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9]
어제 초복을 넘겼다.
초복, 중복, 말복의 삼복의 행사는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풍습이었다.
일상에서 또는 농삿일로 삼복에 허하기 쉬운 혹서기 여름에 휴식과 보양식을 챙겨 먹으라고??......조상님의 지혜인가 보다.
회사앞에 초복을 맞아 이전 개업한 모 영양탕 식당에도 자가용이 주~~욱 늘어서 있다.
삼계탕, 추어탕, 보신탕등등 몸을 보하기 위해 현대인들도 이 날만은 외식을 꾀나 하는 모양세다...
어젯 밤 발달된 장마 전선과 새로이 발생한 7호 태풍 카눈(khanun)의 세력이 더하여 올해 처음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 북한지방을 관통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남부 지방에 많은 비와 함께 바람이 몰아칠 것이라 예보하였다.
그러나 비는 오지 않고 아파트 유리창을 세차게 흔들리고.... 바람 소리 요란하길래....내심 농장이 걱정되었다.
고추, 오이, 토마토, 가지등 지주대를 의지하고 서 있는 농작물과 애써 씌운 배 봉지며.....넓게 무성하게 퍼진 매실, 살구등 유실수 가지도 거센 바바람에 뿌러지고 넘어가지 않겠는지?????울타리는 잘 서 있는지??//걱정과 함께 창문 흔들리는 소음으로 지난 밤새 거의 뜬눈으로 보내다시피 하였다.....
아침 일찍 농장으로 가볼까 하다가 애써 외면하기로 하고 회사로 왔다.
처더 봐야 뽀쪽한 대책과 방법도 없고...........걱정거리만 더할까 싶어서다........나중에 가봐야지???
요즈음....인터넷이나 메스컴에 도시농업, 도시농부, 베란다 농법등등 새로운 단어가 많이 등장한지 오래다.
몇 해전부터 심한 기상 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수입 농작물에 대한 먹거리 불신 탓에 직접 텃밭을 일궈거나 베란다, 혹은 옥상에 직접 재배하는 붐이 일어났다..
텃밭 농사에 대한 관심으로 그와 관련된 책도 많이 팔리고,,,웹상에서 정보를 공유하려고 검색 순위도 많고 블로그나 까페에도 정보가 넘친다.
해서 지난 농민 신문사 [디지털 농업] 7월호에 ""한 여름 주말농장에서 재배가 위운 채소는?""주제에 내용을 편집하여 옮겨 소개하여 본다.
======================================= 이하 퍼옮김
국립 원예특작 과학원은 도시 농업에 관심 있는 도시인을 위하여 한여름에도 농약없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채소류를 선발하였다..
봄이나 여름철에 텃밭채소를 재배할 경우 열무, 엇갈이배추, 청경채 등 배추과 작물은 자라는 속도가 빨라 파종 후 20∼30일이면 수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은 해충의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는 재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에 주말농장을 할 때는 해충의 피해가 비교적 적은 상추류 위주로 재배하고 있다.
상추류는 대개 4월 중하순에 정식을 하고, 6월까지는 품질 좋은 상추를 수확할 수 있지만 적산온도가 1,700℃ 이상이면 꽃대가 올라와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그 후 가을배추나 무 등 김장 채소를 재배할 때까지 텃밭은 잡초로 가득해져 아까운 땅을 놀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에서는 7월부터 8월까지 한여름에도 농약 없이 쉽게 재배할 수 있는 채소류를 선발했다. 즉 해충의 피해가 적어 여름철 재배에 좋은 채소로는 상추류와 치커리류 및 근대가 있다.
또한 오크상추, 적치마상추, 그린로메인 등의 상추류는 7월 중순에 파종할 경우 파종한 다음 20일 경부터 어린잎 채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개월 정도 키우면 포기 채로 수확이 가능하다.
엔다이브, 아욱 및 백경근대는 여름에도 70 % 이상의 발아율을 보여 파종 후 30일 후에 포기 수확이 가능하며, 엔다이브와 백경근대는 아래 잎을 딸 경우 2개월 이상 계속해서 수확할 수 있다. 아욱은 순따기(적심)를 하면 20일 이내에 재수확이 가능하다.
추대(꽃대가 올라오는 현상)가 늦게 올라오는 만추대성 상추는 일반 상추보다 추대에 필요한 적산온도가 훨씬 길어 5월 중하순경에 모종을 아주 심으면 6월 상중순부터 8월 중순경 추대하기 전까지 수확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이재욱 연구관은 “요즘에는 여름철에 재배할 수 있는 채소 품종이 많이 개발돼 작물과 품종을 잘 선택하고 재배법을 익히면 초보자도 한여름에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