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따이의 줄미라(Julmira)

[현정 메리놀]

지난 월요일에 마누따이라는 곳에 사는 줄미라가 쉼터에 출산준비를 하러 왔어요.

저희 첫 손님, 티나를 기억하시죠? 티나가 거의 우리 쉼터의 홍보대사가 된 듯 합니다. 줄미라와 그녀의 가족들도 티나의 적극 홍보로 용기를 내어 쉼터로 오게 되었데요.

줄미라의 출산 예정일은 2월 중순으로 아직 한달 가량 남았지만, 그녀가 사는 지역이 차량으로 도저히 갈 수 없는 지역인지라 미리 서둘러 왔다고 합니다. 워낙 차를 안 타본 사람이라, 진료소 차량으로 쉼터까지 오는 길에 줄미라가 멀미를 너무 심하게 했어요... 해서 바로 주립병원에 가서 초음파 등 입소전 검사를 하지 가지 못하고, 어제서야 했는데 다행이 태아와 엄마 모두 건강상태는 양호합니다.

태아의 심박동을 조산사 줄리아가 체크하고 있어요

초음파 전, 산모수첩의 기록을 조산사 줄리아가 줄미라와 다시 확인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