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아내에게 물었다.
"이제까지 나와 살아오면서, 내게서 들었던, 나와 관련됐던 나쁜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나는대로 얘기해봐"
함참을 생각하다가
"글쎄, 잘 모르겠는데!"
" 어 그래? 다행이네!
특별히 누구를 욕하지 말자. 아니 욕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자라고 했는데, 당신이 기억이 안난다면 나름 성공한거네.
욕할 사람이 있는데, 입이 무거워서 말하지 않는 것은, 결국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식으로 어디에 외쳐야 되는 짐이 되니까, 아예 그렇게 소리칠 거리가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니까
당신이 기억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다행이야."
라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다른 사람을 욕하지 말아라'
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
욕할 일이 있는데, 입이 무거워서 말하지 않는 것은 짐이고, 병이되기도 한다.
나름대로 이해를 하고,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욕할 일도, 마음에 쌓아둘 일도 없다.
(http://cafe.daum.net/heiheihei/90Du/76 참조)
입이 무거워서 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욕할 일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감사하고, 이해하고...... 하다보면
그런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욕하는 것도 상대에게 관심이 있어야 욕하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