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수다쟁이다.
내 가족들 앞에서
사원들 앞에서
특히 말이 많다.
마음에 드는 친구와 있으면, 말이 많아진다.
조언을 요청하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많은 말을 한다.
말을 많이하면 안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말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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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자랑스러웠던 내가, 부끄러운 나'로 달리 생각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됐고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주로 좋은 쪽으로)
(2006년에 (나를 아는 분들에게) 보냈던 새해인사 글. - 파산의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정리한 글 참조)
이 글은 말에서의 변화를 말하는 글이다.
2005년까지 나를 알았던 사람들에게
'나는 말못하는 사람'
'말이 없이 점잖은 사람'
엔지니어 출신이라서 '할말만 하고 마는 사람'
심지어는 '할말도 못하는 사람'
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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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말을 주로 했을까를 살펴본다.
주로 하는 얘기는
'나는 이렇게해서 즐거움을 느끼는데, 당신도 나처럼하면 즐거움이 더해질 수 있다' 는 식이다.
'즐거움은 주변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에 따른다'
'감사하고, 이해하고, 겸손하는 것이 내 즐거움의 출발이었다'
'내가 보잘것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내가 즐거울 수 있는 출발이었다'
'내가 가진 능력 이상의 혜택을 받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내 즐거움의 출발이었다'
등을 여러 예를 들어서 계속 얘기하는 것이다.
'내가 가장 돌봐야 되는 대상은 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에게 많은 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비교를 통해서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없다. 상대보다 낫다고 으시대는 것도 비교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적용하는 기준과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다른 이중잣대를 갖은 것이 즐거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http://cafe.daum.net/heiheihei/90Du/55 참조)
'나만이 즐거운 환경은 유지가 힘들다. Win-Win 하는, 함께 즐거운 환경은 좀더 유지하기가 쉽다'
'미래를 위해서 자주 과거를 본다. 과거를 자주 돌아보지만, 과거를 가지고 나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려 노력한다. 과거로써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자신을 신에게 견주는 건방진 행위이다'(
'내가 어쩔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다. 나 자신도 온전히 내 마음대로는 안된다'
등도 얘기한다.
상대방의 얘기에 대해서도 결국은 그러한 쪽으로 돌려서 계속 얘기가 이어진다.
나를 자랑하기 위해서일까?
나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보잘것 없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사람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당신도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나와 같이 대화하자'는 식이다.
나와 함께하면 당신에게도 좋지 않겠냐는 것을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당신도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한다면, 즐거움을 키울 수 있고,
당신이 그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나도 당신과 함께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려 노력한다.
결국은
나를 자랑하고, 나 정도의 사람을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라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고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나를 자랑하고
나와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나 정도의 사람을 친구로 둬서, 관계를 이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한다.
자주 나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경계한다.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았나를 살핀다.
내가 내 목적을 위해서 하는 노력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를 바라고,
상대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계속 살피면서 말을 이어가려 한다.
내가 사람을 모으려는 것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구별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상대를 불편하지 않게하고, 상대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내편이냐 아니냐의 구분이 아니다.
나 정도를
'봐줄만한 사람'
'관계해도 피해보다는 득쪽으로 기대되는 사람'
'궂이 피할 필요가 없는 사람'
'심심할 때 같이 있어도 좋은 사람'
식으로 생각해주는 정도로도 만족한다.
어떤 사람은 절대적으로 친구고, 어떤 사람은 절대적으로 적이다 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 그 자체로 정해져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생각에 따라, 친구가 되기도하고 적이 되기도 한다.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친구와 적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기도 하지만,
세상에는 친구와 적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함께 사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냥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알려서,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을 많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모이면 더 큰 힘이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노력한다.
나 자신을 상대에게 으시대는 모습으로 보이지 않기를 바라련서
계속 나를 자랑한다.
쓸데없이 말 많은 수다쟁이로 비춰지는 겻을 경계하면서
계속 많은 말을 한다.
계속 많은 말을 하는데, 내가 하는 말은
'즐거움은 주변환경이 아니라, 내 마음에 따른다'
'감사하고, 이해하고, 겸손하는 것이 내 즐거움의 출발이었다'
'내가 보잘것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내가 즐거울 수 있는 출발이었다'
'내가 가진 능력 이상의 혜택을 받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내 즐거움의 출발이었다'
'내가 가장 돌봐야 되는 대상은 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내 자신에게 많은 상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다'
'비교를 통해서는 즐거움을 유지할 수 없다. 상대보다 낫다고 으시대는 것도 비교의 일종이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적용하는 기준과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기준이 다른 이중잣대를 갖은 것이 즐거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만이 즐거운 환경은 유지가 힘들다. Win-Win 하는, 함께 즐거운 환경은 좀더 유지하기가 쉽다'
'미래를 위해서 자주 과거를 본다. 과거를 자주 돌아보지만, 과거를 가지고 나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려 노력한다. 과거로써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자신을 신에게 견주는 건방진 행위이다'
'내가 어쩔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다. 나 자신도 온전히 내 마음대로는 안된다'
정도이다.
그것들을 반복해서, 여러 예를 들어가며 얘기한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경계하면서 생활하려 한다.
내가 말하는 것으로 나 자신도 항상 즐거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처럼 생각해보세요.
나는 즐거움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신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하지만 누구든 말하고 싶어한다면, 듣는 사람도 있어야 겠지요.. 듣는사람 말하는 사람 극명하게 구분하기 보다는
둘 다 조화롭게 갖춘 사람이 있다면 모두가 함께 대화하고 싶어하겠죠^^ 반면 갖춘 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을 수 있으니 즐겁기도 즐겁고 수준이야 당연사 높아지겠지요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더불어.... 귀는 둘이요 입은 하나라....
두번을 들어준후에야 비로서 한번 말할기회가 생긴다는 의미도 있는것 같습니다~
즐겁게 말하고 즐겁게 경청하겠습니다
근데 아빠 전 가끔 아빠가 직접화법으로 말해도 되지않을까 해요 돌려말해서좋을때도 있고 임펙트있는게 나을때도 있고..
나름 배려한다고 하는 것이 제대로 전달안되고, 오해할 소지도 생기기도 하는 것을 느껴.
참고하도록 할게.
답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