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3.06.27(화)
○ 산행코스 :
광덕1리마을회관~우태산~미모산~서남재~구미시계기점~광덕산~암릉전망대~광덕저수지~원점
○ 산행거리 : 10.70 km
○ 날씨 : 맑음
바람 한점 없는 날씨가 이어지고
그나마 감천에서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겨우 잊고 있는데..
호수의 카톡이 울린다.
> 산에 가자..
> 더운데 무슨산이야.. 쉴란다.
> 더우니까 산에 가야지..가자고..가자
> 끙..
산행코스는 근교산인 미모단맥의 미모산과 광덕산
멀리서 보면 멋진 산인데..
실제로는 뭐 크게 볼거리는 없다.
들머리인 광덕1리마을회관
마을어귀에 보이는 갯기름나물
산형과 식물은 구별이 참 힘들다.
평범한 시골 풍경..
잠시뒤 가야할 광덕산이 뒤로 보이고
저곳에 설때는 캄캄한 밤이리라...
새끼 수박.. 곧 맛있게 익어가겠지요..
날이 더우니 수박이 아른거리고...
대나무 숲 옆으로 임도길이 이어지고..
본격적인 산길 초입.. 잡풀과 가시덩굴이 뒤덮은 초입
계속 이러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
그러나 보통 이런길은 초입을 벗어나면 길이 좋아지곤 한다.
역시나 점점 길이 선명해지고..
시그널도 보이기 시작한다.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다 능선에 다다르니 완만한 길이 잠시 이어지고
곧 우태산에 도착 한다.
> 우태산
김천100명산이군요..
요즘 주변에 김천100명산 찍으러 다니는 분들이 많네요.
핵폭탄님 흔적이 반갑네요..
미모산 가는길 그늘사초가 반긴다.
우태산에서 미모산 가는길은 비단길이고 금새 도착한다.
>미모산
미모산은 그냥 궁금해서 한번,
미모단맥길 걸으며 한번,
구미시경계길 걸으며 또 한번
이번이 4번째 방문이네요.
미모산 정상 풍경
여기서부터 광덕산까지는 미모단맥길이다.
초반 급경사를 내려간다.
이후 완만하고 길이 좋은편이다.
Y자 나무가 눈길을 끌고..
기이한 소나무..
평범하지 않게 자라는 원인은 뭘까?
쓸때 없이 궁금해지는... ㅋㅋ
눈길이 가는 나무도 많고..
그늘사초가 있는 등로도 이쁘고..
편한 등로는 운치 있어서 좋다.
또 다른 Y자 나무..
서남재에 도착한다.
>서남재
서남재에 도착하니 한무리 산객들이 보이는데
이제 막 산행을 준비중인 모습이다.
어라 호수가 아는 분들이다.
김천에서 오신 김천100명산 하시는 분들이란다.
화요일 마다 야간산행이 있다고 하네요.
광덕산 오름길에 개망초가 군락져서 이쁩니다.
지나온 미모산이 뒤로 보이고
김천분들도 올라오는 모습..
산딸기가 지천에 늘렸네요.
맛있게 먹고 간다.
>고삼
고삼은 콩과로 꽃말은 보물..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고삼이라고 하죠.
맛이 쓰지만 인삼의 효능이 있고
소화불량이나 신경통에 좋다고 합니다.
>한입버섯
이넘을 말려서 백숙에 넣어 봤는데 너무 쓰더라구요.
그냥 차나 만들어서 마시면 될듯..
광덕산 가는길에 큰봉우리 하나 넘어갑니다.
갈림길이 나왔는데 직진하면 미모단맥길이 이어지고 월류산으로 이어진다.
광덕산은 우측으로 진행한다.
미모단맥이나 구미시경계길에는 광덕산을 왕복으로 다녀 왔었다.
구미시경계때 함께 걸었던 경호대장이 달아둔 시그널
>광덕산
전에 없던 정상석이 생겼네요.
김천시에서 신경좀 썼나보네요.
미모산에도 하나 세워주면 좋겠는데.. ㅎㅎ
광덕산 삼각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도전한다고 하네요.
"도전을 멈출 수없다."
멋집니다.
그들을 응원합니다.
이분들은 출발지로 원점산행하고
우린 광덕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이쪽 능선에 암릉도 있고 조망터가 이어집니다.
조망터에서 본 우태산, 미모산
미모산 뒤족으로 기양지맥의 백운산과 좌로 여맥인 보산으로 보인다.
가까이 대양산과 취적봉인듯하네요.
멀리 김천의 백두대간길이 늘어선 모습이고요.
또 다른 암릉 조망터에서 본 야경
구미시경계길에 걸었던 나즈막한 산들도 보이고
미모산쪽..
금오지맥인 제석봉 라인 보이고 뒤로 금오산이 자리한다.
유독 이암릉에 서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그냥 머물고만 싶어진다.
하지만 밤은 깊어가고 광덕저수지로 하산을 서두른다.
대체로 길이 좋았으나 광덕리 마을이 가까워지고
마을을 300m 남긴 시점부터 영 길이 안좋다.
대충 마루금을 치고 내리니 논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논둑으로 잠시 걸어나가니 임도가 나오네요.
광덕저수지 우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광덕1리 마을회관을 향합니다.
가는길에 있는 수국
> 분홍낮달맞이
낮에 핀다고 낮달맞이꽃이라고 부른다네요.
그래서 그런가 밤이라서 시들 시들합니다. ㅋ
수국
> 능소화
>석류꽃
박이 탐스럽게 열려 있네요.
박으로 탕국 끓이면 정말 맛있죠.
마가목
어둠속이라 잘 보이진 않지만 엄청나게 큰 느티나무가 보여서 가봅니다.
생각보다는 수령이 약하네요.
400년 정도 되었네요,
눈으로는 엄청난데.. 사진상은 느낌이 영 다릅니다.
광덕1리 마을회관에 도착하며 산행 마감합니다,
짧지만 아주 유익한 밤산행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