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2006, 06 >
<앵커>
요즘 키우던 애완견 남에게 넘길 때에는 꼭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애완견을 입양시켜 주겠다고 해 놓고선 보신탕집에
팔아버리는 양심불량 업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기동취재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못 기르는 애완견을 위탁관리해주겠다는 생활정보지 토막광고입니다.
애완견 한 마리를 직접 맡겨봤습니다.
동물애호가를 자처한 한 남자가 찾아왔습니다.
[업자 : (주인을) 선별해서 끝까지 키울 사람한테 보내지.
(내가) 동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힘들어도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 애완견을 실은 트럭을 쫓아가봤습니다.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개고기집입니다.
업자는 도축시설 옆 철창에 가둬뒀던 애완견을 황급히 꺼냅니다.
쫒아간 기자가 왜 이 아이를 이런곳에 대려왔는지 추궁했습니다.
[업자 : 갖다 놓을 데가 없어서 여기 잠깐 데려다 놓으려고 갖고 온 거야.]
:한참 뒤에야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업자 : (개)농장으로 가는 애들은 (개)농장으로 가고
(도살)작업할 수 있는 애들은 (도살)작업하고 그래.]
: 애완견을 데려온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업자 : 애완견은 쓰지도 못해 사실은. 그런데 개값이 비싸고 그런데, 저런 것도 이제
싼 맛에 사는 거지.]
: 업자와 거래한다는 개농장을 찾아가봤습니다.
피부병과 오물을 뒤집어 쓴 채 만신창이가 된 애완견 70여 마리가 철창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도살된 애완견은 더러운 물 속에 담겨 있습니다. 주변엔 애완견 털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개농장 주인 : 우리가 (생활광고지) 같은 데 내면 서울에서 전화가 와요.
개 좀 치워달라.
그럼 갖다 키우는 거예요.]
하루에 버려지는 애완견은 서울에서만 1백여 마리.
: 안락사 시키려면 5만원이 들지만, 보신탕용으로 팔아넘기면 한 근에 삼천원씩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애완견이 도살되고 비위생적으로 유통되지만 단속 규정은 없습니다.
[업자 : 싹 다 도살 작업했을 때 애완견인지 어떻게 알아. 모르지.
털이고 뭐고 다 뽑는데..(맛도 똑같아요?)
모르지! 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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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기꾼들과 개 농장업자들을 손가락질 하기 전에
과연, 아이를 맡긴 '견주'는 아이가 무사하리라 믿고 맡긴걸까요?
아마도,
나보다 좋은주인 만나, 더 좋은환경에서 살라고..
잘 키워주리라 믿었으니까,
또는,...차마 안락사 시키기에는 불쌍해서라고...말하겠지요.
직접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무어라 할까요.
정든 주인과 가족을 떠나 다른곳으로 가고 싶다 할까요?
안락사 보다는, 죽음보다 더한 지옥으로 가고싶다 할까요?....
묻고 싶습니다.
아이를 위해 새 가족을 찾는다며 무료분양 하시는분들,
자신이, 이 나라 이 땅의개라고 상상하시고
그들의 입장, 그들의 마음이 되어 생각 해보셨나요?
과연 무엇이 진정 아이를 위한길인지...
혹시, 자신의 마음만 편한대로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설마...라는 단어 두줄로 간단히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끝내려하는건 아닌지.
잠시나마 정을 줬던 소중한 생명이, 지옥을 경험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신다면
자신이 아픈것을 거부하거나 외면하지 마시고
마지막까지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해 주시기를...부탁드립니다.
제발...
카페 게시글
우리는 식용이 아닙니다
[sbs8시뉴스]애완견, 믿고 맡겼더니 **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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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몇번이나 글을적었는데요 현실이 이렇습니다.. 애견센터에서도 만만치않습니다.. 심하게 아픈개들은 아예 관리도 안하고 죽게만드는게 현실입니다.. 애견센터 개농장하시는분들 반은 다 사기치면서 끼리끼리 하는거 저도 일하면서 놀랬습니다.. 돈되는 애들은 잘키우지만 숫컷이라든가 돈 안되는애들은 막종견으로 막쓰거나 아예 탕집으로 보내버리죠.. 제발 !!! 끝까지 아가들 보살펴주세요!!
이건...정말 아니네요..그런일이 빈번히 일어난다는것은 알고 있지만..다시 봐도 열받아요..
너무 속상해요 철장 속에 갇혀서 힘없이 밖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볼땐 눈물이 나와요
머라 할말이...
헐...정말 믿을사람하나없군요...저런일을 ..애들의 눈을보면서 그런마음이생기는지...아 ..가슴아프네요.
위선.. 정말 개를 사랑한다면 저러지 못하겠죠, 그런게 아니라면 우리나라에 대한 사회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거나..한심하네요.. 또 판다고 좋다고 사갖고 죽이는놈들..자기 이익을 위해서 생명따위 함부로 다루는 놈들..
헐.. 할말이 안나와욘 ㅠㅠ
가슴아픈 현실이네요...저두 전에 모란시장서 코카랑 리트리버 혼종 봤는데..분명 멍멍탕용으로 내놓은 애들 같았어요...철창 안에서 애처롭게 웅크려있던 모습이 떠올라 맘이 아픕니다..몹쓸인간...담엔 너두..함 당해봐라...
아,,,진짜..이번에 아가 잃어버리고 나서...혹시 하는생각 했습니다...머라 할말이 없네요,,ㅡㅡ
눈물이 앞을가립니다. ㅠ,,ㅠ
정말... 믿을 사람 없는 세상... 슬픈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