것입니다.
안아 주기만 해도, 어울려 놀기만 해도, 인사만 잘해도, 대화만 잘해도 세상이 달라집니다.
저희는 생활복지운동 <택배기사님 감사합니다>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힘들 때 옆에서 말 한마디 건네주면, 큰 힘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누군가는 택배기사님께 왜 감사해야 하냐고 의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작은 감사함을 찾아 표현하면 누구나 정붙이고 살만하게 될 것이고, 사람 사는 것 같을 겁니다.
2. 감사하기
- 김배심, 김석자 어르신
실습 마지막 주입니다. 실습 기간 동안 만나 뵙게 되었던 어르신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전에만 계시는 김배심 어르신과, 요양보호사 김석자 어르신을 먼저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 실습 마지막 주라 감사 인사드리려고 왔어요. 쉽지 않은 일인데 기꺼이 집도 내어주시고,
더운데 부침개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반갑게 손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르신.”
준비한 감사카드도 읽어드렸더니 저희가 정말 예쁘다며, 열심히 하라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 김송지 어르신
이번 실습 동안 가장 많이 만나 뵙던 김송지 어르신입니다. 어르신 미사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성당으로 찾아갔습니다.
저번에 사진을 인화해서 액자에 넣어드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늦게 도착해서 액자에 사진을 담아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르신께도 감사 카드를 읽어드렸습니다.
“끝이 아니고, 이제부터 시작이야. 나도 따로 전화하려고 했는데, 찾아와줘서 고마워.
마음이 참 미남 미녀들이야. 다음 주에 양양에 가. 갔다 와서 자랑할게.”
어르신은 가방에 소중히 액자를 챙기시고, 저희에게 얼음과자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며 단지 밑으로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관리소장님과 신부님께도 어르신 만날 때 자리 내어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드렸습니다.
- 생활복지운동 수거
4일간 동마다 붙여놓았던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수거했습니다.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택배기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익명으로 감사함을 전하는 표현들이 참 감동입니다.
일상 속 우리에게 어쩌면 당연한 것들이지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 코로나로 무더운 날씨에도 비가오나 눈이오나 고달픔을 마다 아니하시고
반짝이는 눈동자와 발걸음을 재촉하며 가구 가구마다 좋은 선물을 전해 주시는 택배 아저씨들의 아름다움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
‘ 코로나로 많이 바쁘실텐데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이 제일 우선인거 아시죠? 힘내세요!’
저희 생활복지 운동을 위해 옆에서 피드백 주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관리소장님께 모은 메시지들을 붙여 보여드렸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붙여주셨다고 놀라셨습니다. 멋진 아이디어로 아파트에 좋은 에너지 불어 넣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 감사인사 준비하기, 생활복지 운동 택배기사님께 전해 드릴 카드뉴스 만들기
내일 오전에도 전해 드릴 감사인사 카드를 준비합니다.
생활복지 운동을 통해 모은 마음들을 기사님께 전달하기 위해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여러 포스트잇을 조그마한 명함으로 구비하여, 기사님들이 가져가서 읽으실 수 있도록 놓을 예정입니다.
익명임에도 불구하고, 포스터에 관심을 가지고 작성해 주신 메모들을 보며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것들을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이 참 귀합니다.
실습 기간 동안 찾아뵙게 되었던 어르신들을 만나 인사드리니 아쉬운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긴장되는 모습으로 어르신을 찾아뵙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그 사이에 많은 정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어린 아이를 바라볼 때 표정으로, 어르신들도 저희를 그렇게 바라보실 것 같습니다.
김송지 어르신께서는 끝이 아니고 이제 ‘시작’ 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하시는 말씀이 저에게 큰 밑거름이 됩니다.
어르신들도 저희와 함께한 시간들이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친 일상 속에 좋은 에너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감사카드를 또박또박 잘 읽어드리는 지원 선생님을 보고 김송지 어르신께서 정말 흐뭇하고 고마운 표정을 지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여러 포스트잇을 조그마한 명함으로 구비하여, 기사님들이 가져가서 읽으실 수 있도록 놓을 예정입니다."
남은 일정도 화이팅!!
선생님들이 어린아이마냥 싱글벙글 웃으며 아이스크림을 사러간 사이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는 하나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학생들 만나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혼자 있는 노인에게 친구가 되어주고 속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전시회는 하나의 구실이었고 어르신을 만나뵙기 위해 참새놀이터, 성당을 찾아갔습니다. 어르신의 꿈에 대해 듣고 또 젊은 대학생들에게 어르신이 삶의 지혜를 나누며 배움을 주셨습니다. 선생님들이 준비한 감사카드를 두 손에 꼭 쥐고 집으로 돌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들이 그동안 어르신을 만나온 과정들을 떠올렸습니다. 어르신에게 손주가 되어주고 속 이야기, 꿈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관계가 되어줘서 고맙습니다.
마음도 얼굴도 미남미녀인 지용지원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