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0학년도 경기 영양교사 재수로 합격한 합격생입니다.
먼저 서윤석 교수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서윤석 교수님이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처음에 잘 알지 못했는데 주변에 합격하신 분의 소개로 학원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수님 한 분께서 전 영역을 커버하는 것이 잘 믿기지 않았는데 막상 강의를 접하니, 9개 시험과목의 방대한 이론을 핵심 요약해서 개념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즉, 기본이론에서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한 다음 심화된 이론을 정리하게 한 다음 과년도 기출문제의 경향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지도하셨고, 예상문제를 유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건이 안 되어서 직강은 못가고 인강으로 들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공부 했던 내용을 반복을 많이 하라고 하셔서 복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단순 복습이 아닌 완벽히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제가 이제 합격수기를 쓰게 된다니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선생님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정답인 것은 없습니다. 이 공부 방법이 제게는 정답이었지만 모든 사람에게 맞는 방법은 아닐 수 있습니다. 참고 정도로만 해주시고 부디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자기소개
저도 다른 선생님들과 비슷한 유형이었습니다.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이직을 원하던 도중 우연히 영양교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건강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라 영양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어릴 적 꿈이 교사이기도 했습니다. 영양교사를 목표로 설정하고 초반에는 회사와 대학원을 병행 했습니다. 역시 두 가지 역할을 병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공부 하고 출근 안하는 날에도 공부 했습니다. 결국에는 개인 공부에 더욱 열중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교육대학원에 다니면서 임용 시험과목의 전공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대부분의 선생님들도 아시다시피 임용고시를 응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자격증입니다. 3급 이상부터 인정해주고 있고 난이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쉽다고 해도 자격증 취득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시고 미리 따 놓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취득해놓지 않고 공부를 시작하면 점점 갈수록 그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과 부담감이 커집니다. 이거 절 대 무시 못합니다. 그 때문에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꼭! 한국사 자격증 따놓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는 학교 다닐 때 한국사를 좋아했던 편이라 항상 1등급을 받았었는데 그래서인지 다시 공부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인강+문제집+기출문제 무한 반복했습니다. 인강은 ㅅㅁㅅ 선생님 강의로 쭉 들었습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꾸준히 공부하다보니 1달 안에 공부를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3. 교육학
저는 1년 동안 신명 교수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교육학 비중이 전공에 비해 낮아서 서윤석 교수님 전공 강의를 먼저 들으면서 교육학은 어디로 가야 하나 한참을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던 도중 일등고시학원에서 교육학도 한다길래 우연히 상담 받아보고 바로 교육학도 신청해서 들어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직강으로 가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강으로 들었습니다. 여건만 된다면 저는 직강을 갈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명 교수님의 가장 큰 장점은 설명이 되게 꼼꼼하신데 불필요하게 방대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핵심만 쏙쏙 뽑아서 머리에 넣어주시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복습을 따로 하지 않아도 머리 속에 오래 남는 느낌이 듭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예상 문제를 직접 주시고 그걸 풀어오면 직접 첨삭을 해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저한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전공
저는 먼저 합격한 학교 선배의 추천을 받아 인강 고시로를 등록해서 서윤석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처음 인강 선택을 할 때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시간 낭비하기는 싫어서 고민을 오랫동안 했습니다. 유명한 강사보다는 저에게 딱 맞는 강의와 교수님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고심 끝에 선택한 서윤석 교수님 강의를 듣고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만족을 해서 끝까지 따라갔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정말 정리를 잘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어느 수강생에게 물어봐도 공감할 것 같습니다. 결코 적지 않은 과목과 방대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주시고 1년 강의 로드맵이 굉장히 탄탄하고 계획적이여서 따라가는 내내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이 계획대로 잘 따라가기만 하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한 거라 전혀 베이스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강의를 따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또한 강의에 임하는 교수님의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그 노력에 응하기 위해 더욱 더 공부 시간에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1~4월은 이론 강의로만 이루어졌는데 모의고사를 첨삭해주시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라고 하셔서 말씀하신 대로 해봤는데 확실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5. 스터디
스터디는 총 2개를 했습니다. 하나는 기출 분석 스터디였고 하나는 교육학 스터디였습니다. 기출 분석 스터디는 오프라인 6인 스터디였습니다. 미리 문제를 풀어 와서 문제를 과목 별로 분류하고 정리하고 답을 함께 도출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교육학 스터디는 3월 초반에 교육학 이론 강의를 완강하고 3월에서 6월 동안 했습니다. 오프라인 4인 스터디였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옆에 누군가 같이 공부할 때 공부 능률이 좋은 편이라 스터디가 집중력과 의지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초수인데도 불구하고 운 좋게 좋은 선생님들 만나서 혼자 하는 것보다 더 체계적이고 꾸준하게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 역시 누군가에게는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 스타일마다 스터디가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자신의 성향과 공부 스타일을 먼저 파악한 후에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보니까 스터디 없이도 1차 합격 하시는 선생님들 많으시더라고요.
6. 관리
저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임용 합격생 수기를 보면 늘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건강과 운동입니다. 흔해빠진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흔하게 다들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시간을 활용해서 1시간 정도는 꾸준하게 걷기와 조깅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공부하기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아침 점심은 거르지 않았습니다. 저녁은 몰라도 아침 점심 하루 두 끼는 꼬박꼬박 균형 잡히게 먹으러고 노력했습니다. 아파서 공부하지 못하면 결국 하루를 날려먹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가 아니었다면 저는 아마 합격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공부는 결국 체력전입니다. 무조건 많은 시간을 앉아 있는다고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인 공부 양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결국엔 건강한 정신과 신체로 최상의 집중력과 체력을 발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시험 날에 최상의 컨디션에 맑은 정신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었습니다.
7. 2차
1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2차 경험이 잆었기 때문에 2차에서는 떨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습니다. 저는 바로 학원에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면접 관련 이론 내용을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학원에서 영상도 많이 찾아봤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에 올라와 있는 시책과 다양한 영상들을 보았습니다. 또한 지역 관련 시책, 시중에 팔고 있는 면접책, 최신교육 관련 기사 등을 보면서 면접 문제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별도로 그룹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과목이 다른 사람들과 이루어서 준비 했습니다. 개별면접 문제를 풀어서 준비해온 후, 스터디 중에 답변을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했으며, 기출문제와 면접책에 적힌 다양한 주제들로 집단토의를 연습했습니다. 또한 개별면접 준비는 한층 더 심화하여 면접 주제를 전공과 연계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최근 전공과 연계하는 문제가 자주 나왔기 때문에,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원들과 내용 및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말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합니다.
저는 하루 순수 공부시간 6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 측정은 앉아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며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에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부터는 쭉 전공공부를 하였고, 되도록 하루 목표 공부량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 정도는 놀면서 쉬었고, 하루 내내 쉬는 날도 있었고, 공부하다가 쉬는 날도 있었습니다. 쉬는 중에 죄책감이 들었지만, 쉬지 않으면 긴 임용 준비 기간 동안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쉬었습니다. 학원에서 제가 약한 부분을 확실하고 꼼꼼하게 짚어주셨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조언과 지지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다 이루어지니 준비하시는 선생님들 힘내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잘 견뎌내서 내년에 꼭 교단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시던 대로 꾸준하게만 하시면 꼭 훌륭한 영양 교사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추가적인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멋진 선생님이 되실거에요 !!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
저도 수업 듣고 있는데 정말 내년에 교단에서 뵈면 좋겠네요ㅠ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부 중 불안한 맘에 메일 보냈는데!
혹시 실례가 안되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