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마무리 하지 못한 하루가 있습니다.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절망을 느낀다는 것이 너무 싫지만..자꾸 불평이 나오고, 절망하고, 포기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끝도 없고, 답도 없단 생각은 저의 생각일 뿐이라고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길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긴 침묵이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난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아...하나님,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요?' 세상에 홀로 버려진 듯 외로운 마음이 들었을 때 만들어본 곡입니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고, 첫새벽에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주님, 어찌하여 주님은 나를 버리시고, 주님의 얼굴을 감추십니까? 나는 어려서부터 고통을 겪었고, 지금까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몸이기에, 주님께로부터 오는 그 형벌이 무서워서, 내 기력이 다 쇠잔해지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진노가 나를 삼켰으며, 주님의 무서운 공격이 나를 파멸시켰습니다. 무서움이 날마다 홍수처럼 나를 에워쌌으며, 사방에서 나를 둘러쌌습니다. 주님께서 내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웃을 내게서 떼어놓으셨으니, 오직 어둠만이 나의 친구입니다. (시편 88편 13~18절, 새번역)
아, 절망이다! 나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과일나무와도 같다. 이 나무에 열매도 하나 남지 않고, 이 포도나무에 포도 한 송이도 달려 있지 않으니, 아무도 나에게 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하는구나. 포도알이 하나도 없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는 무화과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고 다 없어졌구나. (미가 7장 1절, 새번역)
그래서 내가 희망을 잃고 깊은 절망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시편 143편 4절, 새번역)
예수께서는 조금 더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서 기도하셨다. "나의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해주십시오." (마태복음 26장 39절, 새번역)
어설픈 기타 실력으로 하나님께 진심의 고백을 드려봅니다. 그래서 노래가 아니라 찬양입니다. 단순히 음악이 아니라 믿음의 고백입니다. 홍보 영상이 아니라 저의 예배입니다.
어설프지만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마친 곡입니다. 2021년에 정식으로 악보를 만들고, 녹음을 해서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워십 1집'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먼저 맛보기로 기타 하나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간단하게 편집한 영상입니다. 편안하게 함께 듣고 가사를 나누며, 마음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 : 감사하지 못한 하루 끝에서
코드 : E코드
가사 :
이젠 정말 끝이라고 느낄 때 하늘마저 무너지고 있을 때
끝도 없고 답도 없단 생각에 희망마저 사치같이 변하고
포기하네 포기하네
주님 대체 어디 쯤에 계신지 소리마저 악에 받쳐 외칠 때
길도 빛도 아니라고 당신은 마음마저 돌아서서 외면해
포기하네 포기하네
포기하네 포기하네
난 어디로 가야 하나 난 무엇을 의지 하나
난 혼자입니다 난 혼자입니다 난 혼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3xCNo79x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