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는 초등학교 2학년이다. 다부는 자폐증에 걸렸다. 아니 어쩌면 실어증이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이다. 다부의 언어능력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다부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친구들이 놀리면 다부는 소리밖에 지를 수 없다.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비오는 날 다부는 비를 피해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한 할아버지에게 병아리를 산다. 단돈 100원에.... 다부는 친구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 다부는 병아리를 가지고 잘 논다. 그러던 어느 날, 다부는 병아리를 떨어뜨려서 다치게 한다. 병아리는 죽으려고 한다. 다부는 병아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하루종일 운다. 그리고 난생 처음 '미안해'라는 말을 한다. 물론 부모님은 다부가 말을 했다는 것을 모르고 다부도 자신이 말을 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그 말을 한 후 병아리는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다부와 그 병아리는 맘속으로 대화를 나눈다. 그 병아리의 이름은 '슈' 이고 새가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병아리가 어떻게 새가 되겠는가? 이처럼 다부는 자신이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둘은 항상 함께 지내면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슈'는 새가 되기 위해 '불타는 이마'라는 곳으로 간다. 그래서 '슈'와 다부는 헤어지게 된다. 그후 다부는 다시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다부의 아버지는 다부의 일기장을 보게 된다. 거기에는 다부가 쓴 '슈'에 대한 얘기가 있다. 처음에 다부의 부모님은 믿지 않는다. 그러나 차차 이모든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다부와 함께 '슈'를 찾기 위해 '불타는 이마'로 간다. 그리고 해와 함께 오는 한 새를 보게 된다. 그새는 바로 '슈'이었다. 그리고 다부는 말을 하게된다.
나는 자폐증이 특이한 병인 줄 알았다. 그러나 자폐아는 대부분 삭막한 도시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내 주위에 그런 자폐증세가 있는 사람 있다면 그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 주고 싶다. '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