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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보니 뭔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
으시시~한 이 기운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뭔가 싸~한 냉기가 영 기분 나빠서 사방을 두리번 거리다가 무심코 밖의 온도계를 보곤 기절초풍 할 뻔 했다.
영하 13.3℃....으~썰렁!
한낮이 되어서야 간신히 영상으로 올라섰다가 오후들어서 다시 곤두박질 치는데 이게 도대체 입춘 맞어?
어제도 추워서 훈련계획을 바꿨는데 오늘은 또 어쩐디야?
차라리 하루 쉴 망정 괜히 추운데 나댕기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 마음을 잡고 식구들과 베테랑에 가서 점심도 먹고 동영상도 찍고~♬
집에 돌아와서 집안 정리를 하다가 장식장 손잡이(문고리) 고장난것 바꾸느라 태평동 공구상엘 다녀 왔는데... 아, 이런~ 몇개가 부족하네!
다시 차를 몰고 갔다 오는 것 보다 이참에 오늘 계획량을 채우면서 실용달리기를 해보자!
집 아래 가교에서부터 한벽루 앞 팔각정까지 5Km니까 왕복하면 딱 10Km로 오늘 훈련계획과 맞아 떨어진다.
4'37", 4'41", 4'28", 4'25", 4'24"
4'35", 4'24", 4'21", 4'32", 4'22" [44'54" /10Km]
남부시장 좀 못미친 곳에서 산책하고 있는 부부를 지나쳐 달리는데 뒤에서 "어이~강기상"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제영씨 내외가 아녀!
잠깐 뒤돌아서서 인사만 나누고 이따 되돌아올때를 기약한다.
팔각정을 한바퀴 돌아 내려올때 매곡교 지난 즈음에서 다시 마주치고 도토리골 다리 앞에서 스톱워치를 잠시 홀딩 시킨다음 천변을 벗어나 도로로 올라서 공구상까지 갔는데 갑자기 따뜻한 실내에 들어서니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얼레, 이 양반 좀 전에 왔던 분 아녀? 이번엔 뛰어서 왔는게비?"
싱크대 손잡이 두개를 장갑속에 넣고 작은 문고리는 주머니에 넣고 다시 달리기 시~작.
천변에 내려와서 스톱워치를 재가동 시킨다음 나머지 2Km 남짓한 거리를 달려 '과업완수!'
근디 실용달리기 치곤 너무 빨리 달린것 같은디...
집에 돌아와 밖의 온도을 확인해보니 벌써 영하4℃까지 떨어졌다.
몸무게는 66.3Kg
진안에 갈때까지 65Kg대를 맞춰놔야 될텐데...