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아닌 매일 쏟아지는 폭우의 나날.
새벽부터 퍼 붙는 빗줄기를 뚤고 열심히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달려 강원도 고성으로 향해 갑니다.
얼마 전 오토바이들이 깽판 치다가 공포탄 총격까지 당하며 시끄러웠던 통일 전망대가 있는 강원도 고성.
다행히도 백두대간이 열심히 힘 써준 덕에 영동지방은 비가 오지 않더군요.
오늘의 현장 입니다.
사장님이 아주 멋지고 근사한 카페를 여시려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현장에 도착 했습니다.
넓은 잔디밭이 인상적인 탁트인 통유리 이층 건물이 오늘의 현장 입니다.
통유리.
정말 싫어요. ㅠ ㅠ
곳곳에 이쁜 꽃낭구들을 골고루 심어 조경에 정말 신경 쓰셨더군요.
가구쟁이가 정말 좋아 하는 수국. ^^
수국이 가득 핀 후덥지근 땀이 줄줄 흐르는 한여름 입니다.
자.
오늘은 하루 종일 땀이 줄줄이 아니라 쫙쫙 입니다.
주차장에서 연결 되는 이층 전경 입니다.
통유리.
창문 없습니다.
경치를 보기에는 정말 최적의 조망입니다.
북카페를 연상 시키는 커다란 계단으로 이루어진 일층과 이층의 경계.
네.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일층으로 가는 유일한 방법이 이 계단 뿐 입니다.
다 들어 내려야 합니다. ㅠ ㅠ
일층에 멋진 조경석들이 있고.
업소용 대형 에어컨이 쫘악 늘어서 있습미다만...
몇일 후에나 가동 된다 합니다.
네. 에어컨 없습니다. ㅠ ㅠ
일층의 다른 공간.
넓습니다.
자 이제 이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울 일만 남았습니다.
줄줄이 물건들이 도착 합니다.
의자가 귀여우니 이쁘지요?
앉아 보니 안락 했습니다.
좋은 의자 입니다.
들기엔 안좋습니다.
그럼 나뿐 의자!!!
종류 별로 의자 원탁 이런 저런 짐들이 가득하게 주차장을 채웠습니다.
자.
이제 양중과 조립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가장 먼저 2층을 채워 갑니다.
원탁을 먼저 조립 합니다.
꼬깔모냥의 하부를 상판에 올려서 피스만 밖아 주면 되는 간단한 일 입니다. ×40번 반복. ㅠ ㅠ
넓은 테이블 입니다.
2400×900 사이즈 이고요.
하부는 원탁 다리를 두개 연결해 씁니다.
후다다닥 1층까지 설치를 끝내고 의자들을 종류별로 배치해 자리를 잡아 줍니다.
아직 공사가 안끝난 고로 비닐 포장 되어 있는 의자들은 그대로 비닐을 씌워 둡니다.
원탁의 종류가 상당 했습니다.
인원에 맞추어 사이즈와 모냥이 다 다릅니다.
일층과 이층 사이의 계단 구간을 정말 북카페 스타일로 좌식 방석을 설치 해 엣지를 주었습니다.
팔걸이겸 테이블로 화룡점정!!!
2층의 모습입니다.
전문 대형 커피머신이 가득한 카운터를
기준으로 원형테이블과 의자가 좌르륵.
낮은 원탁과 안락한 의자.
앉아 본 결과.
제일 몸에 안좋지만 편안함은 너무 최고인 의자 였습니다.
요즘 허리가 많이 안좋은 가구쟁이인데 저런 눕는 스타일 의자가 허리에는 제일 안좋다고 하더이다.
정형외과 VVIP인지라 제 말을 믿으셔야 합니다!!!
가장 몸에 좋은 스타일은 저 의자 였습니다.
허리를 받쳐 주며 똑바로 앉게 해 주는.
원목이라 느낌도 좋았습니다.
넓은 잔듸밭.
저 언덕쪽이 주차장이였는데요.
애들 많이 오면 사장님 정말 짜증 많이 나실 듯 하였네요.
저 잔듸밭에서 애기들 미끄럼 엄청 탈 탠데.
잔듸 다 죽어 버릴. ㅠ ㅠ
1층 마당 입니다.
파라솔을 설치 하는데요.
넓은 잔듸밭을 배경으로 파라솔 밑에서 향긋한 에스프레소 한잔.
카라멜 마끼야로 한잔.
정말 좋겠지요???
가구쟁이는 그 한잔 반대 합니다!!!
야외에 테이블은 움직이면 안되겠지요???
누가 지나 가다가 툭 하니 테이블 치면 와장창 하고 바람 불어 쓰러지면 안되겠지요???
그래서 바닥에 앙카볼트 라고 고정 장치를 박아야 합니다.
콘크린트도 뚥어야 겠죠?
그래서 그 한잔 반대 합니다. ㅠ ㅠ
앙카볼트를 밖아 넣고서 브라켓으로 고정을 잡아 파라솔 테이블이 절대 안 움직이게 잡아 줍니다.
테이블 30개를 설치 하는 동안 한개도 빼 먹지 않고 테이블에다가 가구쟁이 머리를 콩 해씀니다. ㅠ ㅠ
태풍이 와도 테이블 안날아가게 튼실히
시공 했습니다.
1층 야외 계단 구간.
살짝 낮은 계단의 층입니다.
2층의 테라스 구간.
보시다 시피 넓직하고 쾌적한 공간을 잡아 바다를 쪼금 바라 보며 향기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치 했습니다.
자.
이제 모든 작업이 끝난 우리 이쁜 카페의 전경 입니다. ^^
아침 8시에 시작한 작업이 저녁 7시에 끝이 났습니다.
카페 대표님이 열심히 잘 도와 주셨는데
가구쟁이가 너무 고마워서 그리 말을 했습니다.
"아 저 여기 단골 될 거에요.
그래서 자주 와서 갑질 할 거에요!!!"
정말.
혼신의 노력을 다 해서 이쁜 카페 꾸며 드리고 왔습니다.
지친 몸으로 맥주 한잔 션하게 즐기며 오늘의 한 일을 마칩니다.
첫댓글 카페 주소 입니다.
주변에 유명한 막국수 집도 있더군요.
향기로운 시간들 즐기다 가세요. ^^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3길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