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종합발전계획 올해안 발표"
노 대통령 '호남의 시대' 강조
2007년 11월 09일 00시 48분 입력
노무현 대통령은 8일 "호남은 지리적 여건이나 정치적 역량 등으로 지금까지 소외되어온 것이 맞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호남이 고립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주요인사 오찬간담회'에서 "호남이 소외받던 시대를 넘어 이제는 호남의 시대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 산업화와 정치적 환경으로 인해 호남지역이 소외를 받아왔던 역사가 있었다"며 "하지만 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정치적으로도 민주화를 넘어 분권과 자율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호남이 더이상 소외될 수는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와 전남이 공동혁신도시 개발에 함께 가는 큰 의미가 있다"며 "중국의 등장에 따른 서해안시대, 정치적 민주화, 이런 것들이 호남의 시대를 이끌고 있고 나주혁신도시가 그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개항식 및 무안∼광주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서남권, 특히 무안·목포·신안권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종합발전계획을 올해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서남권 특별법이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에 있다"며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업 추진의 확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서남권에서는 잠재력을 극대화할 여러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광주·나주권, 여수·광양권, 무안·목포·신안권을 삼각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안국제공항에 이어 호남고속철도와 목포∼광양 고속도로 건설, 목포신항 확충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무안과 영남·해남에 건설되는 기업도시는 이러한 발전을 한층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통령은 또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면서 "광산업 클러스터도 지역전략산업의 모범사례가 될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광양권에서는 석유화학과 제철, 물류기반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며 "특히 2012년 세계박람회가 유치되면 여수는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해가는 좋은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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