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나쁜 사람이다.
어느 때, 회사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파산상태가 돼서 뒤돌아보니까,
모두 내 탓이고 내가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다는 것이 느껴졌고,
아내에게, 사원들에게, 심지어는 거래처에게도 잘못한 것들이 너무도 많이 느껴졌었다고 말했었다.
(http://cafe.daum.net/heiheihei/61rk/4)
내 잘못을 느끼니까,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고, 오히려 희망이 생겼다고 했었다.
잘난 놈이 열심히 했는데, 안됐으므로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무식한 놈이 잘낫다고 착각하고 공부하려고도 안하고 무식하게 설쳤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희망이 생겨서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니까, 가능하리라는 판단이 생겨서
회사를 정리하던 절차를 중단시키고
새로 시작했는데, '운 졸게' 살아났다고 했었다.
2011년을 보내는 지금, 과거를 되돌아보면, 잘못했던 아쉬웠던 것들이 아주 많다.
심지어 잘못을 깨달았다고 한 2005년 이후에도 아주 많다.
나의 잘못으로 인한 잘못된 결과들, 나로 인해서 피해를 본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결국
나는 잘못하는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많이 입히는 사람이다.
나쁜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운 좋은 사람이다.
잘못을 자주 저지르고, 미래를 꿰뚫는 혜안도 없고, 잘은 모르지만 미래에도 역시 과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느끼고, 잘못했었다고 할것이고,
그러면서도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정도면 봐줄만하지 않느냐며
당당해하는 뻔뻔함을 지닌 사람인데, ( http://cafe.daum.net/heiheihei/61rk/20, )
모든 것을 운에 맞긴다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데, ( http://cafe.daum.net/heiheihei/61rk/19 )
이렇게 살고 있다.
나름 잘 산다는 생각으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내 주변에는 잘못한 사람이 많지 않다.
내 주변에는 스스로 잘못했었다고 소리내서 말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종교에 따라)신께는 스스로 죄인이라며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인간에 대해서 잘못했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운 좋은 사람이다.
그렇게 잘못을 많이하고, 주변에 피해를 많이 입히는데도, 아직 희망을 키우고 있다.
그렇게 많이 잘못하고 있는데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난 참 운 좋은 사람이다.
내가 잘못했다고 하니까
용서하고 봐주는 것인가?
내가 그렇게 자주 잘못하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를 반복하는데도
반복적으로 용서하고 참아주는 사람이 많다.
난 참 운 좋은 사람이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잘했던, 잘못을 하지 않았던, 과겨를 미루어 미래에도 잘한 일만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은
나는 참 운 좋은 사람이다.
그런 운 좋은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자주 미안할 일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면서
자기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http://cafe.daum.net/heiheihei/61rk/7)
나는 참 나쁜 사람이다.
http://cafe.daum.net/heiheihei/9fas/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