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보일까요 / 정임숙 - 낭낭님 수정분

[송 운]

  내가 바보일까요 / 정임숙 

나는  바보 일까요 
외로움에 혼자  바보처럼 엉엉 울고 
누구인가 말을 걸어주면 
모든 희열에 감격하여 깔갈거리는  
나는 바보일까요 

내 옆에 친구가 외로워하면 
가슴아픈 친구보다 더 외로워하고 
누군가 사랑이 떠나 눈물지어면 
내 사랑 떠난듯이 통곡을 하는 
이런 나는 바보일까요 

뻔한 이별인데도 
떠나지 못하는 나는 바보일까요
떠나가는 그를 놓지 못하고 
빙빙 돌고있는  이런 어리석음에 
진짜  바보가 되여갑니다 

외로움을 떨치지 못하고 
오늘도 혼자서 고독에  몸을 떠는 
이런 나 자신이 너무 미워요  
외로움에 포로가 되여가고 있는
 나는 정말 바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