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날
아름다운 하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치기어린 남자의 허세는 콧대 높은 여인에 단호한 퇴짜로 겨울날 추적추적거리며 어울리지 않은 회색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겨울비는 참 어설프다. 추우면 눈이 될녀석이...비로 내린다.
눈이 되었으면 강아지도 반기고 연인들도 반기고 퇴근길 직장인들도 셀레임에 동료들과 소주한잔 기울이며 겨울이야기를 나누웠을텐데...
춥고 다니기 불편하고 우산 써야 되고... 또 먼놈의 차는 이리도 막히는지... 마음과 발걸음은 집으로 바삐 향한다. 여러가지로 겨울에 내리는 비는 참 어설프다.
2012년 12월14일 비가 많이 오는 부산....
누군가 만나고 돌아 가는길 언몸과 마음녹일 따스한 커피한잔 생각난다. 이런날엔 사람들 움직임이 적어지니 여느 커피숍에서나 반가운 손님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날이지 싶다.
에필로그...
ARS가 하는 대통령 선거운동...
02-0000-0000 모르는 번호가 뜬다. 하도 스팸성 광고전화나 보이스 피싱 등이 난무하는 세상이라 모르는 번호는 전화받기가 망설여 진다.
전화받어 말어? 잠시 고민하다 수신버튼을 누르자....
"안녕하십니까 기호 0번 000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는~~~" 티비에서나 뵌 분의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향후 며칠뒤 선거결과에 따라서 대한민국을 5년동안 이끄실 분이라 경청을 해봤다. 인삿말후 끝부분에서 " ~~~제 공약을 좀더 자세히 듣고 싶으시다면 2번을 꾸~욱 눌러주세요~" 라신다.
그래서 말씀대로 2번을 꾸욱~~눌렀다. 바삐 돌아가는 ARS 멘트가 들렸다....
"지금 전 상담원이 상담중이오니 잠시후에 다시~~~"
ㅋㅋ 이게 ?미?
나름대로 주변에 대한민국 각분야 최고의 전문가들께서 참모로 포진하고 계실테지만... 이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판단해 볼땐 NG~~~다... |
출처: 정실장 이야기 그리고 詩... 원문보기 글쓴이: 정실장
첫댓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